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동아시아/극동아시아사
· ISBN : 9788964362471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08-25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제1장 「일청전사 결정초안」
제2장 추가 부대 파견
제3장 평양을 향해
제4장 평양의 공방
제5장 백기의 수수께끼
제6장 『일러전사』의 편찬
제7장 육군의 전쟁사
맺음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참모본부는 1904년부터 1907년에 걸쳐 『일청전사』를 총 8권으로 간행하여 이 전쟁의 정사로 여겨져 왔다. 조선 국내에 있는 청나라 병사를 몰아내 달라는 조선 정부의 요청을 받고 전쟁을 시작했다고 기록함으로써,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대의명분으로 유포되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본군이 서울 왕궁을 공격해 국왕을 사로잡고 정권을 전복시켜 강제로 얻어낸 의뢰였다는 것을 「결정 초안」은 명확히 기록했다.
대본영은 최대한 빨리 공격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내각은 어디까지나 “청나라가 쳐들어왔으니 어쩔 수 없었다”라는 방식으로 전쟁을 벌이고 싶었다. 당시에는 아직 러시아의 중재도 진행 중이어서 내각은 전쟁을 개시하기로 정하긴 했지만, 현지 여단장에게 직접 전달하면 전쟁이 곧바로 시작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의문점을 애매모호하게 하지 않고 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 「결정 초안」의 기본 편집 방침이었던 것 같다.
왕궁 공격도, 아산의 청군과의 전투 내용도, 부산항에서의 혼란도, 그 이후의 무모한 행군도 모두 불필요한 서술로 치부한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방침도 제시한다. … 일본은 평화를 원했지만, 호전적인 청나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전쟁이 되었다는 점을 강조할 것, 실패한 군사행동은 기록하지 말 것, 직접 작전에 관한 것 외에는 맨 뒤에 덧붙이면 된다는 지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