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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76847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19-02-22
책 소개
목차
제1부 백두에 머리를 두고
서울의 밤
유형지에서
외포리의 갈매기
불의(不義)의 소리
부재
길
출근
노래
비망록에서 1
비망록에서 2
소묘 2
자화상
꿈앓이
경안리에서
친구 3
새벽 1
기(旗)
풍선기(風船記)
진달래 불길
동오리 12
동오리 15
동오리 22
동오리 24
동오리 32
동오리 34
제2부 그대 가리라 한다
미로(迷路)
꽃, 파도, 세월
낙일(落日)
새는
동오리 1
동오리 2
동오리 4
동오리 8
인터넷 까페
금강산 기행
삼도천(三途川) 기행 1
삼도천 기행 2
첫눈 2
밤기차에서 1
밤기차에서 2
밤기차에서 4
엄마!
물은 속이지 않는다
당신은
명동, 추억을 걷는다
편지 5
비망록에서 4
소묘 4
노을녘
제3부 꽃은 핏빛으로 피어난다
만추(晩秋)
발화(發花)
우기(雨期)
아버지
어머니여
아, 불통의 하느님 들으소서
기상도(氣象圖)
이름 짓기
유월
비가 내린다
어떤 일기
풍문
풍경 2
풍경 3
유해조수(有害鳥獸)
인사동 아리랑 1
인사동 아리랑 2
인사동 아리랑 3
인사동 아리랑 4
인사동 아리랑 7
외옹치항(港) 소묘
소묘 3
꽃 속에 들어가
용인을 지나며
비명
제4부 광장에서
물은 하나 되어 흐르네
오늘은
송년열차(送年列車)에서
찢긴 깃발의 노래
새해
어떤 추상화
폐원(廢園)의 봄
부활
조선의 소나무
대학로
아직도 빈손
풀씨
기도
아침
한강은 흐른다
세수(洗手)
큰 별 하나
오월, 바보새에게
분수
당신이 그립습니다!
꺼지지 않는 불꽃
광장에서
봄날은 간다
산수령(傘壽嶺)을 넘는다
발문|염무웅
시인의 말
연보
엮은이 소개
책속에서
백두에 머리를 두고
한라에 다리를 뻗고 눕는다
강산은 여전히 아름답고
바람은 싱그러운데
배꼽에 묻힌 지뢰와
허리를 옥죄는 유자철선(有刺鐵線)이 아프다
하초에서 흐르는 물 흐름이 운다
여전히 편치 않은 지리의 눈물을 받아
섬진의 노을은 오늘도 핏빛이다
―「꿈앓이」 중에서
먼 길 돌아와
여기 산다
어린 날
젊은 날
즐거운 날 괴로운 날
돌고 돌아서
지금 여기 산다
하얀 울타리 속에
소리 없이 어둠이 깔린다
―「동오리 1」 전문
지하철을 타면
웬일인지 거꾸로만 가는 것 같았다
가령 강남에서 서울 시내로
혹은 서울 시내에서 강남으로 갈 때
터널을 나와 강을 건널 때
웬일인지 거꾸로만 가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 요즘은
어쩌다 중앙선 무궁화호
부산행 기차를 타면
평양이나 신의주
압록강 가나 두만강 변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그리로
그리로 가는 것만 같다
―「밤기차에서 4」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