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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에게선 깨진 종소리가 난다

해에게선 깨진 종소리가 난다

노향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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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에게선 깨진 종소리가 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해에게선 깨진 종소리가 난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2509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05-07-20

책 소개

노향림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는 풍경을 잡아내는 날카로운 '눈'에 섬세한 '귀'가 가세했다. 시인은 생에서 밀려난 것들, 쓸쓸한 것들이 사라지는 순간에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삶의 풍경 속에 덧입힌다.

목차

제1부
편지
해에게선 깨진 종소리가 난다
로드리고를 듣다
댓잎 소리

그리운 서귀포1
영산홍
지하 계단에서
그리운 서귀포2
마루
시간
강변 마을
깊고 푸른 밤
몽유1
몽유2
감자를 삶으며

가을 기차
옥탑방
강화읍 지나며

제2부
도원길
도원일기
깨꽃 핀 날
부부새
낯익은 봄
종점
용마루 언덕
흐린 날의 병점1
바닷새들
철쭉
바닷가에서 보낸 한철
뉘우침을 위하여
을왕리 시편
남대천
박쥐란1
맑은 날
물속에서 흔들리기
어느 따뜻한 날의 기억
안면도
강변북로
들길

제3부
경계
남부요양소
꽃들은 경계를 넘어간다
으름난초
분꽃 지는 날
폭설
폭설 그 후
꽃을 켜다
등꽃
살아 있는 날의 슬픔
개밥바라기별
음악
봄날은 가고
박쥐란2
철도원1
철도원2
흐린 날의 병점2
금강호로 떠났다
곰소항
까페오레
이항리
어떤 태백
산철쭉
안과병동이 있는 뜰
모잠비크
양수리의 저녁
샛강

- 해설 / 박철화
- 시인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몽유 2

이번 생말고
내 죽어 다음 생 꿈꿀 수 있다면
만년설 휘덮인 히말라야의 도도한 거봉쯤
폭설 치는 변덕스런 날씨 속에 태어나리.

아무데서고 만나는 빙산 사원
혹한 속에 해체된 육신과 영혼 모두를
눈빛 날카로운 야생의 날짐승에게 황홀하게 먹히도록
폭설과 바람 떠메고 온 순례자처럼 나뭇가지에
흰 천 붉은 천 알록달록 걸어놓으리.

가난도 기꺼워 늘 행복해하는 순한 고산족 되고
나뭇가지에 소중히 간직한 종이돈을 펴 공손히 바치듯
눈꽃 핀 한조각 영혼에게 조금만 더 머물다 가며
금빛 짧은 해 쨍쨍한 하늘을 향해
이마 서늘해지도록 기도하리.

설산에서 흘러내리는 차고 맑은 물 한방울도
소중히 여겨 손바닥 적셔 세수를 하리.
환하게 눈 녹는 소리 몇방울씩 뚝뚝 떨어지면
받아 마시리 받아 적으리.

칼끝 같은 빙벽을 향해 소리치며 올라가는
메아리를 동무 삼아 자꿈나 올라가면
그새 몇시간이 지나가고 일평생이 지나가고
눈 깜빡 선잠을 깨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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