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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91186351383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명동, 관철동, 인사동 세 시절_황명걸 9
채현국 선생님을 기리며 할머니 꼰대가 되지 않기를_고은광순 19
‘라 마르세예즈’의 밤_김보경 26
채현국 선생의 존댓말_김운성 31
풍운아 채현국_김주완 33
채현국 선생님께_김철환 38
43년 늦었던 만남, 너무 빨리 끝나다_하제 김태동 41
그때 지리산 종주 이야기_남난희 45
산타와 늙은 청년 채현국_박상희 50
건달 할배와 호빵_달묵 박영현 53
현국이 생각_백낙청 59
마달거사 채현국_복기대 63
‘한국의 큰 건달’ 채현국 선생_서승 74
채현국 선생 추억_신경림 80
자유인 채현국 선생을 기억하며_염무웅 82
6.25동란이 맺어준 나의 영원한 벗 채현국_이기흥 92
채현국 선생의 파리 시절과 헌시 두 편_이만주 96
못 생겨서 다행이었다_이용학 110
채현국을 생각한다_이종찬 113
스승의 은혜_임락경 116
채 선생님_전종덕 126
징검다리_정명숙 131
영원한 천재 맨발의 마달이_정상학 137
선생님이 떠난 지 1년_최규일 139
인사동과 나의 추억_최정인 141
허군, 내 집으로 가세_허태수 144
제2부
거리의 철인_김낙영 149
인사동 그때 그 얼굴 평론가 민병산_김승환 154
기러기 훨훨_방영웅 164
민 선생님 追想 _최혁배 166
제3부
박이엽 선생 생각-인사동에서_박구경 179
박이엽 선생님과 「씨칠리아 마부의 노래」_임계재 181
늘 앞서가던 멋쟁이 박이엽_황명걸 188
제4부
소년 뱃사공 이계익_구중관 197
노촌 이구영 선생님과 이문학회_이진영 207
알타이하우스와 조관준_이상만 221
평화를 쪼다 날아간 파랑새_배평모 224
부록
채현국·채희완 대담 241
부산무위당학교 강좌 268
에필로그 288
책속에서
채현국은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 출신으로, 백낙청 명예교수와 함께 <창작과 비평>을 창간한 막후의 산파역이다. 부친의 광산개발로 뒤늦게 부자가 된 그는 혼자만의 부는 값어치가 없다고 여겨 어려운 친구들을 도우니, 그의 도움을 받지 않은 친구가 없을 정도였다.
(명동, 관철동, 인사동 세 시절-황명걸)
여성동학다큐소설 출판기념회에서 채현국 선생님은 축사를 하시기에 앞서 갑자기 무대 위에 앉은 우리 작가들에게 큰절을 하셨다. 우리도 황망히 일어나 맞절을 드렸다. 상명하복, 위계질서 깨기, 권위주의의 파괴는 나도 주장해온 바이지만 채현국 선생님의 급습(^^)은 과연 선생님다운 것이었다. 백 마디의 축사와 격려사가 이 보다 더 가슴을 파고들 수 있으랴.
(채현국 선생님을 기리며 할머니 꼰대가 되지 않기를-고은광순)
“주완이 혀~엥!” 가끔 채현국 선생은 이렇게 나를 불렀다. 무려 28년이나 어린 나에게 ‘형’이라니…. 선생은 나이 어린 사람이라고 하대하지 않았다. 그건 일본 사람들 습관이라는 것이다.
선생은 또한 “인류 나이로 치면 젊은이 나이가 노인보다 많다”고도 했다. 처음 만나 인터뷰할 땐 나를 ‘선생님’이라 칭했다. 그러다 친해지니 ‘형’이라고까지 불렀던 것이다. 인류 나이로는 내가 선생보다 형이었던 것이다. 이렇듯 선생은 늘 기존관념과 상식을 뛰어넘었다.
(풍운아 채현국-김주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