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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5166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5-04-11
책 소개
목차
제1부•부르며 그리며 짚어보며
지각
미아
이사
마름
아침 약
오월에는 잎이 오를 거라 했습니다 흰 것일지 푸른 것일지 알 수는 없지만 팔월이면 꽃도 필 거라 했습니다
앞으로 나란히
손금
초승과 초생
섬어(譫語)
세상 끝 등대 5
소일
우리 없는 곳까지
장악
제2부•묽어져야 합니다
은거
설령
공터
마음을 미음처럼
다시 공터
벽
소백
아래 흰빛
바람의 언덕
꿈속의 사랑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아껴 보는 풍경
밥상
제3부•겨울을 지나는 수련처럼
낮달
연립
동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397-1
능곡빌라 3
쪽
잔치
도화
수련
새로운 버릇
바닥
제4부•일요일 일요일 밤에
눈
인사
일요일 일요일 밤에
낮의 말
밤의 말
만약에
상
블랙리스트
귀로
동강
가나다라
극
소인
오월
팔월
산문
생일과 기일이 너무 가깝다
해설|송종원
시인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의 슬픔은 나무 밑에 있고
나의 미안은 호숫가에 있고
나의 잘못은 비탈길에 있다
나는 나무 밑에서 미안해하고
나는 호숫가에서 뉘우치며
나는 비탈에서 슬퍼한다
이르게 찾아오는 것은
한결같이 늦은 일이 된다
―「지각」 전문
사람들에게 휩쓸려 잡고 있던 손은 놓치고 가방까지 어딘가에 흘리고 그렇게 서로를 잃어버렸을 때 다른 곳으로 가면 안 돼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처음 든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해 네가 나를 찾을 필요는 없어 내가 너를 찾을 거야
―「미아」 전문
소리 없이
입 모양으로만
따라 부르다보면
중간중간
노랫말을 잊겠지만
그리하여 여음으로만
사이를 채워야 하겠지만
이제 어느 누가
이를 잘못이라 하겠습니까
―「초승과 초생」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