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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3520869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1-03-05
책 소개
목차
시작하는 말 | 스티븐 킹은 필요할 때 어디로 갔나
1장 우리 하나님이 너희 하나님보다 더 세!
2장 화성에서 온 인류, 금성에서 오신 하나님
3장 나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
4장 모든 상처받은 이들이여, 힘내게
5장 예수님과 우리의 결정적인 차이
6장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은 마귀
7장 종교에 얽매여 세상에 아무런 유익도 못 끼치고 있지는 않은가
8장 인생에 목적이 꼭 필요할까
9장 하나님은 영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신다
10장 목사보다 당신이 진리에 대해 더 잘 안다
11장 트레일러트럭을 모는 천사
12장 과학, 하나님을 발견하다
13장 작은 그리스도들은 다 어디로 갔나
마치는 말 | 내가 찾은 사랑
감사의 말 | 모두에게 감사를
옮긴이의 말 | 비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드넓은 대지로
리뷰
책속에서
오랫동안 나는 하나님에 관해 내가 옳다는 생각으로 우월감과 안정감을 느껴왔다. 신학적 논쟁이라면 누구와도 싸워 이길 자신이 있었다. 신학 석사 학위를 딴 순간, 하나님에 관한 나의 이론은 ‘완성’되었다. 그때부터 누구라도 내 의견에 토를 달면 철없는 아이처럼 소리를 질렀다.
“우리 아빠가 너희 아빠보다 더 세!”
나는 언제나 자신만만했다.
“우리 하나님이 너희 하나님보다 더 세! 내 믿음체계가 네 믿음체계보다 우월해. 내 책이 네 책보다 나아. 내가 승자고 너는 패자야. 그러니까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해 줄게.”
하지만 하나님에 ‘관해’ 아는 것과 하나님을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_1장 우리 하나님이 너희 하나님보다 더 세! 중에서
방법적인 측면과 상관없이 교회의 핵심은 관계다.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들과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 내가 볼 때 ‘교회’는 언제 어디서나 여러 모양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다. 누구와도 함께 교회를 이룰 수 있다. 교회는 무한히 많은 만남과 어울림으로 이루어지며, 대개는 세상의 이목을 끌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은 이런 작고 일상적인 사건들을 통해서다.
서둘러 교회에 가려고 그냥 지나쳐 갈 때는 이 거리에 상한 마음과 물질적 어려움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하나님은 남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나누는 가운데 교회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무한히 주신다.
때로 우리는 가까운 길을 멀리 돌아가곤 한다. 예전에 교회에서 전도를 다녔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몇 개로 팀을 나눠 다른 동네로 전도를 떠났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집 문을 두드리는데 퍼뜩 회의가 일었다.
‘우리 동네에는 다른 동네 교회에서 전도를 오고, 우리는 다른 동네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의 집 문을 두드리고 있구나.’
그냥 내가 사는 동네의 이웃집 문을 두드리고 서로 친구가 되어주는 건 어떨까? 매일 보는 사람에게 다가가 돌봐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전도가 아닐까?
_3장 나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 중에서
모든 상처받은 이들이여, 힘내게.
아직도 어릴 적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여, 힘내게.
거부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이여, 힘내게.
깊은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는 이들이여, 힘내게.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돌아버릴 것만 같은 이들이여, 힘내게.
우울증에 사로잡힌 이들이여, 힘내게.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는 이들이여, 힘내게.
아무도 모르게 신음하는 이들이여, 힘내게.
모든 상처받은 이들이여, 힘내게.
이 글이 실린 후 댓글이 빗발쳤다. 대개는 스스로를 상처받은 이들로 여기는 교회 출석자들의 댓글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마 11:28)라고 하지 않으셨는가. 뭐가 문제일까? 왜 상처받고 외롭고 우울하고 지친 크리스천들이 예수님의 영적 쉼을 누리지 못하는 걸까?
크리스천들이 위안과 평안을 얻는 방법은 주로 성경을 읽는 것이다. 사실, 나도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암송할 만한 성경 구절을 알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성경에 대한 애정을 잃어버린 사람은 어쩌는가? 성경 구절이 그저 종이 위의 공허한 글자로만 느껴지는 사람은 어쩌는가?
_4장 모든 상처받은 이들이여, 힘내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