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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세계패권과 국제질서
· ISBN : 9788959408023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3-02-28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서문(앤절라 데이비스)
들어가며 - 추악한 전쟁이 남긴 유산
베트남과 라오스
9-11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취약한 미국 패권
나가며 - 노엄 촘스키와 함께 글쓰고 대화한 30년(비자이 프라샤드)
미주
리뷰
책속에서
최근 들어 미국은 자신이 벌인 전쟁의 목표 가운데 어느 것 하나 달성하지 못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전쟁 중 어느 것도 친미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쟁은 민간인에게 필요 없는 고통을 낳았을 뿐이다. 수백만 명의 삶이 망가지고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오늘날 잘랄라바드나 시르테의 젊은이가 인간애를 믿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우리는 이런 맥락에서 국제관계의 두 가지 형태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세계가 미국이 부과하는 규칙을 따라야 함을 의미하는 미국식 ‘규칙 기반 질서’와 유엔헌장(1945)에 기반을 둔 유엔식 국제 질서가 그것이다. ‘대부’는 세계가 자신의 규칙을 따르기를 원하는 반면, 세계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거대한 합의를 담은 문서인 유엔헌장에 뿌리를 둔 절차를 구축하기를 열망한다. 이 책의 밑바탕에 흐르는 기조 중 하나는 우리가 ‘대부’의 행동을 유엔헌장을 근본으로 삼는 국제법에 따라 판단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유엔헌장이나 유엔 시스템의 한계를 잘 알고 있지만, 193개국이 헌장에 서명한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헌장은 구속력 있는 조약이며 그것을 따르는 많은 국제법의 토대다.
하노이에서도 미국이 폭격한 증거를 볼 수 있었지요. 폐허가 된 풀리시, 타인오하시의 무너진 병원을 보았습니다. 미국은 그 도시를 폭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눈으로 포탄을 볼 수 있었어요. 함롱 다리 주변은 집중 폭격을 당했더군요. 달 표면처럼 황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