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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와 숲의 이력서

우리 나무와 숲의 이력서

공우석 (지은이)
청아출판사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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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와 숲의 이력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 나무와 숲의 이력서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식물 일반
· ISBN : 9788936811464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9-07-10

책 소개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식물이 왜 그곳에 분포하는지, 시간과 공간 그리고 관점을 넘나들면서 현장을 관찰하고 기록한 보고서다. 지질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간 여행을 하고, 공간을 넘나들면서, 식물지리학자의 눈으로 한반도에서 자라는 나무와 숲의 자연사, 문화, 지리와 생태를 기록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담 너머 세상
내 대신 누군가는 산과 들에 있는 나무와 숲을 보살피겠지 / 같은 식물을 보는 다른 눈 식물지리학 / 식물지리학이 무슨 도움이 될까 / 한반도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이어 주는 땅

제2장 식물을 지도 위에 그리다
지도에 그린 식물의 주소 식물 분포도 / 식물을 보는 지리적인 눈 / 모으고 나누고 식물상과 식물지리구 / 한반도 식물지리구 / 적도에서 극지까지 세계의 식생대 /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한반도 식생대 / 상록활엽수대와 조엽수림 문화 / 산을 오르면 보이는 식물 분포 수직적 식생대 / 우리나라에도 고산대가 있나요

제3장 지질 시대 한반도의 나무들
지구의 지질 시대 / 고생대 우리 숲 / 중생대 우리 숲 / 신생대 제3기 우리 숲 / 신생대 제4기 우리 숲 / 현재의 우리 숲

제4장 마지막 빙하기 이후 우리 나무들
마지막 빙하기는 얼마나 추웠나 / 플라이스토세 최후빙기 이후 나무 / 홀로세 동안의 나무

제5장 최후빙기가 남긴 큰 발자국
키 작다고 무시하면 곤란하지요 유존종 꼬마 나무들 / 마지막 빙하기 동아시아 식물들 / 극지고산식물의 자연사 / 동아시아의 극지고산식물과 고산식물 / 마지막 빙하기의 한반도 식물들 / 한반도의 극지고산식물

제6장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온 나무들
구석기 시대 숲의 간섭 / 신석기 시대 숲의 간섭 / 청동기 시대 숲의 간섭 / 철기 시대 숲의 간섭 / 삼국 시대 숲의 간섭 / 고려 시대 숲의 간섭 / 조선 시대 숲의 간섭 / 근현대 숲의 간섭

제7장 나무와 숲을 불태우며 살았던 사람들
화전의 뿌리를 찾아서 / 넓어진 화전 / 화전과 숲의 간섭 / 늘어나는 화전민과 화전 정리 사업

제8장 왜 우리 산은 벌거숭이가 되었을까?
자연환경 / 산림 파괴와 아궁이 / 병해충 / 음식 / 생활용품 / 산촌 / 고랭지 농업 / 벌목 / 묘지 / 산지 개발

제9장 민둥산을 푸른 숲으로
민둥산에서 푸른 숲으로 / 미래 세대에 넘겨주어야 할 자연 유산

제10장 미움받는 나무와 사랑받는 나무
영웅에서 역적으로 몰린 애꿎은 나무들 / 골칫거리가 된 외래 식물과 귀화식물 / 언제 어디서 왔나 / 귀화식물을 어떻게 할까요 /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과실나무

제11장 나무와 사람들의 쉼터 마을 숲
산골 마을과 숲 / 마을 숲 / 비보 숲과 수구막이 숲 / 마을에 살아남은 외로운 나무들의 섬 / 당산목과 노거수, 보호수 / 정원수

