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의 일본견문록

한국어판을 내며 |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찾아서
서장 | 한국과 일본을 이은 다리, 조선통신사

1. 한일교류의 여명
2. 임진왜란
3. 일본, 조선에 화친을 요청하다
4. 조선인 포로를 돌려보내라
5. 조선과 일본의 우정
6. 국서 조작 사건
7. 문화교류와 일본의 유학
8. 두 나라의 갈등
9. 조선통신사가 본 일본
10. 에도 유학, 찬란한 꽃을 피우다
11. 흔들리는 막부
12. 조일 교류의 황혼

통신사 일행이 에도를 떠나기까지, 하야시 노부아쓰의 제자 외에도 많은 유학자들이 찾아왔다. 이에 대해 <해유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연일 관에 머물렀더니 평범한 시인들이 계속 찾아왔다. 시를 부르고 필담을 나누느라 한가한 틈이 없어 괴로웠다. 또 외부로부터 만나기를 요청하는 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아메노모리호슈와 두 장로를 통해 연락했다. 우리는 시문집에 서문을 써주거나 산수화나 인물화 따위의 그림에 어울리도록 시나 글을 적어주었다. 그들은 모두 손수 쓰기를 원했고 도장을 누른 것을 받아갔다. 사람을 어지럽게 만들어 쉴 겨를이 없었다. - 본문 255~256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