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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독일/오스트리아사
· ISBN : 9788937831737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07-03-10
책 소개
목차
편집자의 글
제1장 새로운 제국
제2장 세계 제국에 대한 야심
제3장 제1차 세계대전
제4장 바이마르 시대
제5장 나치의 천년왕국
제6장 히틀러의 전쟁
제7장 분단국가
제8장 장벽의 양편
제9장 또 다른 독일
역자 후기 - '파국'에서 '정상'으로 가는 긴 여정
연대기
사진출처 및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아돌프 히틀러는 권력욕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가 사용한 전제정치의 도구는 유혹과 폭력이었다. 그리고 그 전제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강제수용소, 고문, 그리고 쥐도 새도 모르게 해치우는 살인이라는 위협수단과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약속, 지배인종의 영광, 그리고 '천년왕국'이라는 역사의 종말을 모두 동원했다. 1930년대에 베를린 주재 프랑스대사를 지냈고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연대기작가 가운데 한 사람인 앙드레 프랑수아-포쉬는 이렇게 이 총통에 대해 이렇게 기술했다.
"... 그는 정상이 아닌 병적인 사람으로서 도스토예프스키의 등장인물처럼 거의 미쳐버린 망상에 사로잡힌 인물이었다. 그는 독일을 정열적으로 사랑한 오스트리아인이었으며 격정적인 낭만을 지녔고 설익은 사상으로 가득 찬 사람이었다... 그는 신성로마제국을 대신할 새로운 독일, 순수한 인종, 엘리트를 원했고, 바그너를 재현했다."
... 어떤 역사가는 히틀러의 통치를 혼란으로, 그를 체계적인 관리능력을 상실한 사람으로, 즉 유약한 지도자로 묘사하기도 했다. 마치 아우슈비츠 상제수용소나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그의 진정한 의지의 표현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는 자기 수하들에게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은 권력을 주고, 이들 사이에 경쟁심리를 부추겨 이들이 자신의 명령만을 따르고 심지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미리 예측하여 행동에 옮기게 했다. 1930년대에 떠돌던 반농담조의 이야기가 하나 있다. 히틀러가 경매장에 나온 그림 하나를 간절히 원해서, 가격에 상관없이 어떻게든 구입하라는 명령과 함께 두 입찰자를 보냈다. 누가 이것은 모순이 아니냐고 지적을 하자, 히틀러는 간단명료하게 이렇게 답했다는 것이다. "강한자가 이기겠지."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