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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죽음의 미학

삶을 위한 죽음의 미학

(죽음을 노래한 불멸의 명작)

이창복 (지은이)
  |  
김영사
2019-06-01
  |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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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죽음의 미학

책 정보

· 제목 : 삶을 위한 죽음의 미학 (죽음을 노래한 불멸의 명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독일문학론
· ISBN : 9788934995661
· 쪽수 : 744쪽

책 소개

죽어라, 그리고 태어나라! 불가사의하지만 매혹적인 죽음을 노래한 불멸의 명작을 찾아서. 독일문학의 석학 이창복 교수의 독일문학 산책 '삶을 위한 노래, 죽음' 편. 아우구스티누스, 루터, 레싱, 괴테, 노발리스, 릴케, 토마스 만, 뮐러까지, 인간에 관한 심오한 통찰이 빛나는 독일 대문호들의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인생 찬가이다.

목차

이 책을 쓰면서_ 삶 은 죽음을 위한 연습이다
프롤로그_ 문학이 노래하는 삶을 위한 죽음의 찬가

1장 인류 문화 속의 다양한 죽음의 모습
: 산다는 것은 곧 죽음을 배우는 것이다.
인류는 죽음을 어떻게 형성했는가
성서에서 본 죽음과 죽음 이후
철학과 심리학에서 죽음의 이해
아름다운 죽음, 추한 죽음
다양한 죽음의 얼굴

2장 고대 게르만시대의 영웅서사문학에서 나타난 죽음
: 오늘 죽는다 해도 영웅의 명예는 남아 있다.
죽음에 승리하는 격조 높은 노래

3장 중세를 지배한 숭고한 메시지, 메멘토 모리
: 인간은 죽음의 종이다. 세상을 지나 영원과 신으로 가는 자신의 길을 인식하라.
메멘토 모리의 기초를 이루는 기독교적 죽음 생각
신과의 합일을 위한 몰아적 신비주의와 교화적 정관주의
죽음 생각의 세속화

4장 르네상스시대와 새로운 인식의 태동
: 삶을 기억하라, 인생의 위대하고 훌륭한 걸작은 올바르게 사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인간의 최초 고발 《보헤미아의 농부》
종교개혁이 만들어낸 죽음의 새로운 시각
철학한다는 것은 죽음을 배우는 것

5장 생의 무상을 노래한 바로크 서정시
: 세상을 즐기는 가운데 삶과 죽음, 아름다움과 허무 사이의 눈부신 긴장이 있다.
기독교적 죽음의 기쁨
모든 것이 헛되고도 헛되도다
현세지향적 죽음의 인식
삶과 죽음의 성숙

6장 아름다운 죽음을 향한 계몽주의 정신
: 사랑은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주어진다.
이성과 합리주의에 의한 허무주의의 극복
죽음은 아름답고 평온한 것 《고대인은 죽음을 어떻게 형성했는가?》

7장 감상주의와 질풍노도시대의 죽음
: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곧 자유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천재적 영감과 자연적 충동
천재시인들은 죽음을 어떻게 형상화했는가

8장 고전주의와 죽음의 정복을 향한 괴테의 문학
: 죽음은 공포도 끝도 아니다. 삶으로 돌아와 우리를 가르친다. 죽음은 삶이 된다.
죽어서 태어나라
베르테르는 왜 죽음을 선택했는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9장 현세를 넘어 내세로 나아가는 낭만주의적 죽음
: 낭만적 인간은 삶이 오직 사랑과 죽음을 통해서 완성되고 불멸한다고 생각한다.
상상과 현실의 결합이 만들어낸 내세적 죽음관
무한과 신과의 합일을 위한 자기 파괴로서의 죽음, 초기 낭만주의
성애적ㆍ종교적 사랑의 죽음, 후기 낭만주의
진정한 낮은 밤이다, 노발리스의 《밤의 찬가》

10장 상징주의와 릴케의 삶을 찬미하는 죽음의 노래
: 죽음은 끊임없이 참된 삶의 의미를 밝혀내는 생존의 거울이다. 죽음을 알면 삶의 의미가 더욱 풍요로워진다.
릴케의 생애와 문학 속의 죽음
작은 죽음과 고유한 죽음
삶의 긍정을 위한 죽음의 극복

11장 삶의 친화력을 강조하는 근현대의 죽음
: 시인은 지상에서 죽음 없이 시를 쓰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토마스 만의 생애와 죽음에 대한 인식의 변화
사회 비판적 모호한 죽음, 초기 단편들과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
디오니소스적ㆍ에로스적 죽음 《베니스에서의 죽음》
선과 사랑을 위한 아폴로적ㆍ휴머니즘적 죽음 《마의 산》

