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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중국
· ISBN : 9788935209095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2-02-17
책 소개
목차
해제_ 시진핑의 중국을 맞이하는 한국의 기회와 위기
서문_ ‘수퍼파워’ 중국의 진짜 전략은 무엇인가
1장 중국 모델은 유지될 것인가 ─ 공산당의 강점과 약점
1 류샤오보의 예언 ─ 인터넷 민주혁명의 싹
2 통치의 대차대조표 ─ ‘보이는 손’과 국가자본주의
3 GDP의 미중美中역전 ─ 경제의 ‘대중화권’
4 소득의 모자이크 국가 ─ 벌어지는 격차, 재분배의 장벽
5 저항하는 지방정부 ─ 부동산 졸부는 시한폭탄
2장 시진핑 시대의 태동 ─ 후진타오의 섭정 체제
1 포스트 후진타오의 향배 ─ 2012년 이후의 섭정
2 중국 정계의 권력구도 ─ 저항 세력은 기득권층
3 시진핑은 어떤 인물인가 ─ 현장주의 프린스
4 시진핑의 사람들 ─ 문화혁명에 농락당한 제5세대
5 포스트 시진핑 레이스 ─ 제6세대의 선두 다툼
3장 정체되는 정치 개혁 ─ 자정 작용의 한계
1 보수로의 회귀 ─ ‘정치특구’의 좌절
2 보수파와 개혁파의 공방 ─ 보편적 가치 논쟁
3 형식적인 직접선거 ─ 수준 이하의 ‘언론 자유’
4 자정 능력의 부재 ─ 답보상태인 부패 대책
5 표류하는 도덕관 ─ ‘주입식 교육’의 공과
4장 결정적 순간을 맞은 협조 외교 ─ 세계 2위의 자신감과 경계
1 온건이냐 강경이냐 ─ 경제대국의 두 시각
2 베이징 컨센서스권의 실체 ─ 안정과 번영의 활弧
3 다극화의 길 ─ ‘1초超, 1준초準超, 다강多强’체제로의 재편
4 G2론의 허와 실 ─ 깊어지는 중미 간 의존과 불신감
5 북중 혈맹의 복구 ─ 북한 외교의 주역은 중국
5장 군비 증강으로 새로운 세력권 구축 ─ 안보 균형의 변화
1 중국 지도부의 최대 세력 ─ 군부의 강력한 영향력
2 해양 권익에 대한 방어권 확대 ─ 대양 해군의 실상
3 방위를 넘어 세력권 확보로 ─ 핵, 미사일, 우주
4 군사 외교의 전략성 ─ 미국의 지배권 견제
5 계속 늘어나는 국방비 ─ 군권 장악과 낮은 투명성
6장 세계 전략과 중국의 속내 ─ 외교 경향과 대책
1 외교문제는 국제사회 갈등의 핵 ─ 중국 어선 충돌 사건
2 높아가는 영토의 비중 ─ 일본과의 영토 분쟁
3 하나의 동아시아는 불가능한 미래? ─ 역사문제 재인식
4 외교정책 결정의 프로세스 ─ 수뇌 공략이 관건
저자 후기_ 중국은 거대한 코끼리다
리뷰
책속에서
류샤오보는 중국의 민주화운동을 전망할 때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인터넷의 위력이라 말했다. “‘6·4(1989년 6월 4일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벌어진 민주화 요구 시위를 중국 당국이 무력 진압한 사건을 말한다)’ 이전에는 후야오방胡耀邦 및 자오쯔양趙紫陽 등의 공산당 총서기가 정치 개혁을 추진했고 언론의 자유를 인정하는 등 해빙 분위기였다. 그러나 6·4 탄압을 계기로 공산당 간부 가운데 개혁파는 모두 배제됐고, 사회는 급속히 냉각됐다. 1990년대는 불안과 공포가 팽배해지면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 2000년 무렵부터 민주화운동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 후진타오의 뒤를 이를 시진핑은 2009년과 마찬가지로 베이징 시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하고 톈안먼 누각에서 ‘중요 강연’을 할 것이다. 그리고 “중국은 세계에서 우뚝 솟아 있다”며 후진타오가 ‘동방’으로 한정했던 표현을 바꿀지도 모른다. 시진핑 정권 말기가 되면 경제력으로는 미국에 필적하는 경제대국이 될 것이다. 그리고 ‘포스트 시진핑’ 체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미중 역전’의 시기를 맞이할 것이다.
인간이 행복을 느끼거나 실망하는 것은 상대적인 감정이다. 모두가 가난하고 고생하던 197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인들의 불만은 표면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인한 격차가 드러나는 시대다. 10년 전에 외국인만 가득했던 고급 레스토랑에는 이제 중국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돈 벌러 도시로 나온 노동자가 길가에 앉아 반찬이라곤 가난한 야채무침뿐인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루이비통 가방을 구매한 중국인이 그 옆을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