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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드로

시몬 베드로

(젊은 어부 시몬이 제자 베드로가 되어 간 길)

박종구 (지은이)
분도출판사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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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드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몬 베드로 (젊은 어부 시몬이 제자 베드로가 되어 간 길)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41923138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3-08-03

책 소개

시몬에 대해 복음서 본문이 제공하는 객관적, 역사적 이해에 충실하면서도, 동시에 기록이 채워 주지 못하는 공백을 주체적 독서와 성찰을 통해 밝혀 보려 시도한다. 곧 번민한 한 제자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또한 제자인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며

I. 초대: 새 삶으로
1. 그들은 어부들이었다(마태 4,18)
2. 스승님께서 말씀하시니(루카 5,5)
3. 당신은 케파라고 불릴 것입니다(요한 1,42)

II. 척안소붕斥鴳笑鵬(장자, 소요유): 참새가 어찌 대붕의 뜻을 알랴!
4. 물 위를 걸어 주님께로 오라고 명령하십시오(마태 14,28)
5. 그대는 복됩니다, 시몬 바르요나!(마태 16,17)
6. 내 뒤로 물러가라, 사탄아!(마르 8,33)

III. 밀알 하나가 죽지 않으면
7. 여기서 지내면 좋겠습니다(마르 9,5)
8. 나와 당신 몫으로(마태 17,27)
9. 몇 번이나 용서할까요?(마태 18,21)

IV. 백인가도白刃可蹈(자사, 중용): 날 선 칼날도 밟을 수 있으나
10. 우리가 누구에게로 물러가겠습니까?(요한 6,68)
11. 제 발만은 절대로 못 씻으십니다(요한 13,8)
12. 주님을 위해서라면 제 목숨이라도 내놓겠습니다(요한 13,37)
13.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마태 26,72)

V. 성인무위聖人無爲(노자, 도덕경): 성인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다

14. 둘은 같이 달렸다(요한 20,4)
15. 요한의 아들 시몬, 당신은 나를 사랑합니까?(요한 21,15)

나오며
참고문헌

저자소개

박종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예수회 사제이다. 서강대학교에서 철학을, 파리 예수회 대학과 로마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으며, 카를 바르트(Karl Barth)를 주제로 교의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예수회 말씀의 집에 머물고 있다. 저서로는 『어찌하여 나를』, 『열정과 회심』, 『자비의 하느님, 인간의 수수께끼』, 『사람아 너 어디 있느냐?』, 『그리스도교 교의의 역사적 형성 연구』, 『다윗: 야누스의 얼굴』 등이 있고, 역서로는 『성서 시대 사람들』,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영적 지도자에게 꼭 필요한 리더십』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하느님의 말씀(“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을 전제로 다시 질문하건대, 시몬은 스승에게서 무엇을 듣고 따라야 했던가? 이 사건 이전에 스승이 누구인지 제자들에게 물었을 때, 시몬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6; 병행: 마르 8,29; 루카 9,20)라고 고백했다. 고백에 이어서 스승은 시몬이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로운 축복을 들려주었다. “그대는 복됩니다, 시몬 바르요나!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대에게 계시하신(apokalyptō) 것입니다”(마태 16,17). 시몬의 그리스도 신앙고백은 자신의 능력과는 무관하게, 하늘에 계신 하느님이 시몬에게 ‘열어 보여 주신’, 곧 ‘계시하신’ 것이었다. 아마도 스승의 말씀은 초대 교회가 가지고 있었던 신앙에 대한 주류층의 공통된 견해가 아니었을까? 시몬도 자기와 함께 지상의 길을 걸으며 같은 생활을 했던 스승에게 인간 이상의 신앙고백을 한다는 게 얼마나 두렵고 떨렸을까? 또 그분의 말씀을 자기 뜻대로 들을 수밖에 없는 인간적 한계 때문에 얼마나 많은 좌절과 얼마나 깊은 절망을 경험했을까?


마지막 순간에 스승의 시선을 받으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마태 26,72)라고 한 시몬의 얼굴이 심하게 흔들렸다. 공포의 순간에 스승을 스승이라고 고백하지 못하고 ‘그 사람’으로 부른 시몬! 고통과 사랑이 뒤범벅된 순간에 스승의 시선이 시몬의 가슴에 깊이깊이 녹아들었다. 자신을 부인하는 제자의 말을 듣고도 스승의 시선에는 미움이나 실망이 한 오라기도 들어 있지 않았다. 시선 속에 녹아 있는 사랑의 고통이 마치 상처의 고통을 더욱 아리게 하는 소금처럼 시몬의 엷은 가슴에 깊은 참회의 순간을 만들며 날아와 박혔다.
그날 밤, 정작 스승을 고통스럽게 한 자들은 유다인도 로마인도 아니었다는 사실이 시몬에게 분명해졌다. 시몬은 스승의 깊은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사랑으로 응답하지 못한 자신이 스승의 고통이었음을 비로소 알아차렸다. 제자이자 친구(요한 15,13-15 참조)처럼 대해 준 스승을 포기했던 시몬, 이제야 친구를 포기하는 것이 적들의 적개심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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