12장 생산력으로서의 죽음을 보여주는 현대극
: 죽음은 밝은 미래를 열어주는 생산력으로 파악되는 삶의 한 기능이다. 죽는 것을 배워라. 배우면서 죽어라.
하이너 뮐러의 역사관과 죽음의 미학
삶의 생산적 기능으로서의 폭력과 죽음 《마우저》
여성의 죽음과 성 메타포

에필로그_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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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창복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7년생.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한 후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엔지니어가 되고자 마음먹고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독일에서 마음의 소리에 따라 독문학을 선택하여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교수로 있으면서 문학과 철학, 종교, 음악 등 다방면의 영역을 넘나들며, 융합하는 예술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미학적 고찰을 해왔다. 2003년 정년퇴임 후, 열 권의 책을 내겠다는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글을 써서 2019년 열 번째 책 《삶을 위한 죽음의 미학》을 출간했다. 여든다섯 살이 된 지금도 매일 서재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 《삶을 위한 죽음의 미학》, 《고통의 해석》, 《문학과 음악의 황홀한 만남》, 《독일 산문과 시》, 《독일 문학의 소재와 모티브》, 《하이너 뮐러 문학의 이해》, 《독일어 회화》 등이 있고, 역서로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하이너 뮐러 문학 선집》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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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죽음과 만난다. “모든 인간에겐 태어난 순간에 하나의 화살이 쏘아진다. 그 화살은 날고 또 날아서 죽음의 순간에 그에게 이른다”고 말한 장 파울(Jean Paul, 1763~1825)의 말이 진지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죽음을 보지만 간접적일 뿐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하는 슬픔과 고통, 죽음의 침상에서 느끼는 공포와 전율이다. 그래서 인간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죽음을 외면한 채 터부시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과는 무관하게 삶에 부재한 것처럼 형이상학적으로 생각해버린다. 그러나 죽음은 항상 우리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죽음이 우리의 삶을 끝내는 것이라면, 그 이후에 오는 것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의식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내세와 영혼의 불멸에 대한 질문이다. 그래서 인간의 죽음은 예부터 불가사의하고 매혹적이었다.


이 책은 문학적으로 형성된 죽음이 삶에 어떤 의미로 작용했느냐를 고대와 중세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게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철학이나 신학이 추구하는 소위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추상적ㆍ개념적 질문보다는 비록 허구일지라도 문학 작품에서 표현된 죽음의 다양한 형태를 통해서 사유할 수 있는, 사실적인 상징성을 지닌 구체적ㆍ심미적 질문에 대한 연구를 목표로 삼고 있다. 문학의 한계를 넘어서 철학, 종교, 심리학, 예술 등에서의 죽음에 대한 관찰은 오직 한 시대의 사조를 더 잘 파악해서 이미 문학작품에서 얻어진 것을 더 강화하고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이런 전제 아래서 문학 외의 다른 학문적 시각에서의 죽음에 대한 관찰을 개괄적이나마 별도의 장에서 간략히 서술하였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죽음과 연관된 연구 분야가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한 시대를 대표하는 소수의 작가들과 작품들만을 다룰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연구가 우리나라의 독문학에서 적어도 최초로 시도되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다른 분야의 학문에서도 유사한 시도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면에서 의미가 크다.


중세 전성기와 후기를 나란히 놓는다면, 죽음의 생각에서 큰 변화를 볼 수 있다. 그리스도에 의한 죽음의 극복에 대한 상징은 전 중세 시대에 남아 있다. 그러나 중세 후기의 죽음에 대한 생각의 변화란 중세 전성기처럼 죽음이 종교적ㆍ전체적으로 체험되지 않고, 현실적ㆍ개인적으로 체험된다는 데에 있다. 신과 세계는 더 이상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죽음은 오직 더 심한 세상살이에 대한 벌로서 나타날 뿐이다. 그래서 두려움은 더 깊어지고, 죄의 대가로서 죽음에 대한 교의는 잔인하게 사람들을 속박한다. 죽음의 극복은 오직 개인에게 주어지고, 개인은 삶과 죽음 사이의 대결에 홀로 임할 수밖에 없다. 죽음의 문제가 점점 더 인간의 인식범위로 넘어오면서, 젊은 아내를 일찍 데려간 죽음에 항의하는 보헤미아의 농부처럼, 인간에겐 죽음에 대항해서 싸울 가능성이 주어졌다. 비록 그 시대의 사람들이 이미 싹트기 시작한 그 가능성을 몰랐을 뿐만 아니라 실천할 수 없었다 해도, 그 가능성은 자의식과 고대예술에서 인간의 존엄과 위대함을 찾으려는 새로운 세대인 르네상스에서, 삶과 죽음의 대결의 새로운 형태로 계속 발전할 수 있었다. 이것이 전체 중세 문학의 토포스인 ‘죽음을 기억하라’가 주는 정신사적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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