제12장 우리 곁에 함께 사는 나무들
소나무 이야기 / 대나무 이야기 / 차나무 이야기 / 커피나무 이야기

나오는 말
참고 문헌

저자소개

공우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에서 오랫동안 지리학을 가르쳤으며, 현재 기후변화생태계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생태계의 관계를 탐구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알리는 일도 한다. 지은 책으로는 《이젠 멈춰야 해! 기후변화》, 《왜 기후변화가 문제일까?》, 《기후변화 충격》, 《결코 유난스럽지 않습니다:지구를 살리는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방법(공저)》, 《키워드로 보는 기후변화와 생태계》, 《기후위기, 더 늦기 전에 더 멀어지기 전에》, 《지구와 공생하는 사람, 생태》, 《숲이 사라질 때》, 《처음 지리학》, 《침엽수의 자연사》, 《한반도 식생사》 등이 있고, 《뜨거운 지구가 보내는 차가운 경고 기후 위기》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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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가 흔히 아카시아라고 잘못 알고 있는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는 땔감, 재목, 꿀벌을 치는 양봉의 밀원식물(蜜源植物, honey plant), 식물성 비료, 가축 사료, 산사태 방지 등 여러 용도로 활용됐다. 그러나 왕성하게 번식하면서 자연 식생 발달에 방해가 된다며 점차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
우리나라에 1891년 처음 들어온 아까시나무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외래 식물이다. 이후 조선 총독부는 아까시나무 목재를 철도 침목용으로 사용하려고 북미와 중국 청도 등에서 씨앗을 수입해 인천 월미도에 처음 심은 뒤 전국에 보급했다. 아까시나무는 도입된 지 130여 년이 지난 지금 논란의 중심에 있다. 한쪽에서는 사방용, 연료용, 목재 및 밀원식물로써의 유용성을 주장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빈 땅에 대한 침입력이 너무 강해서 식물 생태계를 교란시키기 때문에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에 도입돼 대규모로 식재되고 130년이 된 수종은 아까시나무가 유일하며, 우리나라 조림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수종이다. 일제 수탈과 한국동란으로 황폐해진 민둥산들이 아까시나무의 대대적인 조림 사업으로 녹화될 수 있었으며, 1960~1970년대에는 산의 침식을 막아 주는 사방용 나무였을 뿐만 아니라 농촌에 연료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산지 녹화를 앞당길 수 있었다.
아까시나무는 콩과식물로, 뿌리혹을 가지고 있어 공기 중 질소를 질소 비료로 바꾸어 줌으로써 토양을 비옥하게 만든다. 또한 빨리 자라 땔감을 제공하고, 양질의 꿀을 생산해 주며, 겉흙이 씻겨 나가는 것을 막는 사방 능력도 있다. 수명은 30~40년 정도로, 아까시나무가 서서히 죽고 비옥해진 산에 참나무류와 다른 활엽수들이 자라면서 자생 수종이 번성하는 울창한 숲으로 바뀐다. 오염이 극심한 지역에서 다른 수종에 비해 출현율이 높으며, 특히 대기 오염이 심한 곳의 식생 복원용으로 적합하다. 산성비에 대한 완충 작용이 뛰어나 도시 주변 환경수로 이용한다. 또한 우리나라 밀
원식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아까시나무꿀은 전체 양봉 산물의 70%를 차지한다.
그러나 아까시나무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우리 풍토에 적응해 살아온 자생종으로 우리 국토를 푸르게 만들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아까시나무는 북한에서도 조림 수종으로 널리 심어진다고 한다. 아까시나무가 어떤 종인지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면 산지가 황폐해져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의 산림녹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아까시나무보다 논란의 정도는 덜 하지만 리기다소나무(Pinus rigida)도 푸대접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동남부가 원산지인 외래종 리기다소나무는 일제 강점기인 1907년경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다. 한국 전쟁이 끝나고 한창 복구가 시작된 1960~1970년대에는 4,800㎢ 면적에 리기다소
나무 숲이 생겼다.
_ 영웅에서 역적으로 몰린 애꿎은 나무들 '제10장 미움받는 나무와 사랑받는 나무' 中


산에는 화려한 꽃을 피우며 우리의 눈길을 끄는 식물들이 여러 종류 있다. 그 가운데 언제나 있는 듯 없는 듯 산을 지켜 온 식물이 소나무이다. 산림청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민 절반 이상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여러 차례 소나무가 선정됐다. 우리 민족은 왜 소나무를 좋아할까? 왜 우리 산에
는 왜 소나무가 많을까? 우리 후손들도 소나무를 볼 수 있을까? 이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소나무를 어떤 나무로 생각하는지는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애국가에도 나오는 소나무를 나라의 대표 나무인 국목(國木)으로 지정하려는 국회 의원 결의안이 추진된 적도 있다. 반면 소나무 등 침엽수 위주의 조림이 생물 다양성을 저해하고 큰 산불을 일으키므로 조림 수종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소나무에 치명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때문에 소나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론도 나왔다. 지구 온난화에 따라 한반도에서 소나무 숲이 사라질 수 있다는 비관론까지 있다.
소나무는 우리 국토, 생태계, 환경, 문화를 이해하는 데 출발점이 되는 나무이며, 우리 풍토에 가장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적응한 나무이다. 80년 전쯤에는 소나무가 우리나라 전체 산림 면적의 75%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약 23%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아직도 침엽수림의 40%, 혼합림의 27% 정도를 이루는 우리 숲의 핵심적인 수종이다.
우리 소나무는 자라는 곳에 따라 나무 생김새가 다르다. 구불구불한 모습으로 뒤틀려 자라 한국화에 예술적으로 그려진 소나무가 사실적인지, 낙락장송(落落長松)이라 불리는 곧게 우뚝 자란 소나무가 정상인지,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다.
동네 뒷산 소나무는 키가 작고 줄기도 구불구불해 하나같이 쓸모가 없어 보인다. 오랜 세월 마을 주변에 자라던 소나무 가운데 쓸모 있는 소나무는 이미 집을 짓거나 관을 만들려고 베어 없앴기 때문이다. 잘생긴 소나무는 모두가 욕심을 내서 잘라 버려 쓸모가 적은 소나무들만 남겨졌고, 그런 소나무끼리 꽃가루받이를 하여 후손을 남겼으니 번듯한 소나무를 쉽게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못생긴 나무가 남아서 산을 지킨다고 하지 않는가. 이런 소나무조차 없었으면 마을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고달팠을지는 짐작이 간다.
너른 뜰에 자라는 소나무는 주변 다른 식물과 햇빛이나 토양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할 필요가 크지 않기 때문에 키는 작지만 가지 폭이 넓게 퍼지며 자란다. 가지가 넓게 자란 대표적인 소나무에는 천연기념물 294호로 지정된 경북 예천 석송령(石松靈)이 있다. 주변 토지 6,600㎡를 유산으로
받아 해마다 세금도 내고 장학금도 주는 나무다. 석송령은 키 10m, 직경 4.2m, 동서 폭 32m, 남북 폭 22m, 그늘 면적 990㎡에 달한다.
_ 소나무 이야기 '제12장 우리 곁에 함께 사는 나무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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