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서양문화읽기
· ISBN : 9788934955092
· 쪽수 : 700쪽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 문학적 이상과 음악적 영감이 만나 세계를 구원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 - 문학과 음악의 대향연으로의 초대
1장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의 서사 문학
: 서사를 진행시키는 것은 음악이다
중세 문학과 음악의 상호 작용/<트리스탄과 이졸데>를 통한 사회 비판
2장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과 음악
: 음악은 신이 인간에게 선사한 아름답고 자유로운 예술이다
찬송가 대중화의 창시자/성서 번역에 나타난 음악적 언어/루터의 음악관
3장 요한 고트프리트 헤르더의 음악 미학
: 서정시는 언어의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이루어졌다
음악 미학의 선구자/헤르더의 음악 미학의 특징/음악의 인류 교화적 힘
4장 요한 볼프강 괴테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문학
: 작품 속에서 나는 언제나 음악가였다
낭만적 예술가/괴테의 음악 사랑과 조언자들/음악의 교육과 치유의 힘/괴테 문학의 리듬적ㆍ멜로디적 특징
5장 프리드리히 실러의 문학적 이상과 음악
: 나는 나의 시를 노래에 헌정했다
실러의 생애/실러 문학의 음악적 수용/미학적 관점에서 본 실러의 음악 이해
6장 유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희망
: 음악은 이상을 전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다
베토벤의 교향곡 <합창>
7장 낭만주의와 음악
: 시인의 정신은 리듬의 영혼이다
음악을 통한 구원에 대한 동경
8장 E.T.A. 호프만의 이중적 생애와 음악
: 작곡가로서의 한계를 작가로서 극복했다
문학과 음악 사이의 방랑자/음악의 한계에서 시작된 문학
9장 하인리히 하이테의 음악관과 비판적 평론
: 음악은 예술의 마지막 낱말일지 모른다
사회의 날카로운 비판자/서정시의 음악성과 음악적 수용/공감각적 음악관과 음악 비평
10장 리하르트 바그너의 음악 세계
: 시인은 음악가가, 음악가는 시인이 되어야 한다
바그너의 생애와 예술 철학/마지막 낭만주의 예술의 완성자/종합 예술 작품으로서의 음악극
11장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과 운명
: 음악 없는 인생은 오류에 불과하다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과 음악/음악의 운명으로 인한 고뇌/음악적 언어와 문체상의 특징/니체와 바그너의 관계
12장 토마스 만의 휴머니즘과 음악
: 나는 음악과 문학 두 세계에서 존재한다
시민성과 예술성 사이의 갈등/바그너와 니체의 영향/데카당스적 시민 사회의 붕괴<부덴브로크 가>/시민적 정쳬성을 향한 내적 발전<마의 산>/파우스트 전설의 새 해석
13장 헤르만 헤세의 이상과 음악의 구원
: 시를 짓는 것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헤세의 생애와 문학에 나타난 구원으로서의 음악/내면적 양극성의 극복 과정/단일성의 문학적 형성과 체험
14장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사회 개혁과 투쟁
: 나의 모든 극작품들에는 음악이 있다
브레히트의 생애와 그 주변의 음악가들/서정시의 대중적ㆍ민속적 요소/학습극과 향락적 음악에 대한 투쟁/서사극 구성 요소로서의 음악
부록 = '독일 문학과 음악의 만남' 주요 흐름 한눈에 보기
미주
찾아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백발의 노인인 괴테가 19세의 울리케 폰 레베초프에게 느꼈던 정열은 너무나 격렬해 그가 그것을 포기하기란 매우 어려웠다. 그는 다시 한 번 문학에서 구원을 찾았고, 이 노 시인의 사랑에 감동적으로 작용하는, 괴로움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서정시를 탄생시켰다. 그것은 괴테가 울리케와 영원히 작별한 후에 1823년 9월에 끝낸 <정열의 3부작>이다. 이 시들은 울리케와의 이별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시인이 다시 위로와 확신을 찾게 해 주었던 음악에 대한 감사의 노래다. 이렇듯 괴테는 음악에서 우리를 완전하고 고귀하게 만드는 불가사의한 힘을 확인했다.
베토벤의 교향곡 《합창》은 두 천재 예술가인 실러와 베토벤의 문학적 이상과 음악적 영감의 조화 속에서 이들이 갈망했던 유토피아를 당위적인 미래로 예언한다. 이 교향곡은 인류에게 유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일깨워 주는 확신과 기쁨에 찬 긍정의 메시지다. 동시에 인간들 사이의 모든 적대적인 벽들을 파괴하는 에너지로서 시대를 초월해 인류와 함께, 인류를 위해 존재하는 위대한 예술작품이다.
작가 호프만은 현실 세계에서 문학적 영감과 창작의 힘을 얻는 작가였다. 그는 낮에는 법관으로서 엄격한 관리 생활을 했고, 밤에는 피아노나 책상 앞에서 유령의 왕이 되어 환상이나 마적인 꿈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엄연한 사회의 현실 세계는 환상과 꿈의 예술 세계와 대립했다. 그는 화해할 수 없는 이 두 세계의 간격을 그의 특유한 낭만적 아이러니로, 아주 기이한 익살과 조소로, 풍자적인 유머와 무시무시한 그로테스크로 극복했다. 그리고 호프만은 그 힘을 현실 사회에서, 시민의 일상생활 속에서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