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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44432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1-05-14
책 소개
목차
1부
본게마인샤프트 9
내가 만든 사례에 대하여 39
영과 일 121
해변의 닻 149
2부
거짓말 167
보통 맛 207
심포니 245
3부
집 짓는 사람 267
작가의 말 307
작품 해설 311
추천의 글 32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람은 모두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봐요. 상황은 시선에 따라 이렇게 보이기도 하고 저렇게 보이기도 해요. 용기가 필요한 상황을 만날 때도 있죠. 그런 상황이 주어지면 죽을 것같이 힘들지만 그 상황을 견디게 하는 게 때로는 물건 하나, 한 사람, 단 하나의 어떤 것일 수 있어요.”
아술은 보름달을 바라보며 천천히 낮게 읊조렸다.
“그 희망이 라일라에게는 안경이었어요. 당신에게는 논문이었겠지만…….”
-「내가 만든 사례에 대하여」
“여자는 정말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을 낳아 기르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힘든 일상의 피곤을 아이들의 웃음 한번에 말끔히 날려 버리고, 빛나는 순간을 탑처럼 쌓아 올리며 살고 있을까. 진심으로 나와 친해지고 싶은 걸까. 나 역시 아이를 갈망하고 있다는, 권장된 생애 주기를 밟아 가며 사회가 정해 둔 행복의 조건에 순응한다는 말을 들으며 안심하려는 게 아닐까. 여자는 자신의 말대로, 정말로 행복할까.”
-「거짓말」
“아무리 맛있는 커피도 사무실 안에서 마시면 다 비슷한 맛이 된다. 흰색 시멘트가 정직하게 발린 사각형 공간, 투박한 개조식 글자들이 계절을 불문하고 마른 공기 속에 침잠해 개성을 마모시키는 이곳에서는 단 한순간도 혀에만 감각을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보통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