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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빈털터리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6471484
· 쪽수 : 447쪽
· 출판일 : 2008-08-0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6471484
· 쪽수 : 447쪽
· 출판일 : 2008-08-01
책 소개
동시대의 미학과 사회참여를 설득력있게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현대 독일의 대표작가인 카타리나 하커의 독일도서상 수상작으로 사랑, 열정, 관심, 소통의 능력을 잃어버린 세대의 끔찍한 초상을 그려 보이며 물질만 남은 영혼의 초상을 보여준다.
책속에서
-밤이라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겠지?
그는 갑자기 그녀에게로 눈길을 돌렸고, 증오심 반 호기심 반으로, 그녀의 위치와 입장을 자기가 정해야 한다는 듯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래, 당신이 고양이를 아래로 밀어버리고는 창문을 닫았어. 당신은 아무것도 이해 못해. 당신은 세상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만다는 걸 몰라. 그건 흉터처럼 화끈거리는 거야. 우리가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고, 결코 무엇인가를 용서하지 않는 것은, 그래봤자 변하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야. 우리가 딴 데로 몸을 돌려버리든 바로 쳐다보든 아무것도 변하지 않기 때문이야. 하지만 모든 것은 기록에 남아 있어. 본인이 알든 말든 상관없이 말이야. 내가 당신을 봤잖아.-본문 중에서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 있었고 거리와 쇼윈도는 우윳빛이었다. 통행자들은 엷은 천 뒤로 몸을 숨긴 듯했다. 자신을 숨기는 것 말고 무엇을 기대할 수 있으며, 어떤 얼굴을 하고 돌아다녀야 할지 누가 알겠는가? 이자벨은 신발가게 앞에 멈추어서서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보았지만 아무 느낌도 들지 않았다. (…) 이자벨은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보았다.
-오늘 저녁 데이트가 있거든요. 그녀가 말했다……
-오늘 저녁이라고요?
여점원이 다시 확인했다. 이자벨이 마치 장례식 이야기라도 한 것 같은 어투였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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