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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본 남자

모든 것을 본 남자

데버라 리비 (지은이), 홍한별 (옮긴이)
  |  
민음사
2024-02-07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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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본 남자

책 정보

· 제목 : 모든 것을 본 남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7456251
· 쪽수 : 284쪽

책 소개

2019년 부커상과 골드스미스상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다. ≪가디언≫은 이 소설을 “기억(memory)과 지각(perception), 과거와 현재의 다공성 경계(porous boundaries)에 대한 눈부신 고찰”이라고 평했다. ≪뉴욕타임스 북리뷰≫는 “정체성, 욕망, 변화하는 현실의 본질에 대한 두려움 없는 탐험”이라는 찬사를 남겼다.

목차

모든 것을 본 남자 11

저자소개

데버라 리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인 노먼은 저명한 반아파르트헤이트 운동가였다. 그는 넬슨 만델라와 함께 투옥되어 재판을 받았다. 복역 후 석방된 그는 1968년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남아프리카를 탈출하기로 결심했다. 영국에 도착한 가족은 런던의 어느 양복점 위층에서 살았다. 데보라가 15살 때인 1974년에 부모는 이혼했다. 학교 수업을 마치면 그녀는 노팅힐의 게이트 시네마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곳에서 친구인 영화감독 데릭 자먼을 만났다. 그녀에게 다팅턴 예술대학에 진학할 것을 권유한 것은 자먼이었으며, 그녀는 다음 해에 연극을 공부하기 위해 입학했다. 1981년 대학을 졸업한 리비는 먼저 극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그녀는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에서 「이단아들(Heresies)」을 써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의 첫 번째 책은 1985년에 출간된 단편 소설집 『오필리어와 위대한 발상(Ophelia and Great Idea』이었다. 그 밖에 초기 작품들로는 『아름다운 돌연변이(Beatiful Mutants)』, 『지리 삼키기(Swallowing Geography)』, 『빌리와 여자아이(Billy and Girl)』가 있다. 데버라 리비는 1997년 극작가 데이비드 게일(David Gale)과 결혼했다. 결혼 후 그녀는 대학에서 가르치고, 라디오용 희곡을 각색하고, 두 딸을 키우며, 런던 북부의 소박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다. 글쓰기로 소소한 성공들을 거두었지만, 그녀의 삶에는 곧 큰 변화가 밀려왔다. 2010년, 50세의 나이에 이혼하고 두 딸과 함께 새 아파트로 이사했다. 2011년에 출간된 『헤엄치는 집(Swimming Home)』이 201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소설가로서의 경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2013년에는 10편의 단편 소설을 모은 『블랙 보드카(Black Vodka)』가 출간되었다. 『핫 밀크(Hot Milk)』로 2016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모든 것을 본 남자(The Man Who Saw Everything)』로도 2019년 부커상, 골드스미스상 후보에 올랐다. 그 사이에 여성의 삶과 글쓰기에 대해 깊은 이야기들을 담은, ‘생활 자서전 삼부작’ 『알고 싶지 않은 것들』, 『부동산』, 『살림 비용』을 출간했다. 2020년 『살림 비용』으로 페미나상을 수상했다. 2023년에는 최신작 『어거스트 블루』가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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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글을 읽고 쓰고 옮기면서 살려고 한다. 옮긴 책으로 『클라라와 태양』, 『호텔 바비즌』,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 『신경 좀 꺼줄래』, 『이처럼 사소한 것들』 등이 있다. 『아무튼, 사전』,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 『돌봄과 작업』(공저) 등을 썼다. 『밀크맨』으로 제14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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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잠시 뒤에 제니퍼가 나에게 삶에서 가장 절실히 바라는 게 뭐냐고 물었다. “어머니를 다시 보고 싶어.” 섹시한 대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게 말하면 제니퍼가 관심을 가질 것 같았다. “그럼 보러 가지 그래.” “돌아가셨잖아.”


“파시스트와 싸우려면 파시스트가 들어오지 못하게 장벽을 세울 수밖에 없어.” 내가 아버지에게 장벽은 사람들이 나가지 못하게 하려고 세운 것이지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게 아니라고 말하자 아버지는 내가 우리 집의 마리 앙투아네트이고 진주목걸이부터가 그렇다고 말했다. “그것 좀 빼, 아들.” 아버지는 언론과 이동의 자유가 불평등을 없애고 공동선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만큼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무 때나 배를 타고 프랑스에 갈 수 있고 그러더라도 누가 도버의 감시탑에서 아버지를 총으로 쏘지는 않지 않나. 아버지는 1968년 소비에트 탱크가 프라하를 침공한 것에 대해서는 눈을 감아 버렸다. 우리가 스탈린과 혈연관계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는 약속을 잘 지켜 왔다. 제니퍼가 얼마나 놀랍게 아름다운지 제니퍼에게도 다른 누구에게도 말로 묘사하지 않겠다는 약속. 제니퍼의 머리카락 색이나 피부나 눈도, 가슴이나 입술이나 젖꼭지의 모양도, 제니퍼의 허벅지 길이나 음모의 질감도, 팔이 햇볕에 그을렸는지 허리 사이즈가 어떤지 겨드랑이 털을 면도했는지 발톱에 매니큐어를 칠했는지도 말하지 않았다. 나에제니퍼를 묘사할 새로운 언어가 없는 것은 사실인 것 같지만, 그래도 내가 제니퍼가 ‘놀랍게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면 그 말은 아무 의미 없는 말이니까 해도 괜찮다고 제니퍼가 허락했다. 제니퍼는 항상 나의 숭고한 아름다움 운운하는데, 그 말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궁금해졌다. 그러니까 제니퍼에게 무슨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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