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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깊이 사람의 깊이

풍경의 깊이 사람의 깊이

최일남 (지은이), 송영방 (그림)
  |  
문학의문학
2010-11-25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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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깊이 사람의 깊이

책 정보

· 제목 : 풍경의 깊이 사람의 깊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43103781
· 쪽수 : 296쪽

책 소개

<어느 날 문득 손을 바라본다>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최일남의 에세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현대문학」이나 각종 언론사 등에 발표한 칼럼과 에세이들을 모은 것으로, 독서 일기나 문학 작품평, 언론인 출신 소설가답게 기자 생활 당시 함께했던 내로라하는 문장가들과의 교우와 그들의 인생과 인품 등을 되돌아보는 주옥같은 추억담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작가의 말

1부 _ 길을 나서면 생각이 깊어진다

· 길을 나서면 생각이 깊어진다
· 선비는 죽일지언정……
· 쑥 캐는 남자
· 노래는 흘러가는 것이 아니네
· 그때 축사가 있었어
· 최정호의 안경
· ‘영맹(英盲)’을 위로 받은 《영어, 내 마음의 식민주의》
· 오리아나 팔라치의 죽음

2부 _ 열정과 서정과 자책과

· 열정과 서정과 자책과 - 신문기자 50년, 김중배의 글쓰기
· 그는 늘 신선한 바람을 꿈꿨다 - 걸출한 기자. 춘추필법의 정치가 조세형
· 김소운 문학의 슬픔과 성취
· 아주 꿋꿋한 문인 하근찬
· 다시 읽는 정운영의 글
· ‘이규태 코너’5000회

3부 _ 풍경의 깊이 사람의 깊이

· 실명으로 무르녹은 파격 - 이시영 시집《우리의 죽은 자들을 위해》
· 김윤식투 문체의 한 재미 - 그의 ‘서문집’에 덧붙이는 말
· 문학 잡지의 나이
· 어떤 일본 문학 산책
· ‘일본 제일’의 노래《국가의 품격》

헌시_ 곽효환 시인 <그리운 청년, 최일남>

저자소개

최일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2년 전북 전주시 다가동에서 출생했다. 전주사범학교를 거쳐 1952년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다. 1953년 <문예>에 <쑥 이야기>, 1956년 <현대문학>에 <파양>이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 <현대문학>에 <진달래>(1957)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갔지만, 그리 활발하지는 않았다. 특히<경향신문>에 입사한 1962년 이후로는 거의 작품 활동이 끊어지다시피 하다가, 1966년부터 간간이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고,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한다. 1975년에는 ‘월탄문학상’을 수상했고, 1979년에는 ‘소설문학상’을, 1981년에는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했다. 최일남은 작가이기도 하지만, 또 일생 언론인이었다. 1980년에는 정치적인 문제로 <동아일보>에서 해직되었다. 1984년 복직되기는 하지만, 해직당했던 경험은 그에게 매우 큰 상처로 남았고, 그 이후 그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1997년에는 해직 당시의 언론계에 대한 통렬한 고백을 담은 ≪만년필과 파피루스≫라는 작품을 발표하기도 한다. 1986년에는 <흐르는 북>으로 ‘제10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88년에는 한겨레신문 논설고문이 되었고, 그해 ‘가톨릭언론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4년에는 ‘인촌문학상’을 수상했다. 1999년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고문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역임했고, 2001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작품집으로는 ≪서울 사람들≫(1975), ≪타령≫(1977), ≪흔들리는 성≫(1977), ≪홰치는 소리≫(1981), ≪거룩한 응달≫(1982) ,≪누님의 겨울≫(1984), ≪그리고 흔들리는 배≫(1984), ≪틈입자≫(1987), ≪히틀러나 진달래≫(1991), ≪하얀 손≫(1994), ≪만년필과 파피루스≫(1997), ≪아주 느린 시간≫(2000), ≪석류≫(2004) 등이 있다. 대담집 ≪그 말 정말입니까?≫(1983), 에세이집 ≪기쁨과 우수를 찾아서≫(1985), ≪정직한 사람에게 꽃다발은 없어도≫(1993), ≪어느 날 문득 손을 바라본다≫(2006) 등이 있으며, 시사평론집 ≪왜소한 인간의 위대함, 위대한 인간의 왜소함≫(1991) 등이 있다. 2023년 5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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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방 (그림)    정보 더보기
1936년 경기 화성 출생의 한국화가로,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국전에서 9회에 걸쳐 특선을 수상하고, 이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여러 차례 역임했습니다. 1984년 첫 개인전 이후 국내외서 수십 차례의 초대전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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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산 이야기도 결국은 사람 이야기의 또 다른 국면에 다름 아니라는 뜻에서 시답잖은 경험을 몇 가지 들었다.
산뿐인가. 나서면 고생인 길을 사람들은 갈수록 바친다. 그것도 셈에 안 차 더 깊은 곳, 더 외진 곳을 찾자고 애쓴다. 일에 치이고 빠름과 번잡에 멀미를 내는 글로벌 인생들의 자연에 대한 괄목상대로 여기면 그만이지만 즉흥적 취향으로 가벼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상업성 테마여행이 또 이를 부추긴다. 좁은 강토에 인적 드문 ‘숫땅’이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 그런 곳이 설사 남았다손 치더라도 그것마저 우르르 들이닥쳐 뭉개면 곤란하다.

그러니까 글쟁이는, 특히 소설가는 엉덩이에 굳은살이 박이도록 진득하게 방을 지키다가도 수틀리면 바깥으로 나돌라는 따위 희떠운 소리를 하려는 게 아니다. 길을 나서면 슬며시 떠오르는 탈각의 느낌이 무엇보다 좋다. 집에 벗어두고 온 허물을 객관화시켜 멀리 바라보는 계기로 다시없다. 돌아가면 또 다시 걸칠 허물일지언정 그렇다.
_ <길을 나서면 생각이 깊어진다> 중


‘선비’ 두 글자에 넘나드는 내 생각들이 어쩌면 부질없고 버겁다. 하지만 어느 세월 어느 지경을 살건, 지금보다는 훨씬 치열하게 삶을 살고 살아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 선비다. 그런 윗대들을 그리고 싶었다.
_ <선비는 죽일지언정……> 중


나물보다는 향수를 캐는 사람들이지 싶다. 몸은 비록 시멘트 군락을 벗어나지 못할망정 마음은 때때로 고향을 떠돌아 행장을 차리고 나섰을 게다. 보드랍게 씹히는 맛과 쌉싸래한 향기가 입 안에 가득 퍼지는 쑥국이 그리워 식구들에게도 보시하듯 끓여 주고 싶었을 것이다. 마늘과 함께 단군할아버지를 탄생시킨 웅녀 신화는 둘째로 치고라도.
이 풍진 세상에 무엇이 가장 보수적이니 어쩌니 해도 혀처럼 정확하고 고집불통인 감각 기능도 드물다. 저장 검색에 뛰어난 머리가 챙기지 못하는 맛일 세 치 혀는 귀신처럼 단박 알아낸다. 그러라고 달린 것 아니냐 반문하면 할 말이 없되, 어떨 적에는 대여섯 살 때 입맛까지 기억하는 신통력이 정말 무섭다.
_ <쑥 캐는 남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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