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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6480837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5-06-12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아주 오래된 미래
내 곁을 떠난 이의 대체재를 만들기 전에—
1. 상실과 애도: 슬픔과 고통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0과 1로 만들어진 세상의 주민이 되기 전에
2. 존재와 기억: 언제까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싶은가?
이름을 가진 인공지능에게 말 걸기 전에—
3. 대화와 관계: 누구와 관계 맺고 대화할 것인가?
딥페이크가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기 전에—
4. 믿음과 진실: 무엇을 믿고, 믿지 않을 것인가?
인공지능의 추천에 따르기 전에—
5. 추천과 선택: 정말 당신이 선택한 것인가?
인공지능 판사를 요구하기 전에—
6. 위임과 책임: 어디까지 맡기고 누가 책임질 것인가?
어떤 직업이 인공지능으로부터 안전한지 묻기 전에—
7. 고용과 일: 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묻기 전에—
8. 배움과 교육: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하기 전에—
9. 생산과 윤리: 무엇을 하고, 하지 않아야 하는가?
생로병사 없는 삶을 상상하기 전에—
10. 죽음과 삶: 언제까지, 어떻게 살 것인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죽음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함께했던 추억일까? 살아왔던 역사일까? (...) 어쩌면 죽음을 준비하며 자신의 디지털 인격체를 만드는 일은 ‘안녕'이란 말 대신 오래도록 기억되길 원하는 이야기를 선별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자신의 죽음 이후에도 전달되길 원하는 것을 자신의 인생에서 골라내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것은 기존에는 없던 죽음을 준비하는 방식이다.
남겨진 사람들은 어떨까? 그들은 생전에 고인에게 전하지 못한 말을 하기 위해 자신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디지털로 재현한다. (...) 이를 위해 두 사람이 나눈 메시지를 서비스에 올린다. 그와 나만의 사적인 데이터를 서비스에 기꺼이 제공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그것은 단순한 말일 것이다. 아마도 그리움과 사랑의 말일 것이다. 원망과 미움의 말보단 “보고 싶다"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이 더 많을 것이다. 그것은 함께 살았던 시간 동안 그의 존재를 너무 당연하게 여겨서 전하지 않았던 마음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