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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88935209415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이성은 지식인의 유일한 무기이다
1장 남용되는 권력에 대하여
금융위기와 세계화·| 사회 변화와 그 주역
추악한 전쟁 |무관심한 혹은 무기력한 지식인
2장 인간 본성과 정치에 대하여
인간 본성은 있는가 | 무정부주의와 개량주의
사회주의와 고전자유주의 | 피플 파워
반세계화 운동 | 교묘한 이론과 거짓 프로파간다
3장 과학과 철학에 대하여
생득론과 진화론 | 정신과 육체
과학을 바라보는 방법| 진화로 형성된 본성
옮긴이의 글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말자
주
리뷰
책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부자들과 권력자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에게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앞장서서 권장했지만, 정작 그들은 그것을 그대로 믿을 만큼 어리석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국가의 지원에 크게 의존합니다. ‘파산하기에는 덩치가 너무 크다’라는 생각과 관계있는 국가담보정책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엄청난 이득을 기대하며 극단적인 위험에 달려들어 국가가 그들을 구원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이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기업은 예나 지금이나 연구개발에서 국가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는 군부와의 계약, 보조금, 구제금융, 보호주의 등 온갖 교묘한 방법을 동원해 그들을 지켜줍니다. _ 1장. 남용되는 권력에 대하여 p.15
세계를 움직이던 두 개의 커다란 프로파간다 시스템은 많은 점에서 달랐지만, ‘사회주의’라는 용어를 같은 뜻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는 일치했습니다. 요컨대 레닌과 트로츠키가 제도화하고 이후 스탈린에 의해 극악무도한 체제로 변질된 반사회주의적인 폭정이 곧 사회주의였습니다. 서구 세계의 프로파간다 시스템은 사회주의를 헐뜯을 목적에서 사회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동유럽의 프로파간다 시스템은 진정한 사회주의의 도덕적인 매력을 이용해 민중의 지원을 끌어낼 목적에서 사회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이런 암묵적인 협조가 빚어낸 족쇄에서 아직도 많은 이들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_ 1장. 남용되는 권력에 대하여 p.52
사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낙관적인 관측이든 비관적인 관측이든, 우리가 피상적으로만 아는 문제에 대한 주관적인 반응입니다. 내 생각이 맞다면,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게 합리적인 자세입니다. 더 나은 방향으로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희망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그런 변화를 의심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떤 것도 가능하지 않고 최악의 결과가 닥칠 거라는 가정과 우리 힘으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정이 있다고 해봅시다. 근거도 없이 주관적으로 판단하더라도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자명합니다. _ 2장. 인간 본성과 정치에 대하여 p.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