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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35505319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7-05-15
책 소개
목차
제1부
스타의 꿈
난산
열아홉 번째 여름
이리저리 떠돌다
인연
새 출발
미치광이 도시
데뷔의 길
떠오르는 스타
뜻밖의 공포
저주스런 결혼
인기의 마력
쇠사슬이 끊어지다
미운 오리새끼
죽음을 기다리는 집
사랑에 눈뜨다
가출
제2부
슈퍼스타가 되다
생존경쟁
정상에 오른 자
늪에 빠지다
재회
유혹의 날들
인간의 덫
달콤한 복수
제3부
칼을 든 자
거물급 스타의 명암
비밀은 없다
곡예
무언의 공포
완전 살인
파괴
또 다른 시작
풀려버린 마술
리뷰
책속에서
“내 말을 믿게. 나는 자네 친구야. 밀리를 봐서라도 자네에게는 아무 일도 없도록 내가 보장해주지. 하지만 자네가 내 말을 듣지 않으니 난들 어쩌겠나. 자네, 당나귀 길들이는 방법이 뭔지 알고 있나?”
토비는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만 가로저었다.
“처음에는 당나귀의 머리통을 각목으로 후려치는 거야.”
토비는 공포의 덩어리가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고 있음을 느꼈다.
“어느 쪽이 잘 쓰는 손이지?”
“오, 오른손입니다.”
토비는 겁에 질려 말을 더듬었다.
카루소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두 사나이를 향해 명령했다.
“부러뜨려!”
“당신과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
“저도 마찬가지예요. 진심으로 사랑해요, 데이빗! 나는 당신을 원해요. 다시 한 번 당신 품에 안기고 싶어요. 아! 데이빗.”
예감이 이상해서 뒤를 돌아보니 토비가 휠체어에 실린 채 복도로 나와 있었다. 휠체어는 튼튼한 가죽 끈으로 묶여 있었다. 간호사가 그를 잠시 거기에 두고 볼일을 보러 간 모양이었다. 질을 노려보는 그의 파란 눈은 더할 수 없는 증오와 적의에 차 있었다. 순간 가슴이 섬뜩했다. 그의 눈빛으로 보건대 그는 마치 “너를 죽여 버리겠어!” 하고 외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클립톤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흐르는 피를 닦고는 코와 입을 가린 채 극장 밖으로 나가 선실로 향했다. 그가 식당을 지나칠 때 부엌문이 열려 있어서 분주히 움직이는 요리사들과 웨이터들의 곁을 지나 부엌으로 들어갔다. 제빙기가 눈에 띄었다. 그는 거기서 얼음 몇 덩이를 집어 손수건에 싸서 그걸 화끈거리는 코와 입에 갖다 대고는 주방을 빠져나왔다. 주방 한구석에 설탕으로 빚어 만든 신랑 신부의 형상이 맨 위에 올려 있는 커다란 결혼 예식용 케이크가 눈에 띄었다. 클립톤은 손을 뻗어 신부의 머리를 비틀어 떼고는 손가락 사이에 넣고 여지없이 으스러뜨려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