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갈라지는 욕망들

갈라지는 욕망들

한영인 (지은이)
창비
2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1,600원 -10% 0원
1,200원
20,400원 >
21,600원 -10% 0원
카드할인 10%
2,160원
19,44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9,200원 -10% 960원 16,320원 >

책 이미지

갈라지는 욕망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갈라지는 욕망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88936463632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4-05-31

책 소개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위원으로서 독창적인 시각과 도발적인 질문을 바탕으로 힘있는 비평을 써내며 독자들의 주목과 문단의 인정을 두루 받아온 문학평론가 한영인의 첫번째 평론집. '한류' '캔슬컬처' 같은 톡톡 튀는 주제를 섬세한 독해와 결부해가며 흡인력 있는 글을 완성하는 발군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데 더해 기존 문학평론집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유머와 위트까지 곳곳에 담아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전환 시대의 비평 논리
‘뉴노멀’ 시대의 소설: 김세희와 김봉곤의 소설
우리 이웃의 문학: 장류진, 이주란, 윤이형의 소설을 통해 본 한국 소설의 인간학
아폴로 프로젝트, AGAIN!: 장류진의 『달까지 가자』
우리 시대의 노동 이야기: 장강명, 김혜진, 김세희의 소설
세계의 불안을 견디는 두가지 방식: 조해진의 「산책자의 행복」과 윤고은의 『알로하』
‘한류’와 협동적 창조의 가능성: 「오징어 게임」과 「지옥」을 통해 본 ‘K-콘텐츠’의 문명 비판

제2부·‘문학의 윤리’가 말한 것과 말하지 않은 것
윤리의 행방: 윤리비평 비판을 위한 예비적 검토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지만: 임현론
자유주의, 캔슬컬처, 윤리: 기리노 나쓰오의 『일몰의 저편』
컴플라이언스와 ‘선의 범속성’
고유한 삶: 이주란의 『어느 날의 나』
긍정할 수 없는 자신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것: 윤이형의 「버킷」

제3부·비평의 안과 밖
자아 생산 장치로서의 에세이: ‘에세이 열풍’을 읽는 하나의 시각
김봉곤 사태와 창작의 쟁점들
문학성(文學性)에서 문학성(文學+城)으로, 그리고 그 밖으로
‘촛불혁명’ 시대의 비평: 한기욱 평론집 『문학의 열린 길』
비평적 대화를 수행하는 섬세한 독해의 힘: 정홍수 평론집 『가버릴 것들을 향한 사랑』

제4부·문학은 어디에서나 온다
혁명이 끝나고 난 뒤: 김연수의 『일곱 해의 마지막』
관음하는 견자: 김소진론
폐허의 반복, 이면의 낙관: 박민정의 『바비의 분위기』와 한정현의 『소녀 연예인 이보나』
소설을 왜 쓰는가: 김덕희의 『사이드 미러』와 오한기의 『인간만세』
문학은 어디에서나 온다: 정지돈의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서 살 것이다』
‘우익’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오에 겐자부로의 「세븐틴」과 장정일의 『구월의 이틀』 겹쳐 읽기
친밀한 적: 성혜령의 『버섯 농장』
이토록 서늘한 우연의 세계: 우다영의 『밤의 징조와 연인들』
그녀들의 천진 시절: 금희의 『천진 시절』
잔존하는 잔열: 윤고은의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
평범해서 쓸쓸한 존재들을 위한 노트: 김미월의 『여덟 번째 방』 다시 읽기

수록글 발표지면
찾아보기

저자소개

한영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4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직업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가평, 용인, 의정부, 연천 등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연세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1970년대 ‘창작과비평’ 민족문학론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 『자음과모음』에 첫 평론을 발표했고 현재 『창작과비평』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공저로 『이 편지는 제주도로 가는데, 저는 못 가는군요』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하지만 소확행이 단지 저성장과 불평등의 뉴노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적당히 현실에 만족하고 살라는 세뇌에 불과한 걸까. 소확행에는 변화한 사회경제적 조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주체의 실천이 자리할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일까. 소확행의 기본정신이 욕망의 통제를 통해 삶의 만족을 획득하려는 데 있다면 거기에는 자신의 욕망을 반성하고 적정한 삶의 형식을 스스로 정립하려는 능동적인 움직임이 필연적으로 요구되지 않는가. 이런 질문들을 따라가다보면 의외로 근대 산업사회가 제시한 ‘위대한 약속’이 (거짓으로 탄로 났음에도) 아직 우리에게 뿌리 깊게 남아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프롬이 말한 보편적 부르주아에의 이상은 그 불가능성이 폭로된 지금에도 여전히 모두가 도달해야 할 사회적 욕망으로 기능하고 있는 건 아닐까.
―「‘뉴노멀’ 시대의 소설」 부분


이웃은 누구인가? 한때 비평 담론을 주도했던 ‘타자의 윤리’를 떠올리게 하는 이 물음은 사실 많은 종교들이 초창기부터 붙잡고 씨름하던 화두이기도 했다. 사랑의 종교로 일컬어지는 기독교에서 사랑의 소여 대상으로 다름 아닌 이웃을 지목한 것이나 불교에서 말하는 중생(衆生) 역시 희로애락에 긴박된 우리 주위의 평범한 이웃을 가리킨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이 종교들이 지녔던 시대적 혁명성은 정복전쟁 과정에서 제거와 종속의 대상이었던 타자를 자신의 것을 모두 내어주어 끌어안아 마땅한 ‘이웃’이라는 범주로 도약시킬 것을 요청한 데서 비롯한다. 그렇다면 타인은 지옥이라는 말도 쉽게 내뱉고 그칠 일이 아니다. 이웃은 그 지옥 같은 타인을 ‘목숨을 건 도약’ 끝에 끌어올려 자신의 옆에 나란히 세울 때 간신히탄생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종교와 문학은 (그리고 이따금 철학은) 그 도약의 과정에 어떤 시적인 순간이 내재해 있음을 안다.
―「우리 이웃의 문학」 부분


삶을 견디게 하는 것은 희망일까.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에른스트 블로흐(Ernst Bloch)의 유명한 책 제목처럼 ‘더 나은 삶에 관한 꿈’이 없다면 우리가 삶을 이어가야 할 필연적인 이유를 도대체 어디서 찾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주체가 꽉 막힌 현실을 돌파하여 희망을 자신의 수중에 거머쥘 수 없는 형편이라면 얘기는 사뭇 달라진다. 이때 희망은 생(生)을 위한 자산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손쉽게 부패되어 이내 절망으로 변질되고 마는 치명적인 위험을 자신의 속성으로 갖게 되기 때문이다.
―「세계의 불안을 견디는 두가지 방식」 부분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36413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