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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7843655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07-08-30
책 소개
목차
만화로 세상 엿보기 | 알고 가자, 논술거리 | 한눈에 작품 살펴보기
작품 읽기
작품 1, 아우를 위하여
작품 2. 금단추
작품 3. 지붕 위의 전투
작품 4. 잡초
작품 5. 가객
작품 6. 북망, 멀고도 고적한 곳
선생님과 나누는 작품 이야기 | 짚고 가자, 논술 해설 |
국어를 알면 논술이 보인다
논술 워크북 - 논술 문제
논술 워크북 - 논술 문제 해설
리뷰
책속에서
"미군들이 철수한다."
창가에 서 이던 선임 조장이 바깥을 가리켰다. 우리는 밖으로 뛰어나갔다. 소대 병력의 미군이 초소 앞을 통과하고 있었다. 그들은 비에 흠뻑 젖어 있었고 철모나 방탄조끼를 벗어 던진 자가 많았다. 그들은 우울한 표정으로 우리들을 보며 지나갔다. 다리가 폭파되었으므로 그들이 남아 있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미군들은 새로운 작전 명령을 기다리기 위해 기지로 철수하고 있었다. 누군가 불안하게 말했다.
"이제 R에는 우리뿐이다."
"집중 공격을 받겠는데......"
-<몰개월의 새> 본문 77쪽에서
우리는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시장에 가서 솥이며 냄비며 식기를 샀지. 나는 비닐 백에 속옷 몇 벌을 꾸려 가지고 애자와 같이 살기로 했어.
우리는 배우 일을 버리기로 결심했지. 따라서 우리는 잃어버렸던 서로를 남의 눈초리로부터 빼앗아 올 수가 있다고 믿었거든. 우리들의 아름다운 관계뿐만 아니라 사랑에 대한 진심이 확인되었지. 그러나 세상은 우리들의 마음을 자유롭게 놓아 주지 않았어. 애자는 바다처럼 유순하고 산맥처럼 굳건한 아기를 가졌지.
우리는 영생환이라는 보약을 생산해 내는 약품 행상 단체에 끼어들 수가 있었지. 차력을 조금 배웠다는 태산 거사라는 사나이와 내가 한 조가 되어, 맥주병을 주먹으로 깨뜨리거나 자기 몸을 해치면서 장터의 손님들을 끌어 모았어. 애자는 천으로 아랫배를 감고 나가서 흘러간 노래들을 몇 곡씩 불렀어. -<장사의 꿈> 본문 3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