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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는 대로 산다는 것

마음 가는 대로 산다는 것

(구겐하임 문학상 작가 앤 라모트의 행복론)

앤 라모트 (지은이), 이은주 (옮긴이)
  |  
청림출판
2008-11-05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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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는 대로 산다는 것

책 정보

· 제목 : 마음 가는 대로 산다는 것 (구겐하임 문학상 작가 앤 라모트의 행복론)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5207633
· 쪽수 : 272쪽

책 소개

알코올중독, 싱글맘의 일상 같은 평범하지 않은 삶을 솔직하게 내보이면서 자신의 마음이 찾아간 특별한 행복의 여정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앤 라모트의 책.

목차

서장 두려움과 떨림
사랑받고 싶었던 어린 시절 | 셸리네 집 | 내 친구 패미
성인식 | 바닷가에서 | 중독의 나날 | 벼룩시장 옆 교회

1부 삶의 기적들
비행기에서 일어난 기적 | 슬픔이 주는 선물 | 아주 특별한 생일

2부 사랑하고, 사랑받고
엄마 여기 있어 | 교회에 가는 이유 | 여정에 자비를 내리소서
해변의 향기 | 적을 용서하는 법

3부 아픔을 겪는 아이들
올리비아, 올리비아 | 두려움을 이기는 법
여자 화장실에서 진리를 깨닫다

4부 육체와 영혼
쇠락과 소멸 | 인생은 아름다워 | 끝없는 갈증
끝없는 허기 | 내 소중한 살들

5부 가족
엄마, 우리 엄마 | 더는 내 곁에 없는 아빠
내 머리를 만져준 자매들 | 마법같은 선물, 아들

에필로그 나의 행복한 인생
조건 없는 사랑 |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의 글

저자소개

앤 라모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미국에서 ‘대중의 작가’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앤 라모트는 195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뇌암으로 죽어 가는 아버지를 위해 쓴 자전적 소설 『힘겨운 웃음(Hard Laughter)』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가족, 사회, 종교, 글쓰기 등 다양한 주제의 소설과 에세이를 써왔다. 1985년 구겐하임 문학상을 받았으며, 2010년 캘리포니아 박물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프리다 리 목은 그녀의 작가 인생을 그린 다큐멘터리 「애니와 함께 새들처럼(Bird by Bird with Annie)」을 발표해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중 강연가이자 사회운동가로 사람들과 교감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국내 출간된 『나쁜 날들에 필요한 말들』 『가벼운 삶의 기쁨』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것들』 『플랜 B』를 비롯해, 『어쨌거나 할렐루야(Hallelujah Anyway)』 『사용 설명서(Operating Instructions)』 『불완전한 새들(Imperfect Bird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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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과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2012년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외로워지는 사람들》《내 인생 최고의 쇼》《남자》《150살까지 살 수 있을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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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잠자리에서 머리를 숙여 기도를 하곤 했는데, 그건 내 얘기를 들어주는 누군가의 존재를 믿어서였다.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늘 믿고 있었으며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다는 것만 안다. 낯선 소년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서 내 곱슬머리에 대해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부은 일, 덩치 큰 사내아이들에게 벗은 몸을 보여주고 야구 카드를 얻어낸 일, 가톨릭 신자인 단짝 친구 아빠가 자기 딸을 두들겨 팬 일 등을, 난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 사랑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정신없는 머리 모양을 하고는 온 뼈와 살과 눈에 터질 듯한 희망과 비밀과 두려움을 담은 채, 말없이 우두커니 서 있었다.
_서장 두려움과 떨림 “사랑받고 싶었던 어린 시절” 중에서


밤마다 마지막 잔에는 수면제를 타 마셨다. 그리고 이튿날 느지막이 일어나 두어 시간 글을 쓴 후, 동네 주류 판매점으로 듀워스 1파인트를 사러 간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팻의 위스키 병을 채워놓은 다음, 종이봉투에 1파인트짜리 빈 병을 넣어 내다버리기 위해 자전거를 끌고 나선다. 빈 병을 버릴 때마다 여간 신경이 곤두서는 게 아니었다. 누군가의 눈에 띄면 나한테 알코올 문제가 있는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충분했으니까. 혹시라도 봉투를 땅에 떨어뜨렸다간 요란한 소리와 함께 병이 산산조각 날 것이고, 그러면 모든 게 끝장이라는 두려움에 떨었다. 나는 많은 시간을 두려움 속에서 지냈다. 물론, 내 생활에 멋진 측면도 없지 않았다. 나는 글을 썼고 친구들을 사랑했으며 이런저런 아름다움을 느끼며 살았다. 일주일에 서너 번은 패미와 함께, 그녀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밀 밸리의 자전거 도로를 따라 산책도 했다. 매일 밤 나는 다시는 팻의 위스키를 입에 대지 않겠노라고 맹세했다. 대신 와인 한두 잔 정도로 만족하겠노라고. 그러나 팻이 잠자러 들어가면, 나도 모르는 사이 위스키를 들이켜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_서장 두려움과 떨림 “중독의 나날” 중에서


당시 패미는 2년째 유방암과 투병 중이었다. 나한테는 또, 하루에 두세 차례 전화 통화를 하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다. 그해 11월 초, 하늘에서 커다란 지우개가 내려와 내 눈앞에서 패미를 지우고 상호 동의하에 헤어진 남자친구도 지워버렸다. 바위 덩어리 같은 슬픔이 가슴을 짓눌렀다.
그 시절의 나는 슬픔은 가능한 한 빨리, 혼자 극복해야 한다는 허울 좋은 거짓말에 번번이 속아 넘어갔다. 하지만 이후에 내가 터득하게 된 사실은 슬픔을 두려워만 하다간 평생 메마르고 고립된 삶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오직 슬퍼하는 것만이 슬픔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통을 잊기 위해 무슨 일을 하건, 그것은 슬픔이라는 감정이 주는 선물을 앗아가 버린다는 점이다. 집착은 당신의 존재를 분명하게 정의해 주고, 당신의 삶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환상을 가져다줄 수는 있다. 그러나 당신의 삶은 사실상 붕괴되었을지 모른다. 용감한 사람이라면, 기꺼이 그러한 환상에서 깨어나고자 할 것이다. 실컷 몸부림치고 고함지르고 울부짖는 것부터 시작하라. 계속 울음을 쏟아내라. 그러면 결국 슬픔은 당신에게 ‘온유’와 ‘깨달음’이라는 최상의 선물을 남겨주고 끝난다.
_ 1부 삶의 기적들 “슬픔이 주는 선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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