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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에서 김수영으로

김수영에서 김수영으로

(시·생활·번역)

김수영연구회, 염무웅, 박성광, 임동확, 남기택, 이경수, 이성혁, 김응교, 신동옥, 이영준, 오길영, 고봉준, 오영진, 김상환, 박지영, 김명인 (지은이)
솔출판사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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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에서 김수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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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김수영에서 김수영으로 (시·생활·번역)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91160201741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22-06-03

책 소개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김수영연구회는 김수영의 시와 삶을 전방위로 가로지르며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갈무리하고 그의 시 세계가 지닌 첨예한 역동성을 포착하고 확장시켰다. 특히 김수영의 번역 작업이 그의 시 세계에 미친 시적·사상적 영향을 밀도 있게 고찰했다.

목차

머리말

1부 다시 보는 김수영
• 김수영이 수행한 문학사의 전환―그의 역사적 위상에 관한 단상들│염무웅
• 김수영, 생성하는 텍스트―2천 년대 이후 연구사와 그 쟁점│박성광
• ‘세계의 촌부’ 김수영과 댄디, 그리고 선비│임동확
• 김수영 시와 여행, 모빌리티│남기택

2부 다시 쓰는 김수영
• 경계의 시인 김수영―죽음과 사랑과 자유에 대한 사유를 경유하여│이경수
• 김수영 시의 사물 ‘바로보기’―1950년대 전반기 시를 중심으로│이성혁
• 김수영 글에서 니체가 보일 때│김응교
• 김수영 시의 자본 담론│신동옥
• 김수영 시의 시간―김현승의 김수영 시 해설에 대한 재검토│이영준

3부 ‘번역 체험’으로 보는 김수영
• 이식과 변용―김수영 시론과 번역│오길영
• 너머를 상상하는 ‘번역’과 변화하는 시론―1950~1960년대를 중심으로│고봉준
• ‘사랑’의 방법론―김수영과 월트 휘트먼│오영진

4부 다시, 백 년의 시인 김수영
• ‘온몸’의 시인 김수영의 오직 한 편│김상환
• 김수영 문학의 심연을 탐사해가는 길―김수영 번역 연구 20여 년의 성과와 과제│박지영
• 내 시는 모두 사기다!―김수영과의 대화│김명인

