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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47549226
· 쪽수 : 74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군함의 종류
1부 점점 짙어가는 전운
1장 프롤로그 - 해군력과 그 역사
2장 1939년 이전의 군함과 해군
3장 지리와 경제, 그리고 지정학
2부 대해전, 1939~1942년
4장 초기의 해전 - 1939년 9월부터 1940년 7월까지
5장 전쟁에 휩싸인 유럽의 바다 - 1940년 7월부터 1941년 12월까지
6장 모든 바다로 확대된 전쟁 - 1942년
3부 승패가 결정된 해, 1943년
7장 제해권을 장악한 연합군 - 1943년
8장 세계 권력 지도의 변화 - 1943~1944년
4부 대해전, 1944~1945년
9장 연합군 해군력의 승리 - 1944년
10장 바다에서도 승리한 연합군 - 1945년
5부 후유증과 반성
11장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해군 강대국들 - 결산
12장 에필로그 - 개략적인 역사
부록 - 1943년: 전쟁의 전환점 _ 3가지 기준에서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주
이언 마셜의 그림 목록
리뷰
책속에서
이 책도 인과관계를 다각도에서 분석하며, 연합국 전략가와 과학자와 공학자가 새로운 무기와 전쟁 방식을 개발함으로써 바다와 하늘과 육지에서 승리를 방해하는 전술과 작전의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 1943년이란 중추적인 해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1939~1945년에 바다에서 벌어진 대해전을 다루었지만, ‘어떻게’라는 의문에도 방점을 두었다. 1943년 이후로 연합군 해군과 공군에 장거리 초계기 ‘리버레이터’, 호위 항공모함과 상륙정, 플리트 항공모함과 거기에 실린 함재기, 자동 추적 어뢰가 어떻게 대규모로 공급될 수 있었을까? 그 답은 이번에도, 전쟁의 중간 단계에 급작스레 성장한 미국의 산업 생산성과 과학 기술력에서 찾아진다. 1943년 말이 되자, 영국 해군과 미국 해군의 약세는 완전히 과거의 일이 됐다. 1943년 말 이후로 문제는 승리 여부가 아니라 ‘언제’, 즉 “언제 바다에서 승리하느냐?”였다._ <서문> 중에서
1930년대의 해군부들은 카를 마르크스를 읽지 않은 게 분명하다. 그러나 몇몇 관료는 “인간이 역사를 만들지만, 역사가 원하는 방향대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라는 마르크스의 유명한 말을 알았을 것이다. 그 문장은 “이미 존함과 구축함의 숫자와 위력이 어찌 됐든 앞에서 언급한 6대 해군 강국은 자신들이 만들지 않은 환경 속에서, 즉 과거로부터 주어지고 물려받은 상황”에서 역사를 만들어갈 뿐이라고 이어진다. 다시 말하면, 해군 역시 하나의 군대 조직에 불과하므로 자신에게만 유리한 방향으로 돌릴 수 없는 물려받은 제약 내에서 움직여야 했다. “이미 존재하는 상황” 중에는 지리적 요건과 경제적 요건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해군력은 결국 물자(物資)였다. _ <3장_ 지리와 경제, 그리고 지정학> 중에서
전체적으로 볼 때, 프랑스가 항복한 1940년 6월부터 진주만이 공습을 당한 1941년 12월까지 18개월이 강대국의 역사에서 가장 변화무쌍했던 듯하다. 독일에 맞서던 영국-프랑스 진영이 9개월 만에 영국에 맞서는 독일-이탈리아 진영을 바뀌며, 프랑스가 게임판에서 탈락했다. 1년 뒤, 바르바로사 작전이 전개된 뒤로는 베를린-로마 추축국과 런던-모스크바 연합국의 전쟁으로 바뀌었다. 다시 5개월 뒤에는 일본이 미국과 영국에 군사적으로 도전했고, 히틀러가 미국에 전쟁을 선포했다. 그 결과로, 처칠의 표현을 빌리면 대영제국과 소비에트연방과 미합중국의 ‘대동맹’인 세 파시스트 국가가 대결하는 전쟁이 됐다. 그 후에는 이탈리아가 전쟁에서 떨어져 나간 1943년 말까지 큰 변화는 없었다. 일본이 중국에서 전개한 군사적 행위를 전쟁 지역에 포함하면, 전 세계의 80퍼센트가 전쟁에 휘말린 것이 된다. _ <5장_ 전쟁에 휩싸인 유럽의 바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