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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2066
· 쪽수 : 98쪽
· 출판일 : 2001-04-15
책 소개
목차
제1부
나의 갈등 | 늙은 집 | 저 농부에게 바치다 | 그런 사람 이 땅에 수타 있다
참 환한 세상 | 저 노인에게 바치다 | 도망자의 오지 | 너무 짧은 생 | 저 잔잔한 평화
짚은 저 잔잔한 평화 | 짚은기미에서 만나 보라 |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죽음의 기별이 닿는 마을 | 정뿌뜰 평전 | 젊은 죽음은 외설이다
제2부
저 푸른 문장 | 그렇다, 덮어주는 법이다 | 지게를 진 노인 | 풀잎에게 듣는다
아이엠에프, 이 객승이 놀러 왔네 | 고로쇠나무 | 아름다운 폐허 | 통쾌한 꿈
밑닦이에 대한 유감 | 청사리 | 반가사유상 걸어가다 | 쇠비름풀
한국농업 略史 | 조상이 나를 아프게 한다 | 까닭 | 농사꾼은 빈 몸으로 들에 나가지 않는다
제3부
밥상 위의 안부 | 장엄한 하루 | 비교우위론에 대한 나의 견해 | 도망의 나라
묻는다 | 꽁치 과메기 | 고사리에 대한 생각 | 완장에 대하여 | 옛날 영화를 생각한다
이정표를 세우다 | 앞캐 잡은 셈 치다 | 사람의 죄 | 파젯날 울다 | 시린 풍경
제4부
독상을 받다 | 늙은 내외 | 비교우위론자를 비꼬다 | 과부는 홀아비를 그리워하네
가장의 연말 | 단천령의 달 | 비교우위론에 대한 경고 | 왼새끼를 꼬다
장한율 | 당숙께 듣는다 | 가슴에 새기다 | 집회 현장에서 듣는다 | 풋것이 돈이 된다
上口/下口 | 돌구멍절에서
▧ 발문 | 삶의 변방이 낳은 순결한 분노와 깊은 사유 (고재종)
▧ 시인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저 삶이란 저 집의 격이다
파산선고자가 이차저차로 두고 간
집은 오래 외로워서 야성적으로 늙었다
아직도 세상에서 기다릴 게 남았나
짬짬이 여닫히는 정지문의 암시에
사냥술을 연마하는 고양이만 주의 깊다
깜냥에 격은 남아 삐뚜름해도
떠받치는 기둥의 힘이 완강하다
천지간을 잇는 거룩한 침묵의 힘,
악다물고 한사코 팽팽하게 견디며
끔찍한 제 생을 생략하지 못한다
소갈머리도 없이 오래 많이 고달퍼라
언젠가 내 몫이 있다면
저 집의 격에서 율을 뜯는 일이다(「늙은집」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