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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사랑

작가의 사랑

문정희 (지은이)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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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사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작가의 사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8656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8-03-23

책 소개

민음의 시 245번째 책. 문정희 시집.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지구 위를 걷듯 시를 쓰는 시인 문정희에게 '세계적'이라는 수식어는 더 이상 필요치 않다. 도리어 문정희는 세계로 나아가기보다는 세계를 품는 태도를 취함으로써 더 넓고 깊은 사랑을 보여 준다.

목차

당신을 사랑하는 일 11
나비 고백 13
돌에게 14
거위 16
나의 옷 18
이름 모를 꽃들의 시간 20
늙은 코미디언 22
무덤 시위 23
꿩 24
살아 있는 것은 25
지붕 위의 흰옷 26
나의 도서관 28
낙타 구두 30
우는 소년 31
사진 없는 아이 32
노숙자 34
링 35
어디를 흔들어야 푸른 음악일까 36
봄 회의 38
검은 그릇 39
빈둥빈둥 40
오빠의 마술 42
나는 거미줄을 쓰네 43
작가의 사랑 45
우드사이드 스토리 48
구르는 돌멩이처럼 50
빌리지의 작가 52
쓸쓸한 유머 54
장물 56
모래언덕이라는 이름의 모텔 57
줄광대 58
샹그릴라 가는 길 60
상투 상투 62
비행기에서 우산 쓰기 64
메가폰을 든 시인 66
문신이 있는 연인 68
벵갈의 밤 70
정전 도시 72
페로비아의 사내 74
그가 나의 연인은 아니었지만 75
공항의 요로나 78
과일들의 증언 80
아름다운 직업 82
베네치아 카페 84
사랑의 탐사 86
소금과 설탕 88
차도르 쓴 아침 90
독재자 92
졸혼(卒婚) 94
무명 가수 96
선물 상자 98
옥수수 패밀리 100
저녁 메뉴 102
젖은 옷들의 축제 104
왕의 역할을 잘하는 배우 106
자백 107
애인 108
낚싯줄 110
공항 가는 길 112
딸아 114
곡시(哭詩) 116
내가 가장 예뻤을 때 120
그러던 어느 날 122

작품 해설 - 박혜진 123
도래한 페허

저자소개

문정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보성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1969년 등단 이후 시집 《오라, 거짓 사랑아》,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 시선집 《지금 장미를 따라》 등을 썼으며, 장시·시극·산문을 비롯하여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미국 아이오와대 국제창작프로그램, 프랑스 ‘시인들의 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아바나 국제도서전 등에 참가했고, 11개 언어로 옮겨진 15권의 번역 시집이 있다.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스웨덴 시카다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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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웃음과 눈물 사이
살기 위해 버둥거리는
어두운 맨땅을 보았다
그것이 고독이라든가 슬픔이라든가
그런 미흡한 말로 표현되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그 맨땅에다 시 같은 것을 쓰기 시작했다
늙은 코미디언처럼
거꾸로 뒤집혀 버둥거리는
풍뎅이처럼
-「늙은 코미디언」에서


남미와 아프리카와 유럽과 동아시아 작가가
한방에 모여 사랑을 이야기하자고 한 밤

내가 불쑥 말했어
애국심은 팬티와 같아 누구나 입고 있지만
나 팬티 입었다고 소리치지 않아
먼저 팬티를 벗어야 해

우리는 팬티를 벗었어
하지만 나는 끝내 벗지 못한 것 같아
눈만 뜨면 팬티를 들고 흔드는 거리에서 자란
나는 하나를 벗었지만, 그 안에
센티멘털 팬티를 또 겹겹이 입고 있었지

사랑은 참 어려워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작가의 사랑」에서


한국 여성 최초의 소설가, 처음으로 시집을 낸 여성 시인,
평론가, 기자, 5개 국어를 구사한 번역가는
일본 뒷골목에서 매를 맞으며 땅콩과 치약을 팔아 연명하다
해방된 조국을 멀리 두고 정신병원에서 홀로 죽었다.
소설 25편, 시 111편, 수필 20편, 희곡, 평론 170여 편에
보들레르, 에드거 앨런 포를 처음 이 땅에 번역 소개한
그녀는 처참히 발가벗겨진 몸으로 매장되었다.
꿈 많고 재능 많은 그녀의 육체는 성폭행으로
그녀의 작품은 편견과 모욕의 스캔들로 유폐되었다.
이제, 이 땅이 모진 식민지를 벗어난 지도 70여 년
아직도 여자라는 식민지에는
비명과 피눈물 멈추지 않는다.
조선아, 이 사나운 곳아, 이담에 나 같은 사람이 나더라도
할 수만 있는 데로 또 학대해 보아라.
피로 절규한 그녀의 유언은 오늘도 뉴스에서 튀어나온다.
탄실 김명순! 그녀 떠난 지 얼마인가.
이 땅아! 짐승의 폭력, 미개한 편견과 관습 여전한
이 부끄럽고 사나운 땅아!
-「곡시(哭詩)-탄실 김명순을 위한 진혼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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