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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배를 타라 - 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7833632
· 쪽수 : 40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7833632
· 쪽수 : 400쪽
책 소개
일본 문단계의 대표적인 중견작가 후지타니 오사무가 스스로도 트라우마였기에 쉽게 들추어낼 수 없었다고 고백한,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은 소설로 2010년 서점 대상 후보 7위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고교시절 겪는 청춘의 성장통과 음악학도들의 꿈과 절망이 리얼하게 그려진다. "이 시대 최고의 성장소설!", "클래식의 지식이 없어도 빠져들 수 있는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목차
1부 합주와 협주 2부 독주
리뷰
책속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구청 거리 가로수를 올려다봤을 때나 지나치던 가게에서 프란츠 리스트의 팡파르가 들렸을 때, 전철에서 악기 케이스를 든 학생을 봤을 때, 공항에서 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단지 1분이나 0.5초 정도밖에 안 되는 시간일지 모르지만, 내가 가려는 목적지는 물론 현재 하려고 하던 것, 다른 사람의 이야기 등 모든 것이 사라져버릴 때가 있다. (上권, 9쪽)
나를 이해해주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나를 위로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음악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은 이 비열하고 꼴사나운 나를 향해서 따스함과 아름다움으로 넘쳐 들어왔다. 피아노 전주에 떠밀려 나는 연주를 했다. 나 자신이 내고 있을 음조차 나에게 따스했다. 이런, 이런 음악을 나는 접할 가치도 없는 인간인데. (下권, 146쪽)
미나미가 사라지고 가나쿠보 선생님께서 학교를 그만두었어도 날마다 시간은 흘렀다. 내가 그 일로 아무리 괴로워하더라도, 월요일 다음에는 화요일이, 금요일 다음에는 토요일이 오고, 미나미가 사라져버린 날과 가나쿠보 선생님께서 마지막 수업을 한 날은 점점 멀어졌다. 그리고 사라져간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마음은 지금 눈앞에 있는 별로 소중하지 않은 사람들과, 별로 소중하지 않은 일상에 의해서 조금씩, 그렇지만 확실하게 풍화되고 옅어져갔다. (下권, 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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