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지 않는 도시 2

한국어판 작가 서문

비가 오지 않는 도시

역자 해설 / 김태성
작가 창작 연보

그 무렵 남편에 대한 거페이윈의 의심은 매일 집 안을 샅샅이 수색하는 열정과 에너지로 변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열정과 에너지는 점점 더 그녀를 황폐하게 만들 뿐이었다. 그녀는 마치 전쟁터에서 적군을 상대로 싸우는 병사 같았다. ... 거페이윈은 푸윈저가 말한 이혼 사유가 처음부터 미심쩍었다. 아주 가까운 곳에 틀림없이 남편에게 접근하는 여자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그녀이 직감이었다. 사람들은 누가 누구의 혼을 빼놓는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그렇다. 사람들의 말처럼 누군가가 푸윈저의 혼을 빼앗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 1권 본문 19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