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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태양 2

절반의 태양 2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은이), 김옥수 (옮긴이)
민음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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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태양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절반의 태양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프리카소설
· ISBN : 9788937417191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3-04-28

책 소개

1960년대 나이지리아를 배경으로 일꾼 으그우, 유학파 지식인 올란나, 영국인 리처드, 이 세 사람의 눈을 통해 대학살과 쿠데타, 내전으로 이어지는 나이지리아 현대사를 보여 주는 이 소설은 사랑, 배신, 질투와 같은 인간 본연의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 낸다.

저자소개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났다. 이스턴 코네티컷 주립 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존스홉킨스 대학교와 예일 대학교에서 각각 문예 창작과 아프리카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나이지리아의 엄격한 상류 가정 출신 소녀의 정신적 독립 이야기를 담은 첫 장편소설 『보라색 히비스커스』(2003)로 영연방 작가상과 허스턴 라이트 기념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나이지리아 현대사를 조명하면서 그곳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 낸 두 번째 장편 소설 『절반의 태양』(2006)으로 오렌지 소설상(現 여성 작가 소설상)과 10년간의 오렌지 소설상 수상작 중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최고 중의 최고 상’을 받았고 ‘천재 상’으로 불리는 맥아서 펠로로 선정되었으며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100대 도서’ 목록에 올랐다. 모든 것이 미국화되어 가는 세상에서 정체성을 찾기 위해 애쓰며 자신만의 삶의 양식을 개척해 가는 나이지리아인들의 지난한 여정을 그린 소설집 『숨통』(2009)은 《파이낸셜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목록에 올랐다. 2011년에는 《뉴요커》에서 뽑은 ‘미국을 대표하는 젊은 소설가 20인’과 하버드 대학교 래드클리프 고등 연구소 펠로로 선정되었다. 동시대 나이지리아 출신 청년들의 아메리칸드림과 그 명암을 사랑과 우정을 소재로 재치 있게 그려 낸 작품 『아메리카나』(2013)은 전미 서평가 협회상을 수상했고,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선정 ‘올해 최고의 책’, 《더 타임스》 선정 ‘21세기 필독 소설 100권’에 뽑혔다. 이후 전 세계 여성들에게 페미니즘을 알리는 에세이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2014)와 『엄마는 페미니스트』(2017)로 일약 페미니스트 작가로 거듭났다. 존스홉킨스 대학교, 해버퍼드 대학교와 에든버러 대학교, 애머스트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8년에는 PEN 핀터 상을 수상했다. 2022년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상실에 관한 에세이 『상실에 대하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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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임프리마 코리아’ 영미권 부장과 도서출판 ‘사람과 책’에서 편집부장을 지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파운데이 션』,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마음이 머무는 곳』, 『내가 처음 만난 셰익스피어』, 『천상의 예언』,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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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에지마 음, 마음 단단히 먹어. 약해지면 안 돼. 으그우가 죽었어.”
올란나는 그 소식을 인정할 수 없었다. 지금 그녀에게 느껴지는 건 단단히 움켜잡은 카이네네의 손밖에 없었다. 그녀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아니야.”
현실이 아닌 것 같았다.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아니야.”
올란나가 재차 말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마두가 당번병을 통해서 보내온 소식이야. 으그우는 현장 기술부대에 있었는데 지난주에 대대적인 공격을 받아서 그 부대에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어. 병사 중 극히 일부만 돌아왔는데 으그우는 없었어. 시신을 찾은 건 아니지만 다른 시신들도 대부분 못 찾았어.”
카이네네가 잠시 멈췄다가 다시 말했다.
“신원을 파악할 정도로 온전한 시신이 별로 없었어.”


리처드가 식탁에 앉아 있을 때 현관 종소리가 울렸다. 그는 라디오 소리를 줄이고 작업하던 원고를 정돈하고 나서 현관문을 열었다. 해리슨이 서 있었다. 이마와 목덜미와 두 팔 그리고 카키색 반바지 밑으로 드러난 두 다리가 피투성이였고 붕대로 감겨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순간 리처드는 기절할 뻔했다.
“해리슨! 맙소사!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안녕하세요, 주인어른.”
“공격을 받은 거예요?”
해리슨은 안으로 들어와서 누더기 가방을 내려놓고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리처드는 해리슨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가 두 팔을 들어 머리에 묶은 새빨간 붕대를 푸는 순간 이렇게 말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럴 필요 없어요. 그러면 안 돼요. 지금당장 운전사를 불러서 병원으로 가요.”
해리슨이 붕대를 홱 잡아당겼다. 머리는 깨끗했다. 상처도, 피 흘린 자국도 없었다.
“이건 홍당무 즙이에요, 주인어른.”


오데니그보가 시선을 피하며 신문을 펼쳤다. 순간 충격이 서서히 번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그의 딱딱한 동작은, 그 얼굴에 떠오른 공포는,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는 모습은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는 의미였다.
“당신 아말라한테 손댔구나.”
올란나가 말했다. 질문이 아니었다. 그러나 대답을 듣고 싶었다.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길,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느냐며 화를 내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안락의자에 앉은 채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었다.
“당신이 아말라한테 손을 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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