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6330080
· 쪽수 : 484쪽
· 출판일 : 2022-06-1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독자란 무엇인가_금정연(서평가) …005
01 대가의 경지에 이른 완벽한 소박함 …013
앨리스 먼로
진 매컬러 & 모나 심슨, 1994
02 질주하는 천재의 냉철한 두뇌 …059
트루먼 커포티
패티 힐, 1957
03 세상을 향한 진한 농담 …085
커트 보니것
데이비드 헤이먼 & 데이비드 마이클리스 & 조지 플림턴 & 리처드 로즈, 1977
04 이분법을 넘어선 새로운 목소리 …135
어슐러 K. 르 귄
존 레이, 2013
05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정돈된 거짓말 …173
줄리언 반스
수샤 거피, 2000
06 너와 나와 길에 대하여 …213
잭 케루악
테드 베리건, 1968
07 시가 된 주기율표 …271
프리모 레비
게이브리얼 모톨라, 1995
08 자신에게 진실할 수 있는 자유 …299
수전 손택
에드워드 허시, 1995
09 표면적 진실 너머의 진짜 진실 …341
돈 드릴로
애덤 베글리, 1993
10 절망에서 잉태되는 삶의 희망 …383
존 치버
아네트 그랜트, 1976
11 창백한 언덕 너머 빛나는 삶 …417
가즈오 이시구로
수재너 휴뉴웰, 2008
12 슬픔이라는 아름답고 묵직한 이름 …461
프랑수아즈 사강
블레어 풀러 & 로버트 B. 실버스, 1956
역자 후기 …47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앨리스 먼로: 헨리 제임스는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것들을 애매하고 어려워지도록 고쳐 썼어요. 저도 최근에 그렇게 한 게 있어요. 「휩쓸리다」는 1991년 『미국최고단편집』에 수록됐어요. 어떤지 보고 싶어서 선집을 꺼내서 다시 읽었는데, 정말 후줄근하게 느껴지는 단락을 발견했지 뭐예요. 순간 펜을 들어 여백에 고쳐 썼어요. 그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펴내게 되면 참고하려고요. 그 단계에서 교정을 여러 번 했는데 나중에 보면 실수한 거였어요. 이야기의 리듬 속에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소설 전체를 다시 읽어보면 고친 부분이 도드라져 보이지요. 그러니 이런 고쳐쓰기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가 없어요. 그만두는 게 해답일지 몰라요.
트루먼 커포티: 작가가 쓰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모두 자전적이지만, 실제 사건이나 인물로부터 착상을 얻기도 해요. 『풀잎 하프』는 실화에 근거한 작품인데, 다들 그 이야기 전부를 지어낸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목소리, 다른 방』이 자전적이라고 추측했죠. 지금까지는 제게 가장 쉬운 글만을 써왔습니다. 앞으로는 다른 것을 자유롭게 써보고 싶어요. 머리를 좀 더 쓰고, 좀 더 많은 색깔을 활용해보고 싶습니다. 헤밍웨이는 누구든 일인칭 소설을 쓸 수 있다고 말했죠.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는 정확히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