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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검은색

(무색의 섬광들)

알랭 바디우 (지은이), 박성훈 (옮긴이)
민음사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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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검은색 (무색의 섬광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88937420412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0-03-27

책 소개

민음사 철학 에세이 시리즈. 현대 프랑스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 알랭 바디우의 『검은색』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군대에서의 춥고 어두운 밤에서 시작해 유년 시절의 깜깜한 방, 손가락에 묻은 잉크를 지나서 혁명기 프랑스의 검은 깃발과 붉은 피에 이르기까지. ‘무색의 섬광들’이라는 부제처럼, 검은색에 관한 찬란한 사유들이 펼쳐진다.

목차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 … 7
군대의 검은색 … 9
한밤의 소리 … 12
어둠 속의 검은 개 … 19
잉크통 … 22
분필과 마커 … 26
혼동 … 29
원초적 섹슈얼리티 … 33

검은색의 변증법 … 41
변증법적 불명확함 … 43
음흉한 영혼들 … 47
술라주의 우트르누아르 … 51
깃발들 … 57
붉은색과 검은색 그리고 하얀색, 또 보라색 … 64
스탕달, 『적과 흑』 … 68
검은색의 검은 욕망 … 72

의복 … 77
검은색 표시 … 79
블랙 유머 혹은 검은색 대 검은색 … 83
외양 … 86

물리학, 생물학, 인류학 … 91
은유적인 우주의 검은색 … 93
식물의 비밀스러운 검은색 … 99
동물의 검은색 … 107
백인들의 발명품 … 112

저자소개

알랭 바디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모로코의 라바(Rabat)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파리고등사범학교 출신으로 젊은 시절에는 사르트르주의자였고, 이후 알튀세르의 작업에 참여하여 1968년 과학자를 위한 철학 강의에서 ‘모델의 개념’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68년 5월 혁명 이후 확고한 마오주의 노선을 취하며 알튀세르와 결별했고, 1970년대 내내 마오주의 운동에 투신했다. 하지만 이후 프랑스에서 마오주의 운동이 쇠락하자 다른 정치적, 철학적 대안을 찾고자 노력한다. 마침내 바디우는 1988년 『존재와 사건』을 출판하여 철학의 새로운 전망을 열었고, 이후 2006년에 『존재와 사건』의 2부인 『세계의 논리』를 출간하고, 2018년에는 3부인 『진리들의 내재성』을 내놓음으로써 그의 진리 철학에 방점을 찍는다. 또한 그는 정치적 투사로서 2000년 이후 중요한 정치적 사안에 개입하여 신자유주의 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한편, ‘당 없는 정치’를 주창하며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비판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개입은 『정황들』 연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리8대학 교수로 재직했고, 1999년부터 파리고등사범학교 교수로 활동했으며, 2002년에는 고등사범학교 부설 프랑스현대철학연구소를 창설했다. 현재는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하고 있으며 프랑스현대철학연구소의 소장 직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철학을 위한 선언』, 『수와 수들』, 『조건들』, 『윤리학』, 『사도 바울』, 『세기』, 『유한과 무한』, 『투사를 위한 철학』, 『철학과 사건』, 『행복의 형이상학』, 『참된 삶』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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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철학 및 신학 관련 전문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알랭 바디우의 『세계의 논리』(근간) 『철학을 위한 두 번째 선언』 『수학 예찬』 『정치는 사유될 수 있는가』 등과 피터 홀워드의 『알랭 바디우』, 테드 W. 제닝스의 『무법적 정의: 바울의 메시아 정치』 『데리다를 읽는다/바울을 생각한다』, 지그문트 바우만의 『이것은 일기가 아니다』(공역) 등 여러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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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덟 살 때였다. 확실히 해 두지만, 공군 제3지역 군악대에서 병장이 되기 훨씬 전의 일이다. 어쨌든 나는 어둠을 관리하는 데 이미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실제로 나는 ‘한밤의 소리’라고 이름 붙인 다소간 의심쩍은 게임을 만든 적이 있다. 이 게임을 하려면 대여섯 명의 아이들로 무리를 만들어야 했고, 무엇보다 남녀로 이루어져야 했다. 한참 후에 내가 밤의 관리자로서 속했던 절망적으로 단성으로만 구성된 군악대와는 완전히 사정이 달랐다. 모두 어둡기는 하지만, ‘한밤의 소리’와 밤의 도래는 서로 비슷할 수 없다. “어둠, 그것은 어둠일 뿐”이라고 한다면, 물론 그렇기는 하다. 그러나 그 사이에는 비밀스럽고도 관능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결국에는 언제나 약간의 희망이 남아 있는 것이다.
─ 「한밤의 소리」


근본적으로 피에르 술라주의 모든 그림에서 나타나는 고독하고도 밀도 높은 검은색은 그것이 계속될 수 있음을 나타내며, 그림의 제한과 광대함은 그저 완전한 무제한의 계기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검은색은 초월적인?검은색의 바탕인 것이다. 화가?주체와 관객?주체는 오로지 검은색만이 증언할 수 있는 미완성을 분유한다. 전자는 작품이 유래하는 활동이 확실히 끝났다고 말할 수 없고, 후자도 자신의 시선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다 발견했다고 말할 수 없다. 글쓰기의 초월적인 검은색의 발명자라고 말할 수 있을 베케트의 산문에서처럼, 예술가의 윤리는 계속하라는 오직 단 하나의 명령만을 인정한다. 검은색 너머에서, 검은색 이상의 초월적인 검은색을 찾고, 이를 계속하라는 명령. (……)
술라주의 회화로부터 드러난 검은색의 완벽한 불완전성은 바로 그 완성된 본질이 미완성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검은색의 명령은 이런 것이다. “다른 어느 것도 보지 않고 나만을 바라보는 여러분, 계속하시오!”
─ 「술라주의 우트르누아르」


우리는 여기 검은색의 기치 아래서 무정부주의자들과 파시스트들의 동일시를 거부할 것이다. 반대자들을 융합하고, 스탈린의 붉은색과 히틀러의 검은색을 동일시하며, 더 나아가 아나키스트의 검은색과 파시스트의 검은색을 동일시하는 오늘날 유행하는 전형에 대해, 우리는 검은색의 내적 변증법을 맞세울 것이다.
문화 혁명의 철학적 발단기에 중국의 공산주의자들은 변증법의 본질이 ‘둘이 하나로 합쳐진다.’가 아니라 ‘하나는 둘로 나눠진다.’라고 단언했다. 이 주장은 검은색에 관해 전적으로 참이니, 역사적 혹은 정치적 상징으로서 검은색은 완전히 둘로 나뉜다. 검은색의 반대하는 본성, 그 부정적인 힘은 ‘사탄이 일을 주도할’ 때 허무주의적 주체성의 야만적 행위를 비호할 수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검은색, 곧 무정부주의의 검은색은 마찬가지로 조화로운 세계의 희망에 대해 피상적이거나 난폭하지만 또한 열광적이고도 우애적인 전망을 분명하게 재현할 수 있었다. (……) 상징으로서 검은색은 조급하고도 살인적인 허무주의와, 조직화의 확신에 기초하는 끈기라는 매우 일반적인 방식으로, 본질적으로 분열한다.
─ 「깃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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