미주

저자소개

김응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문학평론가. 일본 문학과 일본에 관한 책으로 『일본적 마음』, 『백년 동안의 증언―간토대지진, 혐오와 국가 폭력』, 『일본의 이단아―자이니치 디아스포라 문학』, 『韓國現代詩の魅惑』(東京: 新幹社, 2007) 등을 썼다. 다니카와 ㅤㅅㅠㄴ타로 시선집 『이십억 광년의 고독』, 양석일 장편 소설 『어둠의 아이들』, 『다시 오는 봄』, 오스기 사카에의 『오스기 사카에 자서전』 등을 우리말로 옮기고, 고은 시선집 『いま,君に詩が來たのか: 高銀詩選集』(東京: 藤原書店, 2007)를 사가와 아키와 함께 일본어로 옮겼다. 시집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씨앗/통조림』, 네 권의 윤동주 연구서 『처럼―시로 만나는 윤동주』, 『나무가 있다―윤동주 산문의 숲에서』, 『서른세 번의 만남―백석과 동주』, 『윤동주 문학지도―걸어가야겠다』 등을 썼다. 『동아일보』에 “동주의 길”, 『서울신문』에 “작가의 탄생”, 『중앙일보』에 “김응교의 가장자리”를 연재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순헌칼리지 교수이고, 신동엽학회 학회장이다. 샤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대산문화재단 외국문학 번역기금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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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무웅 (엮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 속초에서 출생했고 서울대 독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창작과비평사 대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을 역임했고 현재 영남대 명예교수로 있다. 평론집 『민중시대의 문학』 『혼돈의 시대에 구상하는 문학의 논리』 『모래 위의 시간』 『문학과 시대현실』 『살아 있는 과거』 『한국 현대시』(선집), 산문집 『자유의 역설』 『반걸음을 위한 현존의 요구』 『지옥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 대담집 『문학과의 동행』, 공역서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등이 있다. 팔봉비평문학상, 요산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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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임동확 시인은 광주시 광산구에서 태어났으며, 1987년 시집 『매장시편』을 펴낸 이래 시집 『살아있는 날들의 비망록』 『운주사 가는 길』 『벽을 문으로』 『처음 사랑을 느꼈다』 『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길은 한사코 길을 그리워한다』 『누군가 간절히 나를 부를 때』 와 시론집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 시 해설집 『우린 모두 시인으로 태어났다』, 산문집 『시는 기도다』 등을 펴낸 바 있다. 이번 시집 『부분은 전체보다 크다』는 그가 젊은 날 품었던 ‘전체’와 ‘부분’에 관한 오랜 물음에 대한 중간결산의 성격이 강하다. 여기서 그는 곧잘 모든 것을 넘어서고 포괄하는 상위의 보편자로 귀속되곤 하는 ‘전체’보다 크다고 믿는 그만의 고유성과 우주를 가진 ‘부분’ 또는 ‘개체’의 유일무이성과 무한성을 새삼 강조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전체화할 수 없는 부분들의 동일화로 일어나는 최근의 전쟁과 같은 폭력적 비극의 사태 속에서 그의 시적 작업은 결코 공통분모로 환원할 수 없는 저마다의 심연과 높이를 노래하는데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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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현대철학의 다양한 통찰을 바탕으로 지금의 우리 모습과 시대를 진단하는 글을 써왔으며, 현대철학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내러티브 총서》 시리즈(공저, 2021-2023)와 『김수영에서 김수영으로』(공저, 2022), 『왜 칸트인가』(2019), 『근대적 세계관의 형성: 데카르트와 헤겔』(2018), 『김수영과 『논어』』(2018), 『니체 프로이트 맑스 이후』(2013)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차이와 반복』(200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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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강원도 도계에서 태어나 네 살부터는 내내 서울에서 살아왔다. 세상의 이치에 눈을 떠가던 중학교 시절부터 막연히 비평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다녔으나 재학 중 비합법 학생운동 그룹에 몸을 담아 박정희 군부독재에 저항하는 투쟁에 전념했고 이어진 전두환 신군부 세력에 대항하는 투쟁에 20대 청춘의 거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투쟁선언문이나 격문을 쓸 때마다 존재의 고양감에 몸을 떨었고, 그 뜨겁고 휘황한 말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인생은 일찌감치 무거워졌다. 1979년에는 짧게, 1980년부터 1983년까지는 좀 길게 두 번의 감옥살이를 했다. 이른바 ‘무림사건’이 두 번째 옥살이의 원인이었다. 1985년, 평단에 이름을 올리고 비평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7년에 또 하나의 격문을 쓰는 기분으로 발표한 「지식인문학의 위기와 새로운 민족문학의 구상」으로 ‘민족문학주체논쟁’을 일으켰고 그 파장을 겪으며 다시 한 번 글 쓰는 일의 엄중함과 그 그림자의 길이와 무게를 절감할 수 있었다. 시대의 피로와 환멸에 지쳐 「불을 찾아서」라는 글을 남기고 비평을 중단한 1992년, 대학원에 들어가 김수영에 대한 석사논문과 조연현에 대한 박사논문을 써서 1998년에 학위과정을 마쳤다. 2000년부터 다시 비평을 쓰지만 동시대 문학과의 불화를 확인하고 2005년 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에 교수직을 얻은 뒤로는 문학 연구와 교육을 핑계로 사실상 평단에는 폐업계를 내다시피 하였다. 1999년부터는 인천에서 나오는 시사문화 계간지 『황해문화』 편집주간으로 일했다. 2024년 봄, 교수직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편집주간 자리에서도 물러나면서 지금은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은퇴자의 소소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2021년에 낸 마지막 평론집으로 2023년에 임화문학예술상을 수상한 게 생애 유일의 수상 이력이다. 쓴 책으로 『희망의 문학』(1990), 『잠들지 못하는 희망』(1997), 『불을 찾아서』(2000), 『김수영, 근대를 향한 모험』(2002), 『조연현, 비극적 세계관과 파시즘 사이』(2004), 『자명한 것들과의 결별』(2004), 『환멸의 문학, 배반의 민주주의』(2006), 『내면 산책자의 시간』(2012), 『문학적 근대의 자의식』(2016), 『부끄러움의 깊이』(2017), 『폭력과 모독을 넘어서』(202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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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부교수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경희대학교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미적근대성 연구: 이상과 김수영 문학을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음.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 고석규비평문학상, 젊은평론가상 수상. 저서 『반대자의 윤리』, 『다른 목소리들』, 『모더니티의 이면』, 『유령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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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1991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백석 시 연구·화자 유형을 중심으로>로 문학 석사 학위를, <한국 현대시의 반복 기법과 언술 구조?1930년대 후반기의 백석·이용악·서정주 시를 중심으로>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문학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불온한 상상의 축제≫, ≪한국 현대시와 반복의 미학≫, ≪바벨의 후예들 폐허를 걷다≫, ≪춤추는 그림자≫, ≪다시 읽는 백석 시≫(공저), ≪이용악 전집≫(공편저), ≪최재서 평론선집≫(편저) 등이 있다. 제23회 김달진문학상, 제8회 애지문학상, 제17회 젊은평론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현대시와 시론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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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1920년대 한국 근대시의 전위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대 초빙교수, 선문대 문학이후연구소 연구원. 평론집으로는 『불꽃과 트임』(2005), 『불화의 상상력과 기억의 시학』(2011), 『서정시와 실재』(2011), 『미래의 시를 향하여』(2013), 『모더니티에 대항하는 역린』(2015), 『사랑은 왜 가능한가』(2019), 『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2020), 『시, 사건, 역사』(2021), 『이상 시문학의 미적 근대성과 한국 근대문학의 자장들』(2022)이 있고 번역서로는 『화폐인문학』(2010, 공역) 『사건의 정치』(2017)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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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길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와 뉴욕주립대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을 공부하고 영문학 박사를 받았다. 비평이론, 현대영미소설, 비교문학 등이 주요 연구 분야이다. 현재 충남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있으며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영화애호가이기도 하다. 저서로 평론집 『아름다움의 지성』(2020), 『힘의 포획』(2015), 산문집 『아름다운 단단함』(2019), 연구서 『포스트미메시스 문학이론』(2018), 『세계문학공간의 조이스와 한국문학』(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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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원. 한국현대시 전공. 매체·번역·검열·젠더라는 키워드로 한국문학(문화)사상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젠더와 번역, 여성 지(知)의 형성과 변전』(공저, 2013), 『번역의 시대, 번역의 문화정치 1945~1969: 냉전 지(知)의 형성과 저항담론의 재구축』(2019), 『‘불온'을 넘어, '반시론'의 반어 - 김수영 문학과 번역·검열·섹슈얼리티』(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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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나, 2001년 『시와 반시』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 『웃고 춤추고 여름하라』 『고래가 되는 꿈』 『밤이 계속될 거야』 『달나라의 장난 리부트』와, 산문집 『서정적 게으름』, 시론집 『기억해 봐, 마지막으로 시인이었던 것이 언제였는지』를 펴냈다. 노작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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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비교문학과 방문학자로 지냈다.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문명학과에서 「김수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등 해외 여러 대학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쳤고, 2007년부터 영문 문예지 AZALEA 편집장으로 있으면서 영어권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했다. 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 및 교양교육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연구원 원장으로 있다. 『김수영 육필시고 전집』(민음사, 2009), 김수영 시 선집 『꽃잎』(민음사, 2016), 『시여 침을 뱉어라』(민음사, 2019) 등을 편집해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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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융합교양학부 초빙 조교수. 2015년부터 한양대학교 에리카 교과목 ‘소프트웨어와 인문비평’을 개발하고 ‘기계비평’의 기획자로 활동해 왔다. 컴퓨터게임과 웹툰, 소셜 네트워크 등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문화의 미학과 정치성을 연구하고 있다. 시리아 난민을 소재로 한 웹반응형 인터랙티브 스토리 〈햇살 아래서〉(2018)의 공동개발자이다. 가상세계에서 비극적 사건의 장소를 체험하는 다크투어리즘 〈에란겔: 다크투어〉(2021)와 학술대회 ‘SF와 지정학적 미학’ 연계 메타버스 〈끝나지 않는 항해〉(2021.12.06.~19), 〈AI 공포 라디오 쇼〉(2022.08.04. 아트센터나비), 〈ChatGPT WAR 1부〉(2023.06.23. 플랫폼엘, KADA, NMARA), 〈창조적 경계: AI 문장채굴꾼〉(2024.10.10. CT 페어 1섹션)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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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김수영 시의 나르시스적 주체와 자유주의 이데올로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에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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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김수영을 발견하는 사람은 시인을 발견하는 사람이고, 결국 시를 발견하는 사람이다. […] 요컨대 시인은 부지불식간에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이다. 모든 비평은 바로 이 부지불식의 세계를 논리화해보려는 행위일 것이다. 그래서 김수영이 말한 두 문장, “진정한 시인은 죽은 후에 나온다”와 “나에게서 시인이 없어졌을 때 나는 시를 쓰기 시작했다”라는 문장을 함께 기억할 수 있다면, 시를 발견하는 모든 비평은 시인의 죽음이 불러온 현존과 동시에 시인의 실종이 초래하는 창조를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행위인 것이다.(「머리말」)


