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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미학/예술철학
· ISBN : 9788940806340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1-03-25
책 소개
목차
글머리에
Ⅰ 미에 대하여
01 ‘예쁘다’라는 건 뭘까
02 미학은 언제 생겨나 어떻게 흘러왔을까
Ⅱ 예술에 대하여
01 예술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02 예술작품 창조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03 훌륭한 작품이란 어떤 것일까
04 현대예술은 왜 이해하기 어려운 걸까
Ⅲ 꼭 알아야 할 미학 이론 & 예술론
01 예술가는 추방되어야 한다니!
02 예술은 자연의 모방
03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04 미는 마음속에!
05 절대정신의 감각화
06 아래로부터의 미학
07 미적 경험 이론
08 이미지 범람 시대, 예술은?
글 끝에
도판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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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뭘까요, 이런 느낌은? 두려움이 느껴지니까 바로 눈을 돌려야 하는데 희한하게도 계속 바라보게끔 만드는 그 무엇. 이게 뭘까요? 이런 ‘이상한 멋있음(?)’을 미학에서는 숭고미라고 한답니다. 경외감이 묻어나는, 어떤 범접할 수 없는 대상에게서 약간의 공포와 함께 느껴지는 아름다움이죠. 아름다운데 왜 두려운 느낌이 드는 걸까요? 이유는 그 대상을 우리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 무슨 짓을 할지, 어떤 존재인지, 어느 정도인지 모르기 때문에 겁이 나는 겁니다. 공포는 무지에서 기인하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무서움은 ‘앎’과 관련되는 감정입니다. (또 하나, 공포의 원인은 고독입니다. 혼자 있을 때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예쁘다’라는 건 뭘까
칸트 이후로 사람들은 이제 미/추란 결국 사람 마음에 의해 부여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이미 오래전에 있었는데 그만 잃어버렸다가 먼 길을 헤맨 끝에 되찾은 게 아닐까 합니다. 제가 보기엔 칸트의 미학적 통찰과 유사한 것이 신화에서 발견되거든요. 바로 그리스 신화의 잘 알려진 삼미신(三美神) 이야기입니다. … 저는 이 신화에서 미의 여신을 판정하는 부분을 눈여겨볼 것을 주문합니다. 이상하지 않은가요? 신의 아름다움을 인간이 선별하다니요! 상식대로라면 최고신 제우스가 판정을 내려줘야 할 텐데 그렇지가 않다는 겁니다. 아니면 제우스가 다른 신을 심판관으로 지목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우스는 신 아닌 하찮은 인간을 심판관으로 내세웁니다. --- 미학은 언제 생겨나 어떻게 흘러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