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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91189356873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22-10-28
책 소개
목차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안부를 전하는 편지 / 김해주
동시대를 넘어서 / 안규철
개념 미술의 시적 변환: 안규철 전시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를 중심으로 / 이찬웅
무한한 현존 / 보리스 그로이스
안규철, 세상에 대한 골똘한 관찰자 / 우정아
사물들: 위반의 미학 / 김성원
대화 / 안규철·김선정
사물과 언어 사이를 가로지르기로부터 예술의 효용성으로 / 최태만
언어 같은 사물, 사물 같은 언어 / 이건수
삶의 부재를 사유하는 공간 / 안소연
나의 작가적 전개 과정에 대해 / 안규철
작가적 슬럼프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곱 가지 작업 / 안규철
나의 미술 작업과 만화적 상상력 / 안규철
바깥의 ‘흔적’을 담은 메타 미술 / 윤난지
시(詩)와 자: 안규철의 조각 / 박찬경
그림, 요리, 사냥 / 안규철
도판 목록 및 작가 노트
출처
저자소개
책속에서
앞만 보고 달려 온 지난 시간 동안 나를 움직여 온 동력은 무엇이었나. 첫 개인전에 내놓았던 망치와 구둣솔과 외투를 30년의 거리를 두고 바라보고, 사진만 남아 있는 설치 작품들을 모형으로 복원하면서 그 작업들을 관통하는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그것은 아직 유효한지를 자문해 보았다. -「개정판 서문」(2022) 중에서
예술가들은 언제나 당대를 넘어서 인간과 역사 전체를 바라보고 자신의 삶과 세계 전체를 사유하는 존재가 되기를 꿈꾸었다. 동년배들 대다수가 공과 대학과 경영학과로 진학하던 시절에 미술을 택했고, 미술이 현실에 직접 복무하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했던 나에게도 그것은 여전히 유효한 목표이다. 동시대의 소모품으로 쓰이기를 거부하고 시대의 요구에 다르게 응답하는 것, 다른 방식으로 가치 있는 삶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내가 미술을 하는 이유이다. -「동시대를 넘어서」(2020) 중에서
만약 우리 미술계에 어떤 중심이나 주류가 있다면 나는 계속해서 그 외곽에 머물러 왔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 그것이 내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믿고, 하던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서두를 것도 없고 주변을 의식할 일도 없다. 모든 작품은 하나하나가 도전이고 모험이다. 그것은 언제든 실패할 수 있다. 다만 미술 작품이라는 물고기를 키우는 내 저수지에 계속 신선한 물과 양분을 공급하는 일에 한결같은 정성을 들일 뿐이다. -작가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