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9117501005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08-29
책 소개
목차
축사
바사트가 외눈박이 테패괴쥐를 물리친 이야기
디르새 칸의 아들, 부가즈 이야기
살루르 가잔의 집이 약탈 당한 이야기
바이배래의 아들, 밤스 배이래크 이야기
가잔 베이의 아들, 우루즈가 포로로 잡힌 이야기
두카 노인의 아들 돔룰 이야기
작가의 말 (유수진, 레일라)
감수자의 말 (방민호)
책속에서
“내가 사는 곳 내 고향은 귀노르타즈드!
어두운 밤에 길을 잃으면 내 희망은 알라신이다.
큰 깃발을 들고 가는 칸은 바인드르 칸이시다.
전쟁 날 내 앞에서 가는 영웅은 살루르 가잔이시다.
우리 어머니의 이름을 묻는다면 그분은 단단한 나무이시다!
우리 아버지의 이름을 묻는다면 그분은 용맹한 사자이시다!
내 이름을 묻는다면 아루즈의 아들 바사트이다!”
⎯ (「바사트가 외눈박이 테패괴쥐를 물리친 이야기」 中)
디르새 칸은 아들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칸들의 칸인 바인드르 칸이 소년에게 베이 칭호를 내리고 후계자로 인정해 주었다. 그리고 고르구드 아버지가 와서 영웅서사시를 지었다.
“그들도 이 세상에 왔다 갔다네.
카르반이 떠났듯이 갔다네.
죽음이 그들을 데려갔다네.
이 덧없는 세상만 남았다네.
내가 이제 덕담 한마디 하겠습니다.
검은 죽음이 온다면 길을 내주어라.
알라신께서 당신에게 맑은 몸과 풍족한 재산을 주시리.
천상의 알라신께서 당신을 도우리.
당신이 있는 곳에 높게 솟은 산은 무너지지 않으리.
그늘을 내어주는 키 큰 나무들은 잘리지 않으리.
힘차게 흐르는 깨끗한 물은 마르지 않으리.
날개 끝은 부러지지 않으리!
말이 질주할 때 당신 말은 헛발질 따위 하지 않으리.
싸울 때는 크고 날카로운 강철 검이 무뎌지지 않으리.
머리칼이 하얗게 센 어머니의 거처가 낙원에 있으리.
수염이 하얗게 센 아버지의 거처가 천국에 있으리!
진실을 위해 불붙인 등잔은 영원히 타오르리.
전능하신 알라신께서 당신이 악인에게 의지하게 내버려 두지 않으리.”
⎯ (「디르새 칸의 아들 부가즈 이야기」 中)
“베이라고 부르던 용감한 이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세계가 내 것이라고 자신만만하던 이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죽음이 영웅들을 데려가고 땅이 영웅들을 숨겼으니
필멸의 세계는 누구의 것이 되었는가?
누구나 왔다 가는 세상, 반드시 죽음이 있는 세상.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는 세상!
내가 이제 덕담 한마디 하겠습니다.
그늘을 내어주는 큰 나무는 잘리지 않으리라!
맹렬히 흐르는 아름다운 물은 결코 마르지 않으리라!
신은 당신이 악인에게 의지하게 내버려 두지 않으리라!
흰 말은 달리고 달려도 지치지 않으리라!
날카로운 강철 검은 무뎌지지 않으리라!
창을 아무리 찔러도 긴 창은 결코 휘어지지 않으리라!
천국이 수염이 하얗게 센 아버지의 거처가 되리라!
낙원이 머리칼이 하얗게 센 어머니의 거처가 되리라!
마지막 날에도 순수한 믿음을 잃지 않으리라!
아멘이라고 말하는 자들은 모두 신의 얼굴을 보게 되리라!
이마가 땅에 닿도록 다섯 번 예를 올리면 알라신께서 흡족해하시리라!
알라신께서 거룩한 무함마드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들을 용서해 주시리라!”
⎯ (「살루르 가잔의 집이 약탈 당한 이야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