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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의 오후

어느 작가의 오후

(피츠제럴드 후기 작품집 (무라카미 하루키 해설 및 후기 수록))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엮은이), 서창렬, 민경욱 (옮긴이)
  |  
인플루엔셜(주)
2023-11-29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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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의 오후

책 정보

· 제목 : 어느 작가의 오후 (피츠제럴드 후기 작품집 (무라카미 하루키 해설 및 후기 수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68341494
· 쪽수 : 364쪽

책 소개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골라 엮고, 해설한 F. 스콧 피츠제럴드의 후기 작품집 《어느 작가의 오후》를 알라딘 북펀딩을 통해 선보인다. 2019년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편집하고 번역해 화제가 된 도서로, 피츠제럴드의 작가 활동 후기에 속하는 단편 소설 8편과 에세이 5편을 담았다.

목차

단편소설

이국의 여행자
사람이 저지르는 잘못
크레이지 선데이
바람 속의 가족
어느 작가의 오후
알코올에 빠져
피네건의 빚
잃어버린 10년

에세이

나의 잃어버린 도시
망가지다
붙여놓다
취급주의
젊은 날의 성공

엮은이의 글-무라카미 하루키

저자소개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재즈 에이지’와 ‘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1896년 9월 24일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대학교 재학 때부터 문학과 연극활동에 열중했고,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장교로 입대했다. 경험을 살려 장편소설 《낭만적 에고이스트》를 집필했고, 여러 번의 개작 끝에 《낙원의 이편》(1920)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은 큰 성공을 거둔다. 유명 작가가 된 그는 과거 파혼당했던 상대인 젤다 세이어와 결혼에 성공한다. 미 동부와 프랑스를 오가며 화려한 생활을 하는 부부는 사교계의 중심이었고,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에스콰이어》 등 매체에 발표한 단편들 역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명성을 쌓아간다. 1925년 출간한 《위대한 개츠비》는 T. S. 엘리엇, 거트루드 스타인 같은 당대 최고의 문인들에게 ‘문학적 천재’라는 찬사를 받으며, 피츠제럴드가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나는 결정적 작품이 된다. 그러나 1920년대 후반 미국 대공황과 함께 부부의 삶은 악화일로를 걷는다. 피츠제럴드는 성공을 이어가기보다는 성공에 압도되어 술에 기대게 되었고, 신경쇠약과 우울에 사로잡힌 아내 젤다와의 불화, 그녀의 입원 등으로 고통의 날이 이어진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필을 이어간 그는 계속해서 단편과 에세이를 발표했고, 상업적 성공은 이루지 못했지만 1934년 장편소설 《밤은 부드러워라》를 완성해 세상에 내놓는다. 생활고 때문에 할리우드로 옮겨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라스트 타이쿤》을 집필하던 그는 작품을 미완으로 남긴 채 1940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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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작가, 영미문학 번역가.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 연극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에 결혼하여 1974년부터 7년여 동안 아내와 재즈 카페를 운영했다. 서른 살을 앞두고 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9)로 《군조》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1981년부터 전업 작가로서 활동했고, 1987년에 발표한 《노르웨이의 숲》으로 경이로운 판매 기록을 세운다. 이는 일본 문화계에 ‘무라카미 하루키 신드롬’이리는 용어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된다. 이후 《양을 둘러싼 모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태엽 감는 새》, 《1Q84》, 《기사단장 죽이기》 등 화제작을 차례차례 발표했다.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 유럽, 러시아까지 총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그의 책들은 각국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고 권위 있는 문학상들을 수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영미문학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스콧 피츠제럴드, 레이먼드 챈들러, 레이먼드 카버, 트루먼 커포티 같은 작가의 작품을 일본어로 옮겨 재조명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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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에이모 토울스의 『모스크바의 신사』를 비롯하여 캐런 조이 파울러의 『부스』,그레이엄 그린의 『브라이턴 록』, 『그레이엄 그린』, 스티븐 밀하우저의 『밤에 들린 목소리들』, 조이스 캐럴 오츠 외 작가 40인의 고전 동화 다시 쓰기 『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네』, 줌파 라히리의 『축복받은 집』, 『저지대』, 시공로고스총서 『아도르노』, 『촘스키』, 『아인슈타인』, 『피아제』, 자크 스트라우스의 『구원』, 데일 펙의 『마틴과 존』, 스콧 피츠제럴드 작품집 『어느 작가의 오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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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미쓰다 신조의 《하얀 마물의 탑》, 히가시노 게이고의 《몽환화》 《미등록자》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 《화이트 러시》, 유즈키 유코의 《달콤한 숨결》,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류》, 이케이도 준의 《샤일록의 아이들》 《노사이드 게임》, 고바야시 야스미의 《분리된 기억의 세계》 《인외 서커스》 《전망 좋은 밀실》,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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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신선한 밤공기 속에서 남편을 기다리던 그녀는 이 일―남편이 마일스 부인이 자리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핑계 삼아 즉시 자신을 따라 나오지 않은 일―로 인해 자신이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상처 받았다는 것 때문에 점점 더 화가 난 그녀는 가이드에게 호텔로 돌아가고 싶다는 신호를 보냈다.
20분 후에 밖으로 나온 넬슨은 그녀가 가버렸다는 것을 알고 불안해졌고, 그 때문에 화가 났다. 화가 난 데는 그녀를 혼자 내버려두었다는 죄책감을 숨기고자 하는 심리도 작용했다. 그들 자신도 믿어지지 않았지만, 갑자기 그들은 언쟁을 벌였다.
한참 후, 모든 소리가 사라진 보사다 마을에 정적이 내려앉고 시장의 유목 상인들도 후드 달린 외투를 입은 채 웅크린 자세로 꼼짝 않고 자고 있을 때, 그녀는 그의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인생은 우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지만, 뭔가가 손상되었다. 둘 사이에도 의견의 불일치가 있을 수 있다는 어떤 선례가 자리 잡은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결혼은 사랑으로 맺어진 결혼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웬만한 것은 다 이겨낼 수 있었다. 그녀와 넬슨은 외로운 젊은 시절을 보냈고, 그들은 이제 생생히 살아 있는 세계의 맛과 냄새를 원했다. 지금 현재는 서로에게서 그것을 찾고 있었다.
_<이국의 여행자>


