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88936502409
· 쪽수 : 365쪽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1부
2부
해설-송태현
리뷰
책속에서
이 이야기에서 내가 핵심적으로 바꾼 것은 프시케의 궁전을 보통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으로 '만든' 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처음 읽은 거의 그 순간부터 이 궁전은 반드시 보이지 않아야만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경우에도 '만들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런 변화에 따라 자연히 내 여주인공의 동기는 더 애매해졌고 성격도 달라졌으며 결과적으로 이야기의 특질 전체가 바뀌어 버렸다. - 본문 11쪽에서
그 순간 나는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 나는 무력했고 그들은 전능했다. 나는 그들을 볼 수 없었지만 그들은 나를 볼 수 있었다. 나는 쉽게 상처받는 존재였지만 그들은 난공불락이었다. 나는 혼자였고 그들은 다수였다. 이 오랜 세월 동안 그들은 마치 고양이가 쥐를 가지고 놀듯이 내가 도망치도록 내버려 두었을 뿐이다. 그리고 지금 낚아채 버렸다! 다시 움켜쥔 것이다. 좋다. 나도 말할 수 있다. 나도 진실을 밝힐 수 있다. 전에는 절대 할 수 없었던 일을 이제야말로 해야겠다. 신들에 대한 고소장을 써야겠다. - 본문 289쪽에서
나는 첫 번째 책을 신들에게는 대답할 말이 없다는 말로 끝냈다. 주여, 이제는 당신이 왜 대답지 않으셨는지 압니다. 당신 자신이 대답이십니다. 모든 질문은 당신의 얼굴 앞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다른 무슨 대답을 들은들 만족하겠습니까? 다 말, 말뿐입니다. 다른 말들과 싸우기 위해 끌어내는 말. 오랫동안 저는 당신을 미워했고, 오랫동안 당신을 두려워했습니다. 이제는...... - 본문 35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