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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초간의 포옹

7초간의 포옹

신현림 (지은이)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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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초간의 포옹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7초간의 포옹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8878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0-02-14

책 소개

민음의 시 267권. 세계와의 불화를 과감한 시적 언어로 그려 내는 시인 신현림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포옹’을 그 중심 화두로 삼은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목차

프롤로그
7초간의 포옹 1
7초간의 포옹 2
7초간의 포옹 3
7초간의 포옹 4
마스크 구름
당신이 나를 부를 때까지
아곳은 안부 묻는 법을 잊었고
아프리카 생각
바다가 보이는 멜랑꼴리
커피 마시는 시간
나보다 추운 당신에게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
한강 고래
천년 전 각설이가 돌아왔네
아프도록 아름다운 것을 보려 나는 이곳에 왔다

1부 내가 나이기도 전에
내가 나이기도 전에
벚꽃이 피면
유리병이 당신 혀인 줄 알았어요
이것은 불행이 아닐 거야
나야? 아이스크림이야?
숨을 곳이란 침대밖에 없어
4차 혁명 우산을 든 메리 포핀스처럼
초콜릿 바다

2부 나도 한때 스물두 살이었죠
나도 한때 스물두 살이었죠
어항
덴마크 사과
열아홉 살
울다 깨어나면
북악 스카이웨이를 달리다
하루 한 끼
장례식이라는 정거장

3부 깨달은 고양이
에밀리 디킨슨이 주는 위로
빈센트 반 고흐가 주는 위로
랭보의 「감각」이 주는 위로
은둔자
마크 로스코의 바다
퀸, 바로 이거야
부베의 연인
깨달은 고양이

4부 울음 상자
울음 상자
항아리역
누구나 울고 있어요
홀로 김밥을 먹는 저녁
어제 죽었는데 오늘 살아 있어
통조림 속 하늘
수술실로 가는 기차
얼룩
기묘한 욕조
슬픈 약국
서촌 옛집
서정적인 눈물

5부 우울한 러브 신
우울한 러브 신
당신만 모르고 있어요
하루는 유언장처럼 슬퍼도
시 꽃이 피었습니다
울적함을 좋아하기로 했다
어디나 당신을 안아 주는 것들로 가득하다
당신이라는 선물

6부 엄마의 말
엄마의 말
쓸쓸한 유리병
10월
고래가 해를 삼켰어
꾸준히
책 읽는 여자의 특별한 기쁨

에필로그
3일은 행복할 거야
너무나 괴로웠던 일은
오, 미스터리한 인생
저녁 바람이 부는 퇴근길
명동 성당 앞에서
포옹이 주는 위로
신호등이 켜졌어
해바라기 씨앗을 사 들고 가는 저녁

작품 해설┃나민애(문학평론가)
우리는 더욱 사람이고 싶습니다

저자소개

신현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 의왕 출생.미술대학에서 잠시 수학, 국문학과 졸업후, 상명대 비주얼 예술대학원에서 파인아트를 전공,졸업했다. 아주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텍스트와 이미지>로 강사역임. 전방위적인작가로 장르 경계를 넘나들며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는 신현림 시인은.『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그해 베스트 1위의『세기말 블루스』,『해질녘에 아픈 사람』,『침대를 타고 달렸어』,『반지하 앨리스』,『사과꽃 당신이 올 때』,『7초간의 포옹』,『울컥,대한민국』『새로 시작했어』를 펴냈다. 당대 제도권여성담론을 뒤흔든 가장 전위적인 시인으로 최근 영국출판사 Tilted Axis에서 한국대표여성 9인 뽑혔다. 2019 문학나무.가을호. 단편소설_종이 비석_추천 당선.동시집『초코파이 자전거』시가 초등 교과서 실림. 예술에세이『나의 아름다운 창』,『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시가 나를 안아준다』,『애인이 있는 시간』,등 에세이집,세계시모음집 30만독자사랑『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아들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시가 나를 안아준다』사진작가로‘사과밭 사진관’으로 2012년 울산 국제사진페스티벌한국대표작가로 선정됨, 18년째 ‘사과여행’시리즈10 진행중.
펼치기

책속에서

주머니가 텅 비워지는 두려움 속에
폭풍우가 몰아치지 않는다면
심심해서 어떡해 심심하지 않으려고
매일 죄 짓고, 부끄러운 자 울고 가면서

저마다 기다리는지 몰라
저마다 죄수복을 걸치고
어딜 가나 사는 건 다 비슷해서
우리는 지루한 동지고, 불쌍한 가족이지
―「바다가 보이는 멜랑꼴리」에서


눈이 내리고 비가 내려도
당신이 어디에 있든
나는 따라갈 수 있어요
화살표는 발밑에 있고
내 가슴이 먼저
당신을 알아보고 간답니다
―「당신만 모르고 있어요」에서


밤이 내리면
모두 하나가 되어
어둠 속에 묻혀 간다
포도주 한 병만 한 꿈을 가지려
어둠 속에 묻혀 간다
별일 없이
아무 그리움 없이 잠을 잔다
이것은 불행이 아닐 거야
―「이것은 불행이 아닐 거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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