우리 문학사상 거의 유례가 없는 이 도저한 정직성과 치열성이야말로 김수영으로 하여금 모든 사회적 허위의식을 공격하고 기존의 껍질뿐인 문예 사조의 구속에서 벗어나게 만들었을 것이다. 김수영은 철저한 리얼리스트이자 탁월한 모더니스트이지만, 동시에 그 모두이기도 하고 또 그 모두를 넘어선 존재, 즉 가장 깊은 뜻에서 자기 자신에 도달한 시인이었다. 문학의 길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게 언제나 새로운 목표로 다가오는 것이 바로 이 ‘자기 자신-되기’라고 할 때 김수영은 여전히 우리의 스승이다.(염무웅, 「김수영이 수행한 문학사의 전환」)


비유컨대, 김수영의 텍스트는 난공불락의 성채이다. 그것도 안개로 잔뜩 에워싸여 있어 접근조차 용이하지 않다. 어느 한 지점을 타격한다 해서 온전히 정복할 수도 없을뿐더러 작은 균열조차 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중심 지점에는 접근하지도 못하고 안갯속만 배회하다 길을 잃은 이들은, 그를 신화로 다루거나 혹은 우상이라며 침을 뱉고 돌아섰다. ‘신화’이건 ‘우상’이건 그것은 김수영에 대한 제 몫의 평가가 아니다. 그의 텍스트는 육화되어야 하며 고유한 체취를 풍기며 우리에게 말을 걸어주는 실체가 되어야 한다.(박성광, 「김수영, 생성하는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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