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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37431302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6-04-22
책 소개
목차
셰익스피어 전집 10 ? 시·소네트
셰익스피어 전집의 운문 번역을 시작하며 5
소네트 11
비너스와 아도니스 177
루크리스의 강간 241
불사조와 산비둘기 337
작가 연보 345
리뷰
책속에서
▶ 가장 고운 생명체가 생산하길 바라는 건
그 장밋빛 아름다움 절대로 죽지 않고
먼저 성숙한 자가 시간 따라 사라지면
여린 후손 그의 기억 간직할 수 있어서네.
하지만 그대는 빛나는 자기 눈과 혼인하여
자신의 생명 불꽃 자신을 태워서 밝히고
풍요로움 있는 곳에 기근을 불러오며
친절한 자신의 천적처럼 너무 잔인하다네.
그대는 지금 이 세상의 싱싱한 장식이고
현란한 봄날의 하나뿐인 전령인데
그 꽃망울 속에다 자신의 행복 묻고,
나이 어린 구두쇠여, 인생해서 낭비하네.
세상을 동정하게, 아니면 무덤과 둘이서
세상 몫을 삼키는 대식가가 되게나. (『소네트』 1편)
▶ 내 사랑이 시간의 상처 주는 손에 의해
지금의 나처럼 뭉개지고 심하게 닳았을 때,
세월이 그의 피를 말리고 그 얼굴을
주름살로 채웠을 때, 그 청춘의 아침이
여행을 계속해 노년의 험한 밤에 가 닿고,
지금은 그가 왕인 모든 아름다움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거나 사라졌고,
보물 같은 그 봄날이 도둑을 맞는 때,
그럴 때에 대비해 난 지금 파괴적인 노년의
잔인한 칼에 맞서 그것이 내 사랑의
생명은 자를망정 내 고운 사랑의 미모는
기억에서 절대로 못 지우게 방비하네.
그의 미모, 이 검은 시행 안에 보일 테고,
그는 이 시 안에 살면서 언제나 푸르리라.(『소네트』 63편)
▶ 사랑은 비 온 뒤 햇빛처럼 위안을 주는데,
음욕의 결과는 해 나온 뒤 태풍 같죠.
사랑의 온화한 봄날은 언제나 신선하나
욕정의 겨울은 여름의 절반 전에 온답니다.
사랑은 안 물리나 욕정은 폭식하고 죽어요.
사랑은 다 참되나 욕정은 위조로 꽉 찼죠. (『비너스와 아도니스』 799~803행)
▶ 이건 수치스럽다, 그래, 사실이 알려지면.
미움받을 일이다, 하지만 사랑엔 미움 없다.
그녀 사랑 난 애원할 텐데, 그건 남의 것이다.
이 일의 최악은 거절과 나무람뿐이다.
내 욕심은 강하여 이성으론 쉽게 못 없앤다.
경구나 늙은이의 격언을 두려워하는 자나
벽걸이 그림 보고 외경심에 빠질 거다. (『루크리스의 강간』 239~245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