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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여관

한차현 (지은이)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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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여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81116
· 쪽수 : 353쪽
· 출판일 : 2007-02-09

책 소개

<영광전당포 살인사건>, <사랑이라니, 여름 씨는 미친 게 아닐까>의 작가 한차현이 3년 만에 발표한 네 번째 장편소설. 버스와 충돌하고도 멀쩡하며 남성과 여성 성기를 동시에 지닌 인물이 존재하고, 초자연적 능력을 지닌 국가재건회의 2135호와 지하실 0호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소설 <여관>은 일종의 팬터지다. 그리고 그 배면에는 빈틈없이 인간을 억압하는 통제 사회의 섬뜩함이 깔려 있다.

목차

제1장 성우장 202호
제2장 성동여관 309호
제3장 그린모텔 406호
제4장 국가재건회의 2135호
제5장 그랜드모텔 305호
제6장 새서울여관 201호
제7장 당신이라는 여관
제8장 지하실 0호
제9장 다시 성우장 202호

작품 해설 - 중음신(中陰身)이 된 현대인의 한없는 미끄러짐 / 이경재
작가의 말

저자소개

한차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장편소설 『입맞춤 바이러스 주의보』 『늙은이들의 가든파티』 『제1회 서울 역삼초등학교 18기 동창모임 준비위원회』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1, 2』 『Z, 살아 있는 시체들의 나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요란하다』 『슬픔장애재활클리닉』 『사랑 그 녀석』 『숨은 새끼 잠든 새끼 헤맨 새끼』 『변신』 『여관』 『왼쪽 손목이 시릴 때』 『영광전당포 살인사건』 『괴력들』, 장편동화 『세상 끝에서 온 아이』, 소설집 『내가 꾸는 꿈의 잠은 미친 꿈이 잠든 꿈이고 내가 잠든 잠의 꿈은 죽은 잠이 꿈꾼 잠이다』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 『사랑이라니 여름 씨는 미친 게 아닐까』 외 다수 출간. O형. 개띠. 황소자리. INFJ-A. 1999년 세기말부터 끈질긴 전업 소설가. 각종 문학상 수상 경력 일체 없음. 2024년 현재 종로 누상동 골목의 아주 작은 텃밭이 있는 아주 작은 단층집에서 아내 문은, 딸 교원과 함께 소설 쓰며 술 마시며 안주 만들며 음악 들으며 영화 보며 화분 키우며 고양이털과 싸우며 주말이면 온종일 K리그와 씨름하며 어떻게 하면 예쁘게 나이들 수 있을까 궁리하며 대충 잘 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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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릿속에는 지금, 잡지 속 사진보다 또렷한 상상의 장면들이 한가득 펼쳐지는 중이다. 바지와 팬티를 훌러덩 벗은, 남성용 정조대를 직접 몸에 걸친 내 모습.
하고 싶다! 하고 싶다!
귓속에서 그런 외침이 왕왕 울렸다. 몸의 일부가 어떤 욕구의 강렬함으로 뻐근하게 달구어지고 있다. 남의 가방에 손을 대고 싶은 뻔뻔한 욕구보다 열 배는 강렬했다. 남의 여관방을 청소하고 싶은 엉뚱한 욕구보다 천배는 강렬했다. 그래.

... 훌륭했다. 제품 테스트를 하듯 화장실로 가 오줌을 누었는데 과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구조상의 결정적인 특징 하나를 소개한다면 본체가, 음경이 들어가 자리 잡는 길쭉한 금속 원통이, 상하 좌우 180도 가까이 움직인다는 점이었다. 어느 한자리에 빳빳하게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이것은 대단히 인체공학적인 구조였다. 예컨대 물건이 축 처져 있거나 빳빳하게 발기가 된 경우거나,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심하게 휜 경우에도 불편이 전혀 없을.

... 중세 때엔 청소년들의 자위를 막고자 의무적으로 남성용 정조대를 채우기도 했다지. 귀두의 표피를 뚫고 조그만 쇠고리를 끼워, 발기했을 때 살가죽이 늘어지고 찢어지는 고통을 참을 수 없도록. 그에 비해 이건 얼마나 합리적인가. 잘 만들었어.
입가의 흐뭇한 미소가 스르르, 걷혔다. 중세 소년들의 고통이 피부에 와 닿아서가 아니었다. 맙소사. 다급하게 하체에 손을 가져갔다. 정조대 여기저기를 더듬는다. 변함없이 견고하고 매끈한 금속의 감촉. 이럴 수가. 뒷덜미가 아찔했다. 숨이 턱 막혔다. 속이 메슥거렸다. 별안간 당신의 얼굴이 떠올랐다. 지옥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이거, 어떻게 벗는 거지? - 본문 77~79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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