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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꿈의 바다

들끓는 꿈의 바다

리처드 플래너건 (지은이), 김승욱 (옮긴이)
  |  
창비
2023-11-15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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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꿈의 바다

책 정보

· 제목 : 들끓는 꿈의 바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6439453
· 쪽수 : 352쪽

책 소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라선 리처드 플래너건의 신작 장편소설. 2019년 전세계가 실제로 목도한 호주의 최악의 산불 사태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엄청난 재난을 전경으로 두고, 그 속에서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한 가족의 갈등과 고뇌를 진지하게 파고든다.

목차

제1부 / 제2부 / 제3부 / 제4부 / 제5부 /제6부 / 제7부 / 제8부 / 제9부 / 제10부 / 제11부 / 감사의 말

저자소개

리처드 플래너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주에서 태어나 영국 옥스퍼드 대학 우스터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장편소설 『어떤 강 안내인의 죽음』(1994) 『한 손으로 치는 손뼉 소리』(1997)로 단숨에 언론과 독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고, 『굴드의 물고기 책』(2001)으로 2002년 영연방 작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았다. 이어 장편소설 『미지의 테러리스트』(2006) 『원하다』(2008)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2013) 『퍼스트 퍼슨』(2017), 논픽션 『탈출 노트』(2015) 등을 펴냈고, 장편소설 『들끓는 꿈의 바다』(2020)로 다시 세계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2014년 맨부커상과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 사진 : (c) Joel Sa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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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에이모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올리퍼 푀치의 『사형집행인의 딸』(시리즈),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 주제 사라마구의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도플갱어』, 패트릭 매케이브의 『푸줏간 소년』,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등 다수의 문학작품이 있다. 이외에도 『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 때까지』, 『관계우선의 법칙』, 『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 『나보코프 문학 강의』, 『신 없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옮겨 국내에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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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토미가 말한다. 그런 것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니 세상이 점점 사라지고 어쩌면 자신도 사라지는 것 같다고. 무당벌레도 사라졌고 딱정벌레 청파리도 사라졌고 한번도 보지 못한 집게벌레도 사라졌고 그들이 어렸을 때 그 번쩍거리는 금속 같은 껍데기를 모았던 아름답고 밝은 색의 풍뎅이도 사라졌고 날아다니는 개미떼도 사라졌고 (...) 넓은 해초 숲도 사라졌고 전복도 사라졌고 왕새우도 사라졌어! 사라졌어! 사라졌어!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그는 자기 몸 안에서 자라나는 질병만큼 고통으로 느꼈다. 점점 자라나서 점점 사라지는 가슴과 몸의 답답함과 가쁜 호흡,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애나는 족히 일분 동안 손을 열심히 살펴보았다. 이상한 환상이나 망상이 아니었다. 정말로 약지가 없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엄지와 나머지 세 손가락을 꿈틀꿈틀 움직였다. 손가락이 할 일을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았다. 아픈 곳도 없었다. 당장 어디가 아프거나 상실감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냥 뭔가가 사라졌을 뿐이었다.


애나는 항상 어머니를 만나러 오기가 싫었다. 시간을 잃어버리는 것,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에 화가 났다. 하지만 일단 여기에 와서 어머니 옆에 앉아 있으니 왠지 엄청난 안도감이 들었다. 뭔가를 삼킬 때처럼 움직이는 목, 늙은 피부, 오르락내리락하는 가슴, 느슨해진 입, 건조하게 갈라져서 가늘게 떨리는 입술을 계속 지켜볼 생각이었다.
사는 것에 때로는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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