어느 음울한 일요일 밤, 빌은 특유의 거칠지만 너그러운 정의감을 발휘하여 모든 것을 매듭지었다. 그 정의감은 맨 처음 그녀로 하여금 그를 훌륭한 사람으로 여기게 했으며, 그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는 그를 더 비참하게 만들었고, 그가 크게 성공하여 자만에 빠져 있을 때도 언제나 그를 참고 봐줄 만한 사람으로 있게 해준 바로 그 정의감이었다.
“여보, 이 일은 내 문제야. 상황이 이 지경이 된 것은 내가 자제심이 없었기 때문이야. 우리 집에선 자제심이 전부 다 당신한테 몰려 있는 것 같아. 이제 나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어. 당신은 지난 3년 동안 바라던 것을 정말 열심히 해왔으니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어. 만약 이 기회를 놓친다면 당신은 평생 나에 대한 원망스러운 마음을 가지게 될 거라고.” 그가 소리 없이 활짝 웃었다. “난 그걸 견딜 수 없을 거야. 아이한테도 좋지 않을 테고.”
결국 그녀는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면서도 그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비참한 기분이었지만, 동시에 안도감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제 그녀에게는 빌 없이 자신이 존재하는 그녀의 작품 세계가 빌과 자신이 함께 존재하는 세계보다도 더 컸기 때문이다. 기뻐하고 안도할 수 있는 한 공간이 후회와 안타까움이 넘치는 다른 공간에 비해 한결 더 넓었기 때문이다.
_<사람이 저지른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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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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