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리영희 저작집 6

리영희 저작집 6

(역정(나의 청년 시대))

리영희 (지은이)
한길사
2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9,800원 -10% 0원
1,100원
18,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리영희 저작집 6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리영희 저작집 6 (역정(나의 청년 시대))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35656943
· 쪽수 : 476쪽
· 출판일 : 2006-08-30

책 소개

한국 지성사에 굵은 족적을 남긴 리영희 교수의 자전적 에세이집. 자신의 태어난 식민지하의 조선 때부터 1960년 4.19혁명 이전까지의 행적을 담았다. 선생의 대학생활과 영어교사로서의 활동, 그리고 한국전쟁에 7년여간 참전한 경험과 군부독재 하에서 기자로 활동하기까지 한 지식인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1988년 발표된 책을 리영희 저작집 여섯 번째 책으로 다듬었다.

목차

어떤 서사(序辭) /고은
머리말
연보
찾아보기

1장 식민지하의 조선 소년

북국(北國)의 소년
나의 고향 삭주 대관 / 일본말 일본인 교육 / 자연의 품속에서 / 전쟁의 그림자 / 눈물바다의 졸업식

아버지와 어머니
초산 양반과 천석꾼 딸 / 머슴 문학빈과 외삼촌

일제 말기의 중학시절
경성 유학길 /‘나이찌징’과 ‘한또오징’/ 잊혀지지 않는 두 분 선생님 / 배고픈 공부벌레 / 우정 담은 강냉이 / 해방을 알리는 전령 B29 / 싹트는 민족의식 / 고향에서 맞은 해방 / 새로운 희망을 안고 다시 서울로 / 혼란기 사회

2장 굴절 많은 궤적

대학이라고는 갔지만
굴절 많은 궤적의 변(辯) / 국립 한국해양대학 입학 / 부모와 동생, 이남으로 내려와 / 상해행 실습선의 회항 / 여수·순천 반란사건 목격 / 김구 선생에 대한 경도(傾倒)

3장 전쟁과 인간

안동중학교 영어선생이 되어
새로운 선택 / 10년 만에 부모님과 함께 / 전쟁의 회오리 속으로 / 1950년 6월 25일 / 일가이산(一家離散)의 피난행 / ‘지식인’의 참모습 / 국군―통역장교―미국 군사고문

전장(戰場)과 인간
지리산에서의 개안(開眼) / 인명(人命)은 재천(在天), 만사(萬事)가 새옹지마(塞翁之馬)인 것을! / 어느 진주 기생의 교훈 / 거창 양민학살 사건―719명의 원혼 / 38도선을 넘으면서 / 신흥사와 낙산사
마등령 계곡의 녹슨 철모 / 건봉사의 스님 / 어느 미국인 장교와의 일 / 전쟁으로 죽는 자와 출세하는 자 / 전선에서 동생 사망전보를 받고

7년간의 군대생활을 마감하며
휴전, 그리고 전선을 떠나는 마음 / 미국을 알게 될수록 / 윤영자(尹英子)와의 결혼 / 전화(戰火) 속에 흘러간 7년 세월

권총을 펜으로 바꾸어
고달픈 기자수업 / 수재들의 틈바구니에서 / 첫아들 희주의 탄생과 죽음 / 선친이 절망한 아들로서 / 미국과의 첫 대면 / 이승만을 증오하는 일념으로

4장 역사의 격류 속에 뛰어들어

4·19와 나
『와싱톤 포스트』와 관계를 맺어 / 4·19 전야(前夜) / 혁명의 파도 속에 뛰어들어 / 이승만 정권 타도에 바친 한몫 / 와싱톤 언론계의 일각에 / 민주정치를 염원하는 까닭에

