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1908년 게스테뮌데에서 출생했고, 미술사, 법학(국제 개인권), 언어학, 역사학을 전공했다. 1929~34년 국제법률비교아카데미 서기를 지냈고 아카데미 의장인 스승 엘레메르 발로그의 이민 이후 베를린 증권신문 통신원으로 일했다. 1938년~ 39년 베를린 실러 극장의 하인리히 게오르크에게서 극작을 배웠고, 1939년~42년 함부르크 타게스차이퉁의 문화면 편집자, 1942~43년 베를린 UFA(우파) 영화사의 시나리오 작가, 1943~45년 프라하 영화사의 수석 시나리오 작가를 역임했다. 1945년 이후 신문, 라디오, 텔레비젼의 저널리스트, 법률감정인으로 활동하였고 1984년 9월 5일에 사망했다. 저서로는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 카를 필리프 모리츠, 카를 포스틀에 관한 에세이> <고독한 자에 대한 명상 / 말과 시들 속에 나타난 알려지지 않은 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 / 서한, 시, 대화> 등이 있고 이외에 방송극, 라디오 에세이,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필름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한 후 7년 동안 『계간미술』에서 기자로 일했다. 1988년부터 1995년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하던 중 1992년에 첫 개인전을 열면서 미술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아홉 차례의 개인전과 여러 기획 전시회를 통해 일상적 사물과 공간 속에 내재된 삶의 이면을 드러내는 작업을 발표해왔다. 1997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를 역임했다. 서구 현대미술의 체험을 기록한 『그림 없는 미술관』, 사물에 관한 이야기 『그 남자의 가방』, 테이블에 관한 드로잉과 생각을 묶은 『43 tables』을 비롯해 안규철의 내 이야기로 그린 그림, 첫 번째 이야기 『아홉 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 두 번째 이야기 『사물의 뒷모습』, 사유와 평론을 묶은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 미술과 삶, 시대에 던지는 물음표 『안규철의 질문들』 등을 펴냈다. 역서로는 빌렘 플루서의 『몸짓들』, 히토 슈타이얼의 『진실의 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