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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프리카소설
· ISBN : 9788937490620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3-02-2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부비 트랩이 설치된 세상
1. 린덴 지역의 보어인과 흑인들
2. 예수와 KGB
3. 첫째 아들들 죽이기
4. 꺼져, 그리고 우리를 가만 내버려 둬
5. 스테인 가족
6. 토막 낸 양고기가 있는 터니 베라의 집
7. 시체 크기 냉장고
8. 보어인들의 모임
9. 하느님을 사로잡은 건축물
10. 블랙 맘바
11. 퍼시와 인어 잠수함
12. 우습지 않니?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철학자들은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해 준단다.” 아빠가 말했다.
“왜요?”
“그게 그 사람들의 일이니까.”
“그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뭘 해야 하는지 말해 주는 거예요?” 내가 물었다.
“아니.” 아빠가 말했다. “사람들에게 뭘 해야 하는지 말해 주는 사람은 독재자란다. 철학자들은 우리가 뭘 하는 게 올바른지 말해 주는 거야.”
“그러니까 독재자의 말은 들어야 하지만 철학자의 말은 듣지 않아도 되는 것이네요?”
“그렇지, 하지만 넌 요점을 벗어난 것 같구나.”
‘무심코’라는 말은 아주 좋은 단어였다. 과대망상증 환자라는 말보다 훨씬 더 좋은 단어인 듯했다. 그것은 뜻하지 않게 실수를 저질렀음을 의미했다. 만약 물건을 사고 돈을 지불하지 않은 채 가게를 나왔다면 이렇게 말하면 되었다. “죄송해요. 무심코 그런 거예요.” 그것은 집중하지 않고 공상에 잠겨 있었음을 의미했다.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과는 달랐다. ‘무심코’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했다. 물론 이것은 거짓말이었다. 그러나 진실을 향한 작은 걸음과도 같은 거짓말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다 알았다.
친구가 충분히 있고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모범생이라고 꽤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보아 줄 수지가 주변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말해 줄 수지가 주변에 없을 것이다. “잭, 나는 네가 몹시 자랑스러워. 모범생이야. 난 네가 모범생이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단다, 아가야. 나는 하느님께 기도하며 이렇게 말한단다. 하느님, 이 소년을 모범생으로 만들어 주세요. 잭은 착한 소년이에요, 하느님. 그러고 나서 난 교회에 50센트를 헌금하지. 그러니 넌 모범생이 되어야 해! 잭, 넌 정말 착하고 잘생긴 아이야. 모범생이지, 하하하. 너도 이제 다 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