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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이 몸은 고양이야 1

[큰글자도서] 이 몸은 고양이야 1

나쓰메 소세키 (지은이), 서은혜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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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이 몸은 고양이야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이 몸은 고양이야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36474003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7-08-25

책 소개

소오세끼를 문학의 길로 이끈 작품으로, 이름 없는 고양이의 눈을 통해 제멋대로 우스꽝스러운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한바탕 웃음 뒤에 배어나오는 당대인의 고민과 슬픔, 인간의 근본적 비애를 담고 있다.

목차

이 몸은 고양이야 1

저자소개

나쓰메 소세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도쿄 명문가의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긴노스케. 당시 어머니는 고령으로 ‘면목 없다’며 노산을 부끄러워했다고 한다. 12세에 도쿄 제1중학교 정규과에 입학하지만 한학 · 문학에 뜻을 두고 2학년 때 중퇴, 한학사숙에 입학해 이후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유교적인 윤리관, 동양적 미의식, 에도적 감성을 기른다. 22세 때, 문학적 · 인간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준 마사오카 시키와 만나게 되지만, 잇따른 가족의 죽음으로 염세주의, 신경쇠약에 빠진다. 대학 졸업 후 도쿄에서 영어 교사로 있다가 1895년 고등사범학교를 사퇴하고 아이치 현의 중학교로 도망치듯 부임해 간다. 이후 런던으로 유학을 떠나지만 영문학 연구에 거부감을 느껴 신경쇠약에 걸리게 된다. 귀국 후 도쿄 제국대학 강사생활을 하다 또 다시 신경쇠약에 걸리자 강사를 그만두고 집필에만 전념하던 소세키는 1907년 아사히신문사에 입사, 직업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계속되는 신경쇠약, 위궤양에 시달리다 1916년 12월 9일에 대량의 내출혈이 일어나 『명암』 집필 중에 사망했다. 마지막 말은 ‘죽으면 안 되는데’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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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도리츠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공부한 후, 전주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정년퇴임했다. 나쓰메 소세키의 『이 몸은 고양이야』 『한눈팔기』, 오에 겐자부로의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개인적인 체험』 『체인지링』 『우울한 얼굴의 아이』 『책이여, 안녕!』 『회복하는 인간』 그리고 『게 가공선』(고바야시 다키지), 『라쇼몬』(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세키가하라 전투』(시바 료타로), 『시의 힘』(서경식), 『성소녀』(쿠라하시 유미꼬), 『언어와 탱크를 응시하며』(가토 슈이치), 『바다 밑에서』(김석범)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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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몸은 고양이야. 이름은 뭐, 아직 없고.
어디서 태어났는지 도통 모르겠어. 어쨌든 어두컴컴하고 질척한 곳에서 야옹야옹 울고 있었던 것만은 기억이 나. 이 몸은 거기서 처음으로 인간이란 걸 봤지.”

“인간의 심리만큼 이해 못할 것도 없어. 지금 주인의 심경이 화를 내는 건지 들떠 있는 건지, 혹은 철학자의 유서에서 한줄기 위안을 찾고 있는 건지 전혀 알 수가 없거든. 세상을 냉소하는 건지 세상 속에 섞이고 싶은 건지, 하찮은 일에 짜증을 부리는 건지 만사에 초연한 건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니까. 고양이는 그런 점은 단순하거든.”

“이 몸은 점잖게 세 사람의 말을 듣고 있었는데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았어. 인간이라는 건 시간을 죽이느라 억지로 입 운동을 해가며 우습지도 않은데 웃기나 하고 재미 하나 없는 것을 좋아하는 것 말고는 다른 재주가 없구나 싶더라고.”

“요컨대 주인이나 칸게쯔나 메이떼이나 모두 태평일민, 자기들은 수세미처럼 바람 불면 부는 대로 초연하게 산다는 듯이 시치미 떼고들 있지만 기실 그들도 속된 구석도 있고 욕심도 있지. 경쟁심, 남을 이기려는 마음은 그들이 평소 하는 말 속에서도 불쑥불쑥 드러나고, 여차하면 그들이 항상 핏대 올려 비판하는 속물들과 한통속이라는 건 고양이 입장에서 보자면 안쓰럽기 짝이 없어.”

“그 이유를 따져보면 아무것도 아냐. 그냥 서양인이 입으니까 입는다는 것뿐이야. 서양인은 강하니까 억지스럽든 바보 같든 흉내 내야 직성이 풀리는 거지. 긴 것에는 감겨라, 강한 것에는 굽혀라, 무거운 것에는 눌려라, 그렇게 당하기만 하는 건 좀 한심하잖아? 한심해도 할 수 없다면 그냥 넘어갈 테니 일본인을 너무 잘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아줘. 학문이라고 해봤자 마찬가지지만 이건 의복과는 관계없으니 이하 생략.”

“천지산천도 일월성신도 모두 자기의 다른 이름에 불과할 뿐. 자기를 제쳐놓고 달리 연구할 만한 것이 세상천지 어디 있겠어? 만약 인간이 자기 밖으로 뛰쳐나갈 수 있다면 뛰쳐나가는 순간 자기는 없어져버리잖아. 더구나 자기 연구는 자기 말고는 아무도 해줄 자가 없지. 아무리 해주고 싶어도, 해줬으면 싶어도 불가능한 이야기.”

“이렇게 하나하나 따져보니 거의가 동족인 듯하군. 정말 마음 든든해. 어쩌면 이 사회가 모조리 미치광이들의 집합체일지도 몰라. 미치광이들이 모여서 격렬하게 싸우면서 서로 멱살을 잡고 욕지거리를 하고 서로 빼앗는, 그 전체가 하나의 세포처럼 무너졌다가 융성했다가, 융성했다가 무너지면서 살아가는 걸 사회라고 하는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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