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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달리는 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7479847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24-07-3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7479847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24-07-31
책 소개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던 전설적인 작품, 여러 번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었던 미시마 유키오의 ‘풍요의 바다’ 시리즈 두 번째 권 『달리는 말』이 출간되었다. ‘풍요의 바다’ 4부작은 메이지 시대 말기부터 1975년까지를 아우르는, 원고지 약 6000매 분량의 대작이다.
목차
달리는 말 7
작품 해설 514
작가 연보 519
리뷰
아기바*
★★★★★(10)
([100자평]이 작가 글을 너무 잘써요진짜 문장도 문장이지만 소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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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x*
★★★★★(10)
([100자평]글이 너무 좋아요 기회가 된다면 싸인회나 팬미팅을 통해...)
자세히
글을매***
★★★★★(10)
([100자평]기대됩니다)
자세히
우*
★★★★☆(8)
([마이리뷰](민음사) 달리는 말)
자세히
바스티*
★★★★☆(8)
([마이리뷰]순수와 파시즘은 종이 한 장 차..)
자세히
g9g********
★☆☆☆☆(2)
([100자평]뒤엉킨듯한 번역으로 읽기가 힘듬)
자세히
전정*
★★☆☆☆(4)
([100자평]원문과 대조해 보지 못해 성급하게 내놓는 평일 수 있으...)
자세히
은하*
★★★★☆(8)
([100자평]‘순수‘를 향한 열망, 그것은 충의를 위한 자결... ...)
자세히
벌*
★★★★☆(8)
([마이리뷰][마이리뷰] 달리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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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검도를 전혀 모르는 혼다도 이누마 소년의 자세가 얼마나 바른지는 알아볼 수 있었다. 어떤 격동의 찰나에서도 그의 형체는 남색 형지(型紙)를 공간에 붙인 것처럼 흐트러짐이 없었다. 몸이 공기의 진흙에 빨려 들어 균형을 잃는 일이라고는 없었다. 그의 주변 공기만 뜨겁고 질척한 진흙이 아니라 거침없이 흐르는 맑은 물처럼 보였다.
폭포에 다가간 혼다는 문득 소년의 왼쪽 옆구리를 보았다. 그리고 왼쪽 유두보다 바깥쪽, 보통 때는 팔 위쪽에 가려지는 부분에 작은 점 세 개가 모여 있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혼다는 전율하여 물속에서 웃고 있는 소년의 늠름한 얼굴을 바라보았다. 물 때문에 찡그린 눈썹 아래 연신 깜박이는 눈이 이쪽을 보고 있었다.
혼다는 기요아키의 작별인사를 떠올렸던 것이다.
“또 만날 거야. 분명히 만나게 돼. 폭포 밑에서.”
순수란 꽃 같은 관념, 박하 맛이 강한 양치액 같은 관념, 자상한 어머니의 가슴에 매달리는 듯한 관념을 서슴없이 피의 관념, 부정을 베어 쓰러뜨리는 칼의 관념, 대각선으로 내리치는 동시에 튀어 오르는 피바람의 관념, 또는 할복의 관념으로 이어 주는 것이었다. ‘꽃처럼 지다’라고 할 때, 피범벅이 된 시체는 곧 향기로운 벚꽃으로 변한다. 순수란 얼마든지 정반대의 관념으로 전환된다. 그러므로 순수는 시(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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