군부독재의 치하에서
다시 만나는 군인 / 박정희를 따라 와싱톤에 / 기자의 명예―특종기사의 대가 / 하늘이 주는 것은 받아야 하는 법

저자소개

리영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9년 평북 운산에서 태어났다. 경성공립공업학교와 국립해양대학을 졸업했으며, 1957년부터 1964년까지 합동통신 외신부 기자, 1964년부터 1971년까지 조선일보와 합동통신 외신부장을 각각 역임했다. 1960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신문대학원에서 연수했고 1972년부터 한양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수 겸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 박정희 정권에 의해 1976년 해직되었고 1980년 3월 복직되었으나 그해 여름 전두환 정권에 의해 다시 해직되었다가 1984년 가을에 복직되었다. 1985년 일본 도쿄대학교 초청으로 사회과학연구소에서, 그리고 서독 하이델베르크 소재 독일 연방교회 사회과학연구소에서 각 한 학기씩 공동 연구에 참여했다. 1987년에는 미국 버클리대학교의 정식 부교수로 초빙되어 ‘평화와 갈등’ 특별 강좌를 맡아 강의했다. 1995년 한양대학교 교수직을 정년퇴임한 후 1999년까지 동 대학 언론정보대학원 대우교수로 재임했다. 2000년 말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하다 회복했고, 이후 저술 활동을 자제하면서도 지속적인 사회 참여와 진보적 발언을 계속했고, 불편한 몸으로 대담 형식의 자서전 ≪대화≫를 완성했다. 2010년 12월 5일 지병 악화로 타계했다. 그는 휴머니즘과 자유 사상을 바탕으로, 권력과 언론의 야합을 질타하고 언론 자유 쟁취의 중요성을 계몽했다. 그의 글쓰기와 사회적 실천 활동은 한국 사회 사상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의 확대, 실천으로서의 저널리즘 정신 확산, 대안 언론과 참여 언론 발전에 기여했다. 늦봄통일상, 만해상, 심산상, 단재언론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전환시대의 논리≫, ≪우상과 이성≫, ≪분단을 넘어서≫, ≪80년대의 국제 정세와 한반도≫, ≪베트남 전쟁≫, ≪역설의 변증≫, ≪역정≫, ≪자유인, 자유인≫, ≪인간만사 새옹지마≫,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스핑크스의 코≫, ≪반세기의 신화≫ 및 일본어로 번역된 ≪分斷民族の苦惱≫, ≪朝鮮半島の新ミレニアム≫ 등이 있고 편역서로는 ≪8억 인과의 대화≫, ≪중국 백서≫, ≪10억 인의 나라≫ 등이 있으며, 주요 저서와 미발표 글들을 모은 ≪리영희 저작집≫(전 12권)을 펴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4.19

나는 아래층으로 뛰어내려가 편집국에 상비되어 있는 메가폰을 벾에서 내려 들었다. 그리고 의자 두 개를 들고 현관 밖으로 나갔다. 나는 이 순간의 나의 결심과 행동에 대해서 지금도 이성적인 설명을 할 수 없다. 다만 내려다본 사태의 긴박성으로 미루어 데모대는 밀고 나오고, 계엄군 최전열의 M1총에서는 불이 뿜어나올 것이 틀림없는 순간이었다. 데모대 선두부 학생들의 운명은 순간에 달려 있었다.

한 손에 메가폰을 들고 다른 손으로 의자 두 개를 끌고, 나는 '앞으로 총' 자세로 수평으로 학생들의 가슴을 겨냥하고 있는 총검을 헤치고 들어섰다. (...) 길 위에 뒤뚱거리는 의자를 포개 얹고 그 위에 올라섰다. 시청까지 이어진 군중의 군중의 뒷부분은 어둠 속에서 뜨거운 열기로만 알 수 있었다. 나는 데모대를 향해 있는 목청을 다해 외쳤다.

"여러분, 들으시오. 여러분, 내 이야기를 들으시오. (...) 여러분, 벌써 이승만 정권은 쓰러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 대통령의 하야를 강경히 요구했습니다. 계엄사령관의 명령으로 구속된 학생들도 모두 석방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하야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러분은 승리했습니다. (...) 계엄군을 도발하면 안 됩니다. 군은 우리의 편입니다. 계엄군을 밀어붙이면 불상사가 일어날지 모릅니다. 다 승리한 전쟁에서 희생자를 내면 안 됩니다.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여기까지 소리쳤을 때, 어둠으로 얼굴들이 잘 보이지 않는 대열의 한가운데서 매도의 함성이 일어났다. 무서운 노호였다. "저 새끼 뭐야!" "저 새끼 잡아 죽여라!" 올라서 있는 두 의자가 뒤뚱하며 허물어졌다. 몸의 균형을 잃은 나는 옆으로 일회전하면서 뒤를 향해 굴러 떨어졌다. - 본문 378~380쪽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