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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김의경, 장강명, 정명섭, 정진영, 최유안 (지은이)
현대문학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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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7903341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5-12-05

책 소개

알게 모르게 뿌리 내린 사회의 균열을 세심하게 포착해온 김의경, 장강명, 정명섭, 정진영, 최유안 다섯 작가가 나서 ‘집’과 ‘거주’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풀어낸 다섯 편의 소설을 선보인다. 또 이 소설을 쓰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인 작가 노트를 한데 모았다.

목차

김의경 애완동물 사육 불가 7
작가 노트 : 건강히 잘 지내시나요?

장강명 마빈 히메이어 씨의 이상한 기계 51
작가 노트 : 전모를 알 수 없는 붕괴와 분노하지 않는 포도

정명섭 평수의 그림자 109
작가 노트 : 평수는 왜 그림자를 보게 되었을까

정진영 밀어내기 151
작가 노트 : 사다리는 무너졌다

최유안 베이트 볼 203
작가 노트 : 사는 집, 사는 집

저자소개

장강명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5년 서울 출생. 2011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 시작. 소설집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짧은소설 『종말까지 다섯 걸음』. 연작소설 『뤼미에르 피플』 『산 자들』 등. 장편소설 『표백』 『열광금지, 에바로드』 『호모도미난스』 『한국이 싫어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댓글부대』 『우리의 소원은 전쟁』 『재수사』 등. 〈한겨레문학상〉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작가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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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지금은 작가로 활동 중이다. 역사에 관심이 많으며, 사람들이 잘 모르는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2013년 『기억, 직지』로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2016년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빙하 조선』 『1987 소년 야구단』 『기억을 달리는 소년』 『열세 살의 의병 민석』 등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하늘 바다에 뜬 배』 『세 나라의 아이들』 『종말 후 첫 수요일, 날씨 맑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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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1년 대전 출생. 2011년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 시작. 소설집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장편소설 『도화촌 기행』 『침묵주의보』 『젠가』 『다시, 밸런타인 데이』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 『정치인』 『왓 어 원더풀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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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4년 장편소설 《청춘 파산》으로 한국경제 청년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쇼룸》 《두리안의 맛》, 장편소설 《콜센터》 《헬로 베이비》, 산문집 《생활이라는 계절》이 있다. 제6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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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집을 사야 해.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맞는 말이다. 집주인들은 하나같이 반려동물 키우는 걸 싫어했다. 이사를 자주 다녀보았지만 세입자가 반려동물 키우는 것을 반기는 집주인은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심지어 자신이 반려동물을 키우는데도 그랬다. 그들은 자신이 빌려준 집에서 세입자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못마땅해했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3천 명이 넘는 것으로, 피해액도 3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수도, 피해 규모도 점점 증가하고 있었다. 어디까지 늘어날지는 아무도 몰랐다. 속도의 나라답게 여러 국회의원들이 갑자기 전세사기피해지원 특별법 법안을 쏟아냈다. 특별법안이 나왔다, 하고 환호하던 때부터 50번째 법안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서로 베꼈는지 내용은 다 엇비슷했다. 그리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 과정을 거치며 피해자들이 원하던 사항들이 빠졌다. 나중에 남은 내용들은 정부에 건물 경매를 맡길 경우 수수료를 깎아주겠다거나, 무이자 대출을 최대 10년까지 해주겠다거나,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건물을 사려고 할 때 우선권을 주겠다거나 하는 허섭스레기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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