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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신경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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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5180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5-05-16

책 소개

2024년 5월 22일, 한국문학사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작은 거인’ 고(故) 신경림 시인이 타계했다. 1956년 등단 이후 7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세상에서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그들과 함께 걸어온 시인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펜을 놓지 않았다. 시인의 1주기를 맞아 출간되는 이번 시집은 생전 마지막으로 펴낸 『사진관집 이층』 이후 11년 만의 신작이다.

목차

제1부
고추잠자리
해 질 녘
당신은 시간을 달리는 사람
숨어 있는 것들을 위하여
꽃밭에서
살아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소요유(逍遙遊)
꽃, 꽃
황야
월야(月夜)
월야 2
그해 초여름
새떼
새떼
귀로(歸路)

제2부
고비에 와서
고비로 가는 길
별이 보인다
별을 찾아서
다시 길로
그리운 나의 신발들
눈이 온다
눈 오는 날
서설(瑞雪)
하얀 점묘
큰 느티나무
올가을에도 둔주(遁走)는
그대 있어 우리들 내일이 춥지 않고
한그루 백양나무를 위하여
멀리서도 가까이서도
눈보라 치기 전에

제3부
그리고 나는 행복하다
들국화
훨훨 새떼가
비대면 시대의 여행
밤은 길고 길지만
꽃구경
미세먼지 뿌연 날
병중(病中)
허공

올해의 꽃구경
둔주(遁走)
동행
룩소르의 달
여우와 하룻밤을

제4부
그날, 아아 그날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
제주, 이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이여
송(頌) 중앙탑
우리는 지금
씨앗처럼 나무처럼 열매처럼
당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수달은 달리고 싶다
원무(圓舞)
가장 낮은 자리에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서
내 고장을 푸르게, 이 나라를 아름답게 , 온 세상을 즐겁게
낯선 삶 속에서 우리들 귀는 깊어지고
당신의 부활, 그 찬란한 부활
당신이 꿈꾸던 나라, 당신이 죽어서도 꿈꾸던 나라로

해설|도종환

저자소개

신경림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3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고와 동국대에서 공부했다. 1956년 『문학예술』에 「갈대」 등이 추천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농무』 『새재』 『달 넘세』 『남한강』 『가난한 사랑노 래』 『길』 『쓰러진 자의 꿈』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뿔』 『낙타』 『사진관집 이층』 등과 동시집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산문집 『민요기행』 『시인을 찾아서』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시카다상, 만해대상, 4·19문화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민족예술인총연합 의장, 동국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2024년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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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흙먼지에 쌓여 지나온 마을
멀리 와 돌아보니 그곳이 복사꽃밭이었다

어둑어둑 서쪽 하늘로 달도 기울고
꽃잎 하나 내 어깨에 고추잠자리처럼 붙어 있다
―「고추잠자리」 전문


복사꽃 살구꽃이 피어 흐드러지고 안개를 뚫고 햇살이 스민다. 나는 먼 나라, 더 먼 나라로 가는 꿈을 꾸면서. 당신과 함께 나의 스물에.

종일 나는 거리를 헤맨다. 문득 기차를 타고 가다가 산역에서 내리기도 하고. 모차르트를 듣고 트로츠키를 읽는다. 당신의 눈빛에서 꿈을 놓지 않으며. 당신은 나를 내 나이 서른으로 이끌고 가고.

세상은 어둡고 세찬 바람은 멎지 않는다. 나는 집도 없고 길도 없는 사람. 달도 별도 없는 긴 밤에, 빈주먹을 가만히 쥐어보면 문득 내 앞에 나타나는, 당신은 나의 마흔에서 온 사람.
―「당신은 시간을 달리는 사람」 부분


바위틈에도 돌 틈에도 숨은 것들이 있다.
나무 사이에도 담벼락 사이에도 있다.
꽃들이 숨어 있고 풀들이 숨어 있고 돌들이 숨어 있다.
바람을 피해 햇살을 피해 숨어 있을까, 아닐 게다.
숨어 있어 아름답고 보이지 않아 더 아름답다.
―「숨어 잇는 것들을 위하여」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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