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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서

빅 서

잭 케루악 (지은이), 김재성 (옮긴이)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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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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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빅 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7464218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3-09-05

책 소개

『길 위에서』로 미국 현대 문학에 크나큰 충격을 남긴 비트 세대의 대표 작가 잭 케루악의 자전적 소설이다. 케루악이 캘리포니아의 빅 서 해변에서 보낸 1961년 가을, 단 열흘 동안에 쓰인 작품이다.

목차

빅 서 13

작품 해설 279
작가 연보 287

저자소개

잭 케루악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났다. 1940년 콜럼비아 대학교에 입학하나 학업을 중단하고 갖가지 직업을 전전하다 2차 세계대전에 해군으로 참전한다. 종전 후 대학교를 자퇴하고 작가 윌리엄 버로스, 닐 캐시디, 앨런 긴즈버그 등과 함께 미국 서부와 멕시코를 도보로 여행한다. 이때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길 위에서』가 1957년 출간되자 당시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으며 케루악은 소위 ‘비트 세대’를 주도하는 작가로 단숨에 자리매김한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즉흥적인 문체, 거침없이 역동하는 재즈와 맘보의 리듬, 끓어오르는 에너지와 호기심으로 가득한 이 작품은 이후 문학과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소설의 가치관에 감흥을 받은 젊은이들은 도취의 세계를 찾아 전국을 방랑하면서 1960년대 히피 운동을 탄생시키는 도화선을 만들었다. 이어 그는 『달마 부랑자』, 『외로운 여행자』, 『빅 서』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1969년 4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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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출판 기획 및 번역을 하고 있다. 《밤에 우리 영혼은》 《푸른 밤》 《빅 서》, 앨리 스미스의 《가을》 《여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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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끝없는 전보들과 전화들과 요청들과 편지들과 방문들과 기자들과 스파이들에(단편을 하나 쓰려고 준비 중인 나에게 누가 지하실 창문에 대고 “바쁘세요?” 하고 우렁차게 외친다.) 미치도록 시달리게 해 준 『길 위에서』가 출간된 이래, 집을 떠나는 첫 여행이다. 그뿐 아니라 2층 침실에서 잠옷 바람으로 꿈을 적고 있는데 기자들이 올라온 일도 있었고, 사생활 보호 차원으로 마당에 세운 6피트 높이 담장을 십 대들이 뛰어넘기도 했으며, 서재 창밖에서 취객들이 “얼른 나와 마시자고요. 놀지 않고 일만 하면 재미없는 인간이 된다고 하잖아요.” 고함을 지르는가 하면, 어떤 여자는 방문 앞에서 “당신이 잭 둘루오즈냐고 묻지는 않겠어요. 왜냐하면 그 사람은 수염을 길렀으니까요. 하지만 그 사람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좀 알려 주세요. 내 연례 파티에 진짜 비트닉을 초청하고 싶어서 그래요.” 하고 호소하기도 했다.


“당장 손을 써야지, 안 그러면 난 끝이야.” 이만한 깨달음이 가능한 것은 지난 3년간 내가 술에 찌든 절망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인데, 그것은 육체적, 정신적, 형이상학적 절망으로, 실존주의나 비관주의에 대한 책을 아무리 읽고 아야와스카나 메스칼린이나 페요테 같은 환각제를 아무리 흡입해도 배울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그것은 열대 지역의 거미들이 잣는 유독 무거운 거미줄처럼 으스스한 죽음이 귀에서 뚝뚝 떨어지는 듯한 공포와 취광에 사
로잡혀 잠에서 깨는, 등 굽은 진흙투성이 괴물이 땅 밑의 뜨거운 진흙탕 속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뜨거운 돼지 핏속에 발목이 잠긴 채, 또는 비누 거품은 흔적도 없이 기름에 찌들어 갈색 개숫물이 든 거대한 가마솥에 허리까지 잠긴 채 서 있는 느낌이었다.


거대한 바위들이 곳곳에 솟아 있고 그 사이에는 해식동이 있어서, 바다가 그 안에서 노닐며 거품을 쏟아 내고 모래밭에 콰당, 철퍼덕 내리꽂는 바람에 모래밭은 빠르게 꺼져 앉는다. 그래도 뒤를 돌아보면 버몬트주의 풍경화처럼 샛강을 따라 올라가는 쾌적한 숲에 눈이 즐겁다. 하지만 잔뜩 허리를 펴고 하늘을 쳐다보면, 맙소사, 지금 서 있는 이곳은 가느다란 긴 선이 바위에서 바위로 이어지고 멋모르는 차들이 꿈꾸듯 가로질러 거친 해안을 향해 달리는 저기 공중의 다리 바로 밑인 것이다. 그래서 훗날 사람들이 “아, 빅 서는 정말로 아름답겠죠!”라고 말할 때 나는 침을 꼴깍 삼키며 도대체 어쩌다가 그것이 아름답다는 평판을 지니게 되었을까 궁금